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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 by MWEM

 

 

"숨막히게 아름다운 색채 속에서 나는 다시 만들어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색을 띠고 살아간다.

분노, 기쁨, 슬픔, 즐거움, 허탈함, 사랑...

이 감정들은 고유의 색과 어우러져 새로운 색을 만들어낸다.

우리가 이야기하고, 같은 식사를 하는 동안

우리는 또다시 서로의 감정과 서로의 색에 물들어간다.

누군가의, 무언가의 색에 깊게 물들게 되면

나는 곧 그 색에 가라앉고 마는 것이다.

천천히, 그러나 깊게.

 

*

 

이 그림을 그릴 때 저는 강렬한 색에 이끌렸습니다.

 

이 작품 외에도 색을 강렬하게 쓴 몇가지 작품이 더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파스텔톤과 같은 옅은 색감보다 원색에 강렬한 끌림을 느낀 저는 그림에서 늘 깊이감의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빛이 만들어내는 옅은 색과 짙은 색의 대비를 적절하게 배합해야 깊이 있는 그림이 되었지만, 저는 옅은 계열을 잘 활용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아예 원색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린다면 즐겁지 않을까 하여 시작된 원색 활용의 작품 중 두 번째로 그린 작품입니다.

 

지금은 언젠가 옅은 계열의 색도 잘 활용하여 그림에 깊이감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저의 쨍한 색에 대한 사랑은 가라앉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작풍을 시도함으로써 저만의 길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어 이 작품을 그릴 때 정말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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