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UST by. 유나
짙은 초록의 소리를 듣고 있자면
작지만 분명히 그 공간을 채우는 것들을 느낄 수 있다.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는 소리,
풀벌레의 가느다란 떨림,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켜온 시간 같은 것들.
보이지 않는 곳을 이어주고,
무언가를 흘려보내고,
살아 있게 만드는 것들은
고유의 소리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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