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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나를 이해하기 위한 마음 훈련,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완료가 아닌 과정을 담은 다이어리

by 김나윤 에디터
2026.08.17 09:58

[사진자료] 최종 포스터 完_20260714.jpg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가 재연으로 돌아왔다.


작품은 토크 콘서트장을 배경으로, 주인공 ‘키키’가 경계성 인격장애의 치료 과정을 관객에게 이야기하는 과정을 담은 뮤지컬이다. 키키는 자신이 경계성 인격장애 환자임을 알게 된 뒤, 정신과 치료와 상담을 받으며 병을 다루는 방법을 배워나간다. 특히 작품은 완치로 나아가는 과정보다는 자신을 이해하고 수용하며,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여정에 초점을 맞추었다.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는 실제 정신과 치료에서 활용하는 ‘변증법적 행동 치료’를 중심으로 하는데, 이는 경계성 인격장애 등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치료의 일종인 ‘마음관찰’, ‘대인관계 훈련’ 등의 과정을 통해 무대 위 캐릭터가 감정을 어떻게 다루는지 살펴볼 수 있다.

 

 

1. 유택 페어컷_클로즈.jpg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는 주인공 ‘키키’와 다섯 명의 호스트로 이루어져 있다. 다섯 명의 호스트는 토크 콘서트 진행자, 키키 주변의 인물들, 신, 술, 약, 고양이, 잡동사니, 화염방사기 등 역할을 넘나들며 연기한다. 다양한 성별, 세대의 배우들이 6개의 배역, 30여 개의 역할을 연기하는 모습은 작품에 신선함을 불어넣는다.


작품은 지난 2024년에 초연되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202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뮤지컬 부문 ‘올해의 신작’에 선정되었으며, 2025년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는 작품상, 극본상이 노미네이트 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정신 건강에 관한 사회적 이해를 넓혔다는 점에서 2024년 대한신경정신의학회로부터 '국민 정신 건강 증진 기여 감사패'를 받고, 2026년에는 공식 추천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 호원 페어컷_풀샷.jpg

 

 

재연에서는 전 배역 공개 오디션으로 작품에 새로움을 더했다. 토크 콘서트의 게스트이자 경계성 인격장애를 겪고 있는 ‘키키’ 역으로는 배우 송유택, 이호원, 최태이가 이름을 올렸다. 성별과 연령을 넘어, 각기 다른 매력으로 표현될 ‘키키’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다양한 역할을 담당할 다섯 명의 호스트 역시 작품만의 고유한 형식과 분위기를 완성할 수 있는 배우들이 캐스팅되었다. 호스트 역으로는 배우 한유란, 문지수, 황인욱, 이주찬, 김나연, 김새하, 김성현, 이창하, 주예리, 윤지우가 참여한다. 호스트 가운데 초연에 참여했던 배우가 있는가 하면, 재연에 새롭게 합류한 배우도 있어서 어떤 시너지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3. 태이 페어컷_풀샷.jpg

 

 

극작과 연출, 기획에는 공연제작소 작작의 조윤지 연출, 작곡에는 김승민 작곡가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콤비는 뮤지컬 <실비아, 살다>와 <달리, 갈라 기획전> 등으로 뮤지컬계에 새로움을 불어넣은 바 있어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음악감독으로는 강하님 감독, 안무감독으로는 최성대 감독이 참여한다. 이 외에도 다수의 창작진이 인격장애라는 소재를 대상화하거나 자극적으로 그리지 않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고 밝혔다.

 

조윤지 연출은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는 특별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닌,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공허함, 외로움, 지나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슬픔, 그리고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전했다.

 

이어 “초연 이후 관객들이 보내주신 응원 덕분에 다시 무대를 올릴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새로운 공연장과 새로운 무대, 그리고 새로운 캐스트들과 함께 하는 만큼 초연의 진정성에 새로운 에너지를 더해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하며 재연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해마다 정신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기사가 쏟아지면서도, 정신질환을 터부시하는 문화가 여전히 남아 있는 오늘이다. 완료가 아닌, 과정을 보여 주는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가 재연을 통해서 또 어떤 여정을 보여 줄지 기대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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