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llust by 보람]
사진이 남아있는 걸 보면
분명 여행을 다녀온 게 맞는데,
왠지 꿈을 꾼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내가 정말 다녀온 게 맞나 싶어
날짜별로 사진을 다 훑어보면
그제서야 그때 순간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꿈처럼 아련하게 남겨진
여행에서의 기억은
지나간 시간을 더 따듯하게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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