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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 한 접시의 마음

음식을 만드는 손길에서 나오는 정

by 한수빈 에디터
2026.07.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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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 by 한수빈]

 

 

뽀얀 밀가루 반죽을 입은 전이 뜨거운 후라이팬에 올라간다.

 

넘치는 기름에 자글거리는 소리를 내며 노릇하게 구워진다.

 

한쪽에서는 푸릇푸릇한 나물들이 여러 양념을 만나 감칠맛 넘치는 음식으로 탄생한다.

 

주름진 손에서 탄생하는 요리들은 거창하지는 않아도 정성 가득하고 먹음직스럽다.

 

열심히 만들어진 한 끼는 한 밥상 안에서 따스한 정의 온기가 되어준다.

 

하루의 잠깐 지나가는 식사 시간이지만, 커다란 식탁에 둘러앉아 음식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어느 순간보다 귀하다.

 

*

 

다큐를 보았다. 그곳에서 오순도순 모여 전을 부치고 음식을 만드는 할머니들을 보며 그리운 향수를 느꼈다.

 

추석에 할머니댁의 풍경과 닮아있었다. 그때는 음식 하나를 만드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지 알지 못했다. 식탁 위에 하나 둘 놓이던 접시에는 모두 상대방을 향한 마음이 들어있었다.

 

서로 어깨를 맞닻은 채 옹기종기 앉아 식사하던 순간에 느껴지던 따스함은 시간이 지나서도 여전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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