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나에게 어울리는 컬러는 무엇인가 - 컬러의 힘

글 입력 2020.02.03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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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아동 미술 선생님'으로 근무하고 나서부터, 다양한 컬러에 관심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이 색은 어느 계열에 속하는지, 이 색은 어느 부분에 사용해야 되는지 등등 여러 가지 부분들을 배워나가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했고 향유하게 되었다.

 

컬러에 가장 관심을 많이 두었던 순간을 떠올려 보자면, 아마 대학생일 때가 아닐까 한다. 대학 동기들 간에, "넌 '웜톤'이 어울려", "아니야, 넌 '쿨톤'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아."라는 말이 유행처럼 떠돌았던 때가 있었다. 가장 외모에 신경 쓸 나이였고, 가장 컬러에 시선을 많이 두었으며, 가장 신상 화장품 구매에 힘을 주었던 순간이었지 않았나 생각한다. 하루는 친구가 나한테 맞는 톤을 찾아 주겠다며, 화장을 해주었던 날들도 있었다. 이처럼 '컬러'는 우리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고, 그것이 곧 첫인상을 대변하는 수단이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퍼스널 컬러'에도 한창 관심이 많았다. 전문가에게 직접 나의 얼굴에 맞는 컬러와 화장품을 여쭤본 후, 어떻게 해야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수 있고, 나에게 적당한 화장법이 되는가에 대한 호기심도 컸다. 그러나 '퍼스널 컬러'의 가격이 꽤 비싼 탓에 받아보지는 못했다. 그러면서 대학교 4학년 이후로는, 점차 컬러에 대한 관심이 줄던 중, 최근에 놀라운 이야길 하나 들었다.

 

지난 11월, 강규형 대표의 '3P 자기경영 셀프리더쉽 프로과정' 수업을 듣던 중, 윤혜성 마스터가 이런 말을 꺼냈다. "스타벅스하면 어떤 색깔이 떠오르는가요?", "맥도날드하면 어떤 색깔이 떠오르는가요?", "코카콜라하면 어떤 색깔이 떠오르는가요?"라고 말이다. 그렇다. 우리가 자주 찾는 브랜드에도 색깔이 있었던 것이었다. 그것에 익숙해져 있던 우리는, 어느새 빨간색하면 코카콜라를, 초록색하면 스타벅스를, 노란색하면 맥도날드를 당연하게 떠올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처럼 색은 우리 일상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깨달았다.

 

작가는 지난 20년간 나는 색채를 연구하고 색채와 관련된 일을 해왔다. 그러면서 색채가 우리의 생각과 감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과 우리가 색채를 잘 활용하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했다. 건축가, 인테리어 디자이너, 상품 디자이너, 패션 스타일리스트, 병원, 주요 브랜드, 그리고 개인들과 함께 일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색채를 잘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려면 색채가 우리에게 미치는 정신적, 육체적, 감정적 영향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색채심리학은 기업 또는 개인이 자신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는데 도움을 준다. 색채가 인간 DNA의 중심에 위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진다.라고 말한다. 색을 잘 활용하면, 그것이 곧 브랜드가 된다. 그리고 우리의 일상을 당연시, 편안하게 안착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시각적으로 보이는 것에 대한 영향이 크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만족감이 더해진다면 삶의 질은 함께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왜 사람마다 색깔로 평가를 할까. 그리고 왜 사람마다 다른 색을 좋아하는 것일까. 또, 순간 순간마다 찾는 색깔이 다른 것일까. 이처럼 색은 왜 개개인마다 다른 영향을 주는 것일까.

 

뉴턴은 이렇게 말했다. "분할된 색채들을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의 7가지로 구분했다. 그는 자신이 만든 무지개를 '색채 스펙트럼'이라고 불렀다. 스펙트럼은 '본다'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한 단어다. 뉴턴이 색채를 7가지로 구분한 근거는 색채와 음계, 태양계와 일주일이 7일인 것이 모두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고대 그리스인들의 믿음에서 왔다. 색채 스펙트럼에는 파장이 700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인 진한 빨강부터 파장이 400나노미터인 보라까지 다양한 색이 망라된다. 그리고 이 색들은 태양 에너지 가운데 우리 눈에 보이는 일부분에 불과하다. (p19)" 

 

색채 스펙트럼에는 파장이 700나노미터인 한 빨강부터 파장이 400나노미터인 보라까지 다양한 색이 망라된다고 하니, 놀랍지 않은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색들도 무수히 많다는 것이다. 또한,"인간은 1,700만 개의 색을 구별할 수 있지만 실제로 우리가 감지하는 것은 초록, 빨강, 파랑의 빛이다. 이 3가지 빛을 감지하는 기관을 광수용기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처럼 색은 우리 일상에, 또 많은 변화에 큰 영향을 끼치는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따뜻한 색과 차가운 색, 등등의 구분으로 소비하고 있는 현재. 과연 미래에는 어떤 색들이 우리의 일상을 편안하게 해줄 것이며, 우리의 익숙함을 변화시켜 나갈 것인지 궁금하다.

 

색에 관심이 많거나, 색과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꼭 읽어보길 강력 추천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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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미술 에세이

지은이 : 캐런 할러

옮긴이 : 안진이

출판사 : 윌북

발행일 : 2019년 12월 20일

정가 : 14,800원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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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색에는 마법이 있다. 

 

우리는 언제나 컬러를 선택하며 살아간다.

아침에 입은 옷과 얼굴에 바른 화장품부터

내 방을 채운 물건과 인테리어까지.

컬러는 오늘의 나를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여기, 색이 가진 힘을 탐구한 한 사람이 있다.

색과 감정, 색과 심리, 색과 성격,

나아가 색과 삶의 역학관계를

20년 동안 연구해 온 캐런 할러. 그에 따르면

색은 상상 이상의 에너지를 가졌다.

 

색 하나만 잘 골라도 존재감이 커지고

컬러 조합만 잘해도 팍팍한 마음에

여유가 찾아온다.

색은 늘 곁에 있으면서

우리의 기분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고 생활을 바꾼다.

 

모든 색은 비밀스런 힘을 지니고 있다.

그 힘들은 색깔의 수만큼이나 다채롭다.

 

내 삶을 빛나게 할 마법의 컬러,

여기 우아하고 지적인 팔레트에서

마음이 가는 대로 골라보시라.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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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색은 언어다008

 

1. 색의 역사016

2. 색의 이해038

3. 색과 마음070

4. 색과 성격122

 

에필로그 : 색의 미래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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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_장난스러움

가을_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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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_고요

가을_미니멀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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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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