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패션과 AR,VR [패션]

글 입력 2022.06.14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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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실제 사람이 아닌 버추얼 휴먼 ‘무아인’을 브랜드 뮤즈로 선정하였다. 무아인은 무신사 모델인 유아인을 본떠 만든 가상인간이다.


가상인간 특징을 살려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취향과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변신을 하여 멀티 페르소나를 선보일 수 있을뿐 아니라, 스포츠(플레이어), 럭셔리(부티크), 뷰티, 골프, 키즈, 아울렛 등 패션 카테고리별 특성에 맞춰서도 변신할 수 있다는 점에 기대가 된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그냥 기존 모델을 따라한, 동작이 어색한 가상인간을 쓸 바엔 ‘그냥 유아인을 쓰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작년 메타버스 사업을 본격화한 롯데홈쇼핑에서 가상 모델 '루시'를 자체 제작했던 것을 기억해보면, 아직까지 가상 인물 기술의 한계로 버추얼(사실과 다름없는)모델보다는 그저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가까운 이미지, 역할에 그치면 어쩌나하는 우려가 된다.

 

하지만 또, 오히려 롯데홈쇼핑과 같이 완전히 새로운 가상인물보다는 실제 인물의 매력을 딴 가상인물이라서 더욱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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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에는 아마존 패션에서 새로운 AR(증강현실) 쇼핑 기능을 내놓았다.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앱으로 원하는 브랜드의 상품을 고른 뒤, 자신의 발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비추면 가상으로 신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가상 시착’ 시스템이다.


사실 상품이 잘 어울리는지 구매 전 확인해볼 수 있는 ‘가상 뷰’ 서비스는, 구찌와 같은 다른 패션업체 뿐 아니라 가구, 뷰티 등 다양한 쇼핑 분야에서 이미 도입되어 그리 놀라운 기능은 아니다. 하지만 자사 제품만이 아닌 다양한 브랜드를 가상으로 시착해볼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인 듯하다.


하지만 현재 iOS 기기에서만 가능하며, 우리가 옷과 신발을 살 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이즈를 확인할 수는 없다는 점에 있어서 역시 온라인/디지털 패션이 아무리 발전된다고 해도 오프라인이 주는 경험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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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진 애니메이션 캐릭터나 필터 효과에 그치는 여전히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확실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런 증강현실(AR)기술뿐 아니라 가상공간 위에서 3D로 제작된 상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VR(가상현실) 스토어까지 나온 걸 봤을 때, 또 패션 메타버스몰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을 보면, 앞으로 패션업계에서 AR, VR 기술이 한 층 더 고도화되어 지금보다 더욱 현실감있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이라 본다.

 

 

[김소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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