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얼쑤! 신명나는 춤판 한마당 – 바람개비

글 입력 2016.08.2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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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쑤! 신명나는 춤판 한마당 

연희 - "바람개비"


[연희집단 The 광대] 바람개비_포스터.jpg
 




언제 봐도 어깨춤이 들썩이는 퍼포먼스가 있다. 바로 우리 전통 연극인 ‘연희’이다. 사실 연희공연이 우리 주위에서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심지어 한국민속촌까지 찾아가야 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더 많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편견을 가지게 된 것은 어쩌면 우리가 연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조금만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면, 우리 삶 속에서 이미 신명나는 춤판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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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집단 'The 광대' 는 단단한 팀워크와 단원들의 탁월한 기량을 바탕으로 전통예술계에서 꾸준히 창작 공연을 제작해온 단체다. 올해로 결성 10주년을 맞아 팀의 창단 멤버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이수자 안대천과 허창열의 예술성과 아이디어를 보여줄 수 있는 색다른 작품 두 편을 준비했다. 바로 신작 <몹쓸춤판>과 <바람개비>가 8월 28일과 31일 이틀간 서울남산국악당에 오른다.

이 중에서도 필자가 직접 관람하게 될 “바람개비” 는 연희집단 The 광대의 대표로 여러 작품에서 매력적인 역할을 소화해온 안대천의 작품이다. 흔히 바람개비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 가. 살랑거리는 바람을 맞으며 자유로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그 모습은 마치 주인공 기분파 노인의 옴므파탈적인 분위기와 아주 잘 어울린다. 기분파 노인과 앞집의 늙은 아낙 사이의 문학 놀이를 통해 이번 연희는 그 싱그러운 삶의 모습을 전할 예정이라고 한다. 철학자 신용호의 원작 “사하따나의 노래”를 기반으로 펼쳐지는 연희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수많은 공연이력과 수상경험 및 해외 투어까지 다녀온 실력 있는 연희집단 “The 광대” 는 풍물, 탈춤, 기예 등 민속예술을 업으로 삼는 젊은 예인들의 모임이다. 우리 전통예술이 젊은 세대에서 많은 소외를 받고 있는 현상은 이미 오래전부터 팽배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우리네 전통의 가치를 지키고 계승하려고 하는 이들의 노력은 그 어떤 보석보다 빛이 나는 듯하다. 이번 연희공연을 통해 젊은 광대들의 신명나는 춤판 한마당에 함께 정신없이 젖어들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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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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