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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나 자신이 되었고, 너를 만났고, 우리는 영원할 거야 - 슈퍼소닉, Oasis: Supersonic

2025년 우리는 다시 뜨겁게 미칠 준비를 마쳤다.

by 안지영 에디터
2025.08.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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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슈퍼소닉, Oasis: Supersonic》은 1994년 발매된 데뷔 싱글이자, 같은 해 발매된 첫 정규 앨범 에 수록된 곡명이다.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구성되었으며, 오아시스의 멤버인 노엘·리암 갤러거 형제의 어린 시절부터 밴드 형성 과정과 녹음 현장 및 이에 얽힌 에피소드, 그리고 1996년 넵워스 공연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다.

 

영화는 1996년 넵워스 공연의 장면으로 시작된다. 오아시스의 공연 중에서도 가장 상징적으로 회자하는 이 공연은 이틀 동안 25만 명의 관객이 운집했으며, 당시에 영국 인구의 약 4%(285만 명)가 예매를 시도했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화면 너머에서 전해지는 그날의 분위기는 한 마디로 압도적이다. 영화에서 언급한 노엘 갤러거의 말처럼 "사랑, 분위기, 열정, 격정, 관객에게서 오는 즐거움들" 오아시스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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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포함해서 오아시스 멤버 누구든 세계 최고였다고 할 순 없어

하지만 모두 함께라면 말로 못 할 어떤 감정을 사람들에게 줄 수 있었지

우린 여전히 보드워크에서 연주하던 그 밴드였고 옷도 똑같은 걸 입고 있었어

모든 날들이 불붙듯이 뜨거운 날들이었고 모든 사람들이 함께 했었지

그러나 사람들은 그때 느낀 감정들을 잊지 않아 밴드와 관객 사이엔 화학작용이 있지

서로에게 끌리는 자석 같은 거야

사랑, 분위기, 열정, 격정, 관객에게서 오는 즐거움들, 어쩌면 그게 오아시스였는지 몰라

 

- 영화 《슈퍼소닉》 Oasis: Supersonic 중에서

 

 

수많은 관객으로 가득 찬 공연장과 오아시스 곡으로 울려 퍼지는 밴드 사운드는 마치 1996년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선사한다. 약 30년의 시차를 넘어서 연결된 마음은 그들이 다시 공연을 시작한 2024년에 이어서 2025년을 더욱 특별한 해로 만들어줄 것을 예고했다.

 

여전히 사랑하고 기다리는 음악과 함께한 시간. 영화 슈퍼소닉은 이에 대한 헌사이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공유한다. 음악을 매개로 연결된 관계성. 이곳에서는 오로지 나와 너로 귀결된 우리가 있다. 순간을 즐긴다. 그리하여 어느 때보다 몰입하고, 환상적인 시간을 보낸다.- 태초에 우리가 있었다.

 

*

 

오아시스의 곡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는 'Wonderwall'이다. 첫 소절(Today is gonna be the day)부터 '느낌이 왔다'는 표현이 가장 어울리는 곡이다. 때때로 위로를 받았고, 무언가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의지와 마음이 채워지는 느낌이 바로 그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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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의 제목은 특정한 인물을 지칭하거나, 사랑과 우정 같은 이상의 개념으로 풀이될 수 있다. 또한 구원자를 의미하며, 이는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 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끊임없이 질문하며 답하고, 고뇌하여 사유하는 삶. 결국은 "And after all, you're my wonderwall (어찌 되었든, 넌 내 원더월이라고)"와 "You're gonna be the one that saves me (네가 날 구원해 줄 바로 그 사람이야)"라는 말을 들려줄 수 있는 존재를 만났다.

 

영화에서는 곡에 얽힌 이야기가 등장한다. 바로 노엘 갤러거가 기타를 켜고 'Wonderwall’ 부르는 장면이다. 오아시스의 프론트맨 리암 갤러거와는 다른 분위기의 곡 해석을 보여준다. 두 사람의 개성만큼이나 보컬리스트로서 매력도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두 사람이 각각 부른 곡들을 찾아보면, 오아시스의 음악을 한층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


'Live Forever'은 오아시스의 1집 앨범 의 3번째 트랙이자, 오아시스의 세 번째 싱글이다. 특히 이 곡은 한국과의 인연이 깊은데, 2009년 오아시스 내한 당시에 앙코르 때 관객들의 떼창이 있었다. 이후에 노엘 갤러거가 다시 한국에서 공연했을 때, 셋리스트에 없던 'Live Forever'를 관객들이 직접 불렀고 이에 화답하듯 기타를 연주하였다. 당시의 인터뷰에서 "위대한 정신과 깊이 있는 정서를 지닌, 어딘가 미쳐있는(Crazy) 사람들”이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곡과 함께 한국 팬들과의 특별한 유대감을 형성했고, 상징적인 순간을 담은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2025년 오아시스의 내한 공연에서 다시 펼쳐질 특별한 무대는 또다시 우리에게 어떤 감동을 선사할까?

 

 

Maybe I just want to fly

어쩌면 난 그냥 날고싶은거야

Wanna live I don t wanna die

살고싶어, 죽고싶지 않아

Maybe I just wanna breathe

어쩌면 난 그냥 숨쉬고싶은거야

Maybe I just don t believe

어쩌면 그냥 믿지않은거지

Maybe you're the same as me

너도 나와 같을지 몰라

We see things they l'll never see

우린 그들이 절대 못보는 것들을 봐

You and I are gonna live forever

너와난 영원히 살게 될거야

 

- 'Live Forever' 가사 중


 

영화를 보고 나서 'Oasis(오아시스)'의 노래가 그들의 삶과 맞닿아 있고, 어쩌면 '투명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의 삶 그 자체로, 오아시스라는 것이 증명되는 듯했다. 타고난 기질과 갖고 있는 성격을 개성이라고 부른다면, 그들은 누구보다도 솔직했고 오롯이 자신을 보여주기를 원했다.

 

인간이기 때문에 감정을 드러내고, 타인과 의사소통하며, 때로는 다투고 실수하고 아파하고 슬퍼하는 모든 것을 담아내기에 이른다. 그리고 치열하게 살아가며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기를 반복한다. 이로써 겉으로 둘러싸인 외형의 그 어떤 것도 가로막을 수 없다. 본질적인 것은 있는 그대로 힘이 있다. 그 자체로의 성질이나 모습은 꾸밈없이 사람들을 끌어당긴다.

 

그렇게 우리가 웃고, 울고, 기뻐하는 순간에 음악이 존재한다. 오아시스의 음악과 그들의 무대가 있다. 함께 모여서 노래를 부르고 우리의 감정을 다시금 공유하는 순간을 언제나 고대한다.

 

2025년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이 계절에 우리는 다시 뜨겁게 미칠 준비를 마쳤다.

 

 

I need to be myself

나 자신이 되어야지

I can't be no-one else

딴 사람이 될 순 없지

I'm feeling supersonic

내 기분은 초음속


(···)


You need to find out

찾는 건 네 몫이야

'Cause no-one's gonna tell you

누구도 말해 주지 않아

What I'm on about

내가 뭔 소릴 하는지

You need to find a way

찾는 건 네 몫이야

For what you want to say

네가 하고 싶은 말이 뭔지

But before tomorrow

오늘이 가기 전에 말야

 

- Supersonic 가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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