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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또 여기인가

by 박형주 에디터
2026.05.18 22:34

 

 

또 여기인가_포스터.jpg


 

영화 '괴물'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의 희곡

'또 여기인가' 한국초연


2026 프로젝트 내친김에 신작

 

 

연극 [손님들], [꿈], [자베트], [Farm], [인간이든 신이든] 등 매 작품마다 밀도 높은 연출과 감각적인 무대언어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아온 프로젝트 내친김에가 2년 만의 신작 [또 여기인가]로 돌아온다.

 

동아연극상과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비롯한 여러 상을 휩쓸며 2017년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화제작으로 주목받았던 연극 [손님들], 독창적 서사와 강렬한 연극적 상상력으로 '우리 시대 가장 연극적인 연극(출처 뉴스프리존)'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깊은 인상을 남긴 연극 [인간이든 신이든] 등 프로젝트 내친김에는 배우의 호흡, 대사의 리듬, 관객과의 거리감까지 세밀하게 조율하며 소극장이라는 공간이 가진 가장 본질적인 매력을 끊임없이 탐구해온 창작집단이다. 배우와 텍스트의 힘으로 관객을 몰입시키는 연출, 완성도 높은 창작진들의 연극성 짙은 무대는 언제나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가장 깊은 감정을 만들어왔다.

 

[또 여기인가]는 드라마와 영화계에서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작가 사카모토 유지가 2018년 3월 돌연 각본 집필 휴식을 선언한 이후 가장 먼저 발표한 희곡이다. 작가 특유의 날카롭고도 섬세한 대사는 일상의 농담과 침묵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며, 평범한 관계 속에 숨겨진 균열과 외로움을 집요하게 비춘다.

 

[또 여기인가]는 다시 한 번 사카모토 유지가 무대 위에 남기는 가장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대화가 될 것이다. 유머와 긴장, 서늘함과 따뜻함이 교차하는 이 작품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관계와 감정을 조용히 되묻는다.

 

사카모토 유지(坂元裕二)는 1967년 오사카 출생, 일본을 대표하는 시나리오 작가이다. TV드라마와 영화뿐 아니라 무대예술 전반에 걸쳐 깊은 영향을 남기고 있으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괴물](2023)로 제76회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다.

 

그는 "인간을 가장 깊이 이해하는 작가"라는 평가를 받으며, 관계의 균열, 사랑과 결핍, 가족 간의 갈등 등 누구나 일상에서 마주하는 감정들을 예리한 언어로 포착하는 데 탁월하다. 또한 아동학대, 싱글맘, 결혼제도, 소년 범죄와 같은 사회문제를 날카로운 시각으로 그려내며 사회파 작가로 불린다.

 

드라마 [마더], [그래도 살아간다], [최고의 이혼], [콰르텟], 영화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등 인간 내면을 섬세하게 파고드는 작품들을 발표했으며, 희곡 [또 여기인가]는 미니멀한 공간과 인물 간의 긴장감, 말로 드러나지 않는 감정의 층위를 활용해 인간관계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품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2026년 봄, 연극 [또 여기인가]는 다시 한번 프로젝트 내친김에가 가장 잘하는 방식으로 관객 앞에 선보이는, 밀도 높은 소극장 연극의 시간이 될 것이다.

 

*

 

시놉시스


도쿄 외곽의 주유소. 계절은 여름이다. 매미 소리, 차들이 다니는 소리, 기름 냄새, 땅에 남은 그을린 타이어 흔적.


점장인 청년과 매사에 건성인 아르바이트 직원이 주유소 안에서 서로 어긋나기만 하는 대화에 빠져 있는 가운데, 중년 남자가 한 여자를 데리고 나타난다. 중년의 남자는 소설가이고, 여자는 간호사인 듯한데.


"저는, 그쪽 형, 형 되는 사람이에요."


갑자기 자신을 가리켜 이복형이라 말하는 중년남자. 식물인간 상태로 입원 중인 형제의 아버지가 의료사고로 그렇게 되었다는 소문이 있으니, 함께 병원을 고소하자고 제안한다.


"잘 오셨어요."


동생은 웃는 얼굴로 형을 맞이하지만.... 끊임없이 핸드스피너를 돌리는 아르바이트 직원. 시종일관 심통이 나있는 간호사. 초조한 태도로 얘기를 밀어붙이려고 하는 형.


머지않아 모두가 깨닫는다. 동생이 스스로에 대한 망상의 두려움에 떨며 살고 있다는 사실을. 농밀한 대사와 보잘 것 없는 웃음으로 엮어내는 기묘하면서도 위태로운 사랑 이야기.

 

*

 

프로젝트 내친김에

 

[프로젝트 내친김에]는 2014년 결성된 창작집단으로, 배우와 텍스트, 공간과 신체가 만들어내는 동시대 연극의 가능성을 탐구해오고 있다.

 

[프로젝트 내친김에]는 [손님들], [자베트], [인간이든 신이든], [FARM], [언덕의 바리] 등의 작품을 통해 인간 내면의 균열과 시대의 불안, 관계의 아이러니를 밀도 높은 무대언어로 풀어내며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배우의 신체성과 대사의 리듬을 섬세하게 조율하는 연출 방식, 그리고 무대가 가진 긴장과 호흡을 극대화하는 작업들로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연극미학을 구축해왔다.

 

[프로젝트 내친김에]는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연극의 언어를 확장해 나가며, 지금 우리의 삶과 감각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하는 무대를 만들고자 한다. 또한 거대한 장치보다 배우와 관객 사이에서 발생하는 생생한 에너지와 감각적 체험을 중요하게 여기며, 연극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이고 강렬한 순간을 탐구하고 있다.


2017 월간 한국연극 '2017 공연 베스트 7(초연작 부문)' 선정 [손님들]

2017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선정 [손님들]

2017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부문 최우수상 수상 [손님들]

2017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대상 수상 [손님들]

2017 제54회 동아연극상 작품상(손님들), 희곡상(고연옥), 신인연출상(김정) 수상 [손님들]

2018 제9회 두산연강예술상 공연부문 수상 - 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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