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믿고보는 공연, 극단 산울림의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

소극장 산울림, 고도를 기다리며
글 입력 2018.04.20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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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뮈엘 베케트.jpg
사뮈엘 베케트
 

연극에 관심이 있고, 희곡을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이름. “고도를 기다리며” 나도 연극과 접점이 있는 터라 사무엘 베케트의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에 대한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참 많이 접했다. 뜬금없는 상황, 소통하지 않는 인물들, 엇나가는 대사들로 악명 높은 ‘부조리극’의 시조 격인 작품이라 내 주위 이 연극을 봤던 사람들의 반응은 대체로 ‘잘 모르겠다’였다. 하지만 그럴수록 왜 이 작품이 문학사에서 중요한지, 그 말이 안 되는 설정을 통해 대체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궁금해졌다. 마침, 소극장 산울림에서 5월 20일까지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을 올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산울림 로고.jpg

 
에스트라공(박상종)_컨셉사진.jpg
박상종 배우 (에스트라공 役)


소극장 산울림은 <고도를 기다리며>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곳이다. 노련한 연출가 임영웅 씨가 1969년 한국에서 초연한 뒤, 극단 산울림이 창단했고, 이후 산울림 소극장이 개관하여 지금까지 역사를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문학작품을 한국어로 번역한 공연이 50년 가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 게다가 더블린 연극제, BESETO 연극제 등 해외의 다수 연극제에서 호평을 받았다는 점은 이 연극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이 끌어올린다. 박상종(에스트라공 役), 이호성 (포조 役), 박윤석 (럭키 役) 배우와 같이 10년, 20년 넘게 <고도를 기다리며>와 함께한 배우들이 있다는 것도 든든하다. 이 연극은 ‘원숙함’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린다. 그만큼 믿음이 가는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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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작품을 무대에서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 수십년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인간의 생각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조금씩 바꾸어온 문제작을 노련한 연출진과 배우들을 통해 ‘영접’하는 기회다. 그들은 언제까지 고도를 기다릴까? 왜 기다리는 것일까? 기다리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까? 극장에서 직접 확인해보시길.


고도를 기다리며_포스터.jpg





고도를 기다리며
- En Attendant Godot -


일자 : 2018.04.19(목) ~ 05.20(일)

시간
평일 19:30
주말 15:00
월요일 쉼

장소 : 소극장 산울림

티켓가격
전석 40,000원

주최/주관
극단/소극장 산울림

관람연령
만 13세이상

공연시간
175분 (인터미션 : 10분)




문의
극단 산울림
02-334-5915





 
채현진.jpg
 

[채현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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