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ust by 움움]
4시 44분.
나는 이 시간을 자주 본다.
의식해서 그런지, 아니면 진짜 이 시간을
유독 많이 보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 시간을 보면 "아, 4시 44분이네" 라며
괜히 안 좋은 기분이 들곤 한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4시 44분은 햇빛이 가장 아름답게 비치는 시간,
점심을 먹고 누군가는 출출한 배를 간식으로 채울 시간,
또 누군가는 퇴근이 1시간 정도 남은 시간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
그렇게 생각을 바꾸니
더 이상 4시 44분은 나에게 안 좋은 기분을 주지 않게 되었다.
부정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니,
일상의 작은 기쁨들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작은 것부터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면,
삶의 작은 순간들이 더욱 빛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