[Project 당신] '이 순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을 기록하는 당신

뮤지컬을 사랑하는 정지은 에디터님과의 인터뷰
글 입력 2020.05.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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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님의 책상. 커피를 좋아해서 늘 커피를 옆에 두고 저렇게 글을 쓴다고.

 


정지은 에디터를 처음 알게 된 건 칼럼인 인터미션을 읽었을 때였다. 나도 뮤지컬을 굉장히 좋아하는지라 아트인사이트 안에서 같은 뮤덕을 만난 것이 반가웠다. 정지은 에디터가 쓴 뮤지컬에 관한 글들엔 에디터의 애정이 뚝뚝 흘러넘치고 있었고 깊은 사유가 항상 자리했다. 특히 뮤지컬의 여성 주인공들을 인터뷰한 형식의 글인 ‘뮤지컬 속 할 말 많은 여자들’은 톡톡 튀는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탄하며 즐겁게 읽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여유로운 사유, 사유하는 여유,거울 앞에서 웅크리는 당신에게’를 읽을 때는 얼굴도 본 적 없는 이 에디터가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느꼈다. 그녀가 하는 고민과 그 고민을 글에서 풀어내는 방식이 너무나 공감이 되었다. 그리고 그 뒤 오랜만에 아트인사이트를 들어갔을 때 헤드라인으로 걸려 있던 ‘언제까지 분노만 해야 하는가 - 텔레그램 N번방에 관하여’를 우연히 읽고 나서 다짐했던 것 같다. 정지은 에디터를 만나야겠다고 말이다.

 

걱정보다는 설렘이 앞설 정도로 정지은 에디터를 만나기를 고대했다. 지은 에디터와 만나는 시간 동안 얼마나 웃었는지 광대가 얼얼할 정도였다. 지은 에디터에게 내가 이렇게 말할 정도였다. 초면인데도 불구하고, 취향도 생각도 너무 잘 통해서 내 분신을 앉혀놓은 것 같다고. 이 인터뷰를 작성하기 위해 인터뷰 녹음본을 다시 들으면서 또, 많이도 웃었다. 그만큼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래서 인터뷰를 작성할 때 우리가 인터뷰 외에도 나눈 사담 이야기도 같이 올리고 싶었다. 공감 어린 사담을 나누면서 쌓았던 우리의 케미, 그리고 인터뷰 특유의 현장감이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 느껴지길 고대한다.

 

순간을 기록하는 걸 즐기고, 더 나은 사람이 되려 노력하는 정지은 에디터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

 

*

 

1. 안녕하세요 지은 에디터님!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8년 하반기부터 아트인사이트에서 글을 쓰고 있는 정지은 에디터입니다. 뮤지컬을 좋아하는 평범한 대학생이고, 요새는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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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님이 모아오신 뮤지컬/연극 프로그램 북

   

 

1-1. 어떤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은지 여쭤 봐도 될까요?

 

제 전공이 국어교육학과라서, 문학을 좋아할 수 있게 만드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졸업한 학생들이 학창시절을 떠올릴 때 이 선생님 덕분에 국어가 재밌었던 것 같아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해윤 : 저도 제가 지금까지도 매년 스승의 날마다 연락드리는 선생님이 국어 선생님이셔요!

지은 : 저도 그런 선생님이 국어 선생님이세요! 선생님의 역할이 정말 큰 것 같아요:)

 

 

2. 오피니언인 ‘내가 사랑한 단편’ 글에서 저도 좋아하는 작가님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그래서 지은님의 ‘장편 소설’ 추천은 어떤 작품일지 궁금합니다.

 

저는 두 작품을 꼽고 싶어요. 황정은 작가의 「계속해보겠습니다」와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인데요. 황정은 작가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에요. 연작 소설집 「디디의 우산」으로 알게 된 작가님인데. 특유의 담담하면서도 슬픈 문체가 되게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한강 작가님의 「소년이 온다」는 역사를 기록한 소설이 지니는 의의를 체감한 작품입니다. 백과사전에 기술된 역사적 사실만이 전해줄 수 없는 그 상황만의 고통과 아픔이 있잖아요. 그거를 잊지 않게 계속 전해줄 수 있는 게 소설의 역할이구나를 이 소설을 통해 느낀 것 같아요.

 

+)

해윤 : 저도 디디의 우산 책 너무 좋아해서 집에 갖고 있어요!

지은 : (함께 하이파이브를 한 뒤) 저는 책갈피도 있어요!

해윤 : 게다가 저도 한강 작가님의 소년이 온다 너무...너무 좋아하고..

지은 : 저 그거 읽다가 지하철에서 울 뻔 했잖아요.

해윤 : 아, 안 되겠다. 정식적으로 인터뷰 끝나고 우리 좋아하는 책에 대해서도 수다 떠는 게 어때요? ㅎㅎㅎ

 

 

3. 아트인사이트에서 글을 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아트인사이트에서 활동하면서 얻은 게 있다면?

 

사실 시작하게 된 건 스펙업이라는 카페에서 대외활동을 알아보다가 발견해서였어요. 아트인사이트 공고문을 보고 뭐라도 해야겠다 생각에 지원하게 됐어요. 교양 수업시간에 수업을 안 듣고 그 시간에 지원서를 썼어요.(웃음) 그리고 중간고사 직전에 공부가 너무 하기 싫은데, 마침 아트인사이트 지원할 때 글 두 편을 내야하잖아요. 그래서 그때 제가 좋아하는 뮤지컬 배니싱과 땡큐베리 스토베리 오피니언을 작성하게 되었고요.

 

솔직히 뭔가 큰 뜻이 있어서 시작한 활동은 아니에요. 하지만 시작하고 나서 얻은 건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저는 공연도 그렇고 독서도 그렇고 제가 좋아하는 것만 보고 읽는 편식이 심한 편이거든요. 아트인사이트를 하면서 문화초대로 제가 평소라면 접하지 못했을 다양한 콘텐츠를 많이 접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감상을 기록하게 되는데, 그 기록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저에게 많은 걸 얻게 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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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님이 아트인사이트 리뷰 활동하면서 접한 책들

   

 

4. 개인적으로 이 질문이 사실 굉장히 궁금했는데요, 지은님께 뮤지컬이란?

 

이 질문을 들었을 때 정말 많은 생각을 했어요. 예전에 뮤지컬에 대해서 쓴 글 중에 애증의 외사랑 같다고 쓴 적이 말한 적이 있는데 그 말이 정확한 것 같아요. 극이 미울 때도 참 많아요. 내가 이만큼의 돈과 시간과 많은 걸 소비하고 마주하는 콘텐츠가 이거란 말인가라는 아쉬운 감정이 들 때가 있거든요.

 

그래도 제가 뮤지컬을 계속 좋아하는 이유를 느끼게 된 계기가 있었어요. 작년 여름에 ‘사의 찬미’라는 극을 보게 되었거든요, 그 극은 예전부터 본 극이었는데도, 다시 봤을 때 ‘내가 이래서 극을 좋아하는구나.’를 느꼈어요. 그 시간 안에 배우 간의 완벽한 호흡이랑, 완벽한 시너지를 느끼곤 생각했거든요. ‘이건 정말 공연에서밖에 느낄 수 없는 시너지다.’ 그래서 참, 놓을 수 없는 것 같아요. 아마도 계속 좋아하게 될 것 같고, 공연은 날 안 좋아하겠지만(웃음) 저는 아마 계속 짝사랑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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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님의 첫 티켓북(티켓들을 모아놓은 책자)

 

 

+)

해윤 : 지은님께서 인터뷰하기 전에 제 글인 <글짝사랑 연대기>를 읽고 공감해주셨다고 말씀해주셨잖아요. 어디 부분에 공감하셨는지 알 것 같네요.

지은 : 저는 외사랑, 짝사랑이라는 표현부터가 공감이 안 될 수가 없었어요.

해윤 : 그쵸.. 정말 글이라는 게 뮤지컬이라는 게 내가 끊임없이 향해 가야하고

지은 : 내가 가까이 간 줄 알았더니 더 멀어지고 (같이 웃음)

 

 

4-1. 합법적인 영업시간 입니다! 지은님께서 아트인사이트 식구님들께 추천하는 “이 뮤지컬은 꼭 봐야해!”라는 작품이 있다면 어떤 작품인가요?

 

두 작품을 추천하고 싶어요. 하나는 「넥스트 투 노멀」이라는 소극장 뮤지컬이고, 다른 하나는 「Dear Evan Hansen(디어 에반 한슨)」이에요. 제가 뮤지컬을 2013-4년부터 좋아했는데 지금까지 본 뮤지컬 중에 ‘이건 진짜 완벽하다’고 느낀 뮤지컬이 넥스트 투 노멀이었어요. 넘버도 좋고 연출도 훌륭한데요. 이 뮤지컬에서는 자신만의 아픔을 겪고 있는 가족들이 주인공으로 나와요. 이 뮤지컬은 가족들이 모든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고, 환부를 완전히 도려내서 정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다루는 게 아니에요. 꼭 정상을 가지 않아도 되고 정상 옆에(Next to normal) 조금만 더 가보자, 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좋아했어요.

 

「Dear Evan Hansen(디어 에반 한슨)」은 제가 작년 겨울에 뉴욕을 다녀왔을 때 보게 되었어요. 이 뮤지컬이 넥스트 투 노멀 제작진과 같아서 그런지 작품의 결이 비슷한데요. 이 뮤지컬도 아픔에 대해서 공통적으로 이야기를 해요. 두 뮤지컬 모두 완벽한 치유와 완벽한 정상을 표방하지 않아서 좋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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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에반 한슨 플레이빌지

 

 

+)

해윤 : 지은님 말씀을 들으니 넥스트 투 노멀은 꼭 보고 싶네요! 연극 올라오게 된다면 연락 주실 수 있나요?

지은 : 아, 그럼요. 올라온다면 제가 해윤님의 표를 결제하고 연락드릴게요. 영업은 표를 주면서 해야한다고 배웠기 때문에..(같이 또 웃음)

 

 

5. 오피니언인 ‘뮤지컬 속 할 말 많은 여자들’을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 글을 쓰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계기, 쓰면서 신경 쓴 점 등등)을 들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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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구상하던 시기에는, 여성 주연극이 많이 올라오던 때였어요. 노년여성이 주인공인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랑 중년여성인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와 청년 여성이 주연인 「키다리아저씨」, 그리고 여자 청소년이 나오는 「마틸다」라는 극도 있어서 굉장히 의미 있는 시기라고 생각했어요. 다양한 연령대인 여성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작품들이 같은 시기에 올라왔다는 게.

 

지금까지 누군가의 아내, 여자친구로 다루어진 캐릭터가 아니라, 자신의 서사를 가지고 자기만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여성 캐릭터들이 많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무엇보다 재밌게 쓰고 싶어서 인터뷰 형식으로 썼어요. 그래서 글을 쓰면서 ‘이 캐릭터라면 뭐라고 말했을까?’를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또 독자님들께서 제 글을 읽고 이 캐릭터에게 매력을 느끼고 더 궁금해주시면 좋겠다 생각을 했어요.

 

+)

해윤 : 그렇다면.. 성공이십니다! 제가 그 글을 특히나 정말 재밌게 읽었거든요.

지은 : 하하. 정말 영광입니다:)

 

 

6. 제가 그동안 지은님의 글을 읽으면서 느꼈던 건, 지은님의 글은 ‘공감이 되는 글’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소중한 글들 중에서 지은님이 특별히 가장 애정이 가거나, 기억에 남는 글이 있다면 어떤 글인가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 대해 쓴, 인터미션 두 번째 글이에요. 제가 인터미션을 쓰게 된 계기가 저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였어요. 왜냐하면 오피니언으로 쓰자니 지금 올라오는 극도 아니라서 고민이 되었거든요. 그래서 차라리 과거에 살아보자는 마음으로, 옛날 극들을 회상하는 글들을 쓰기 시작하게 되었어요. 이 글을 쓸 때 가장 고민을 했고. 가장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가 제가 본 어떤 극보다도 사랑했던 극이었거든요. 지금도 생각나는 장면이 있어요. 이 글을 열심히 쓰다가, 갑자기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가 갑자기 보고 싶어져서 음악을 찾아 들었던 기억이 나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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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요즘 글을 쓰면서 어려운 점이나 고민되는 지점이 있다면 나눠주실 수 있으실까요?

 

글 쓸 때 가장 고민이 되는 게 ‘뭘 쓸까?’인 것 같아요. 다양하게 쓰고 싶은데, 항상 제가 쓰는 문장이랑 단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써놓고 보면 예전에 한번 썼던 것 같고,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이게 아닌데 생각이 들기도 해요. 어떤 소재로 어떤 이야기를 써야 할까가 항상 주 고민인 것 같습니다.

 

 

8. 지은님이 생각하시기에, 우리가 글을 써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면 그건 무엇일까요?

 

글은 아무나 쓸 수 있고, 쓰고 싶은 사람이 쓰면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중요한 건, ‘나’의 ‘현재’를 기록할 수 있는 사람은 결국에 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나만의 생각이나, 나의 이런 저런 상황들을 아는 건 나밖에 없거든요. 뭐라도 써야, 그 상황과 그때의 나를 생생히 남겨둘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글 없이 살다보면 제가 느끼는 것 자체도 단조로워지는 것 같아요. 아트인사이트 활동을 하면서 느낀 건데, 글을 쓰기 위해서 뭐라도 하고, 보게 되고, 뭘 하고 난 뒤 감상을 기록하게 되더라고요. 삶을 재미있게 살려면 글 쓰는 게 필요하지 않나 싶어요.

 

 

9. 앞으로 쓰고 싶은 글이 있다면 어떤 글인가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지키면서, 저에게 새로운 취미가 하나 늘었어요. 바로 요리인데요. 요리를 달고나 커피로 시작하게 되었어요.(웃음) 저희 아빠께서 베이킹을 좋아하셔서, 베이킹 도구들이 있었거든요. 달고나 커피를 만들려고 젓기 시작했는데 정신을 차리고 나니 제가 머랭을 치고 있더라고요. 어제 오븐도 샀고 마카롱을 만들어 볼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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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을 구입하신 뒤 시도하신 첫 베이킹

 


베이킹을 하면서 다양한 감정들과 생각들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 베이킹을 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글로 풀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제가 아직 너무 초짜이기 때문에, 초짜들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왜 내 빵은 부풀지 않는가’ ‘왜 내가 만든 마들렌은 맛이 없나’이런 소소한 글들을 써볼까 생각 중입니다.

 

+)

지은 : 해윤님도 생각이 있으시다면 베이킹을 해보시는 건 어떤가요?

해윤 : 누가 그러더라고요. 요리의 핵심은 약불인데 약불을 못 쓰는 성격 급한 사람이 꼭 요리를 망친다더라. 그게 바로 저....

지은 : 어, 그게 바로 제 이야기입니다.(동시에 말하고 같이 빵 터짐)

 

 

10. 지은님이 생각하는 자신 스스로의 모습은 어떤 모습인가요?

 

저는 성격이 급하고 굉장히 덜렁거리는 사람이고요. 요새 저는 제가 ‘더 좋아져야 하는 사람이다’라고 느껴요. 제가 원하는 저의 모습과 현재의 나의 모습이 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옛날에는 저 자신에 대해 잘 몰랐는데, 계속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질문을 하게 되었고, 저는 ‘앞으로 더 나아져야 하는 사람이구나’ 라고 결론을 내렸어요.

 


10-1. 그렇다면 지은님이 되고 싶은 더 나아진 모습은 어떤 모습인가요?

 

끈기가 있는 사람, 그리고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가 요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거든요. 거기에 ‘채송화’라는 의사 캐릭터가 나오는데, 그 캐릭터를 보면서 내가 지금까지 되고 싶었던 선생님의 모습이 저런 모습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임감 있고 자기 일도 잘하고 남에게 엄격하지 않은 친절한 사람이 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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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이런 자리가 마련이 된 게 너무 감사하고 영광이에요. 글 쓰는 게 정말 힘들잖아요. 그 텅 빈 백지의 화면을 봤을 때 막막한데. 이 글을 읽는 모든 에디터님들은 그런 고뇌를 다 이겨내고 마감을 지키는 분들이니까 대단하시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각자의 언어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 또한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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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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