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꿈속으로의 초대 - The Color Spot : 꿈속의 자연

글 입력 2022.05.09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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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11일부터 홍대 와이즈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The Color Spot : 꿈속의 자연] 전시를 다녀왔다. 이번 전시는 총 12명의 국내 미디어아트 작가와 일러스트 작가가 참여한 전시로, 자연의 모습을 다루는 일러스트와 꿈속의 환상을 표현하는 미디어아트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꿈을 찾는 사람, 꿈을 잃어가는 사람, 꿈을 꾸지 않는 사람이 꿈을 찾아가는 과정'의 스토리를 일러스트와 미디어아트로 풀어낸 전시는 개인의 소망을 담은 꿈, 고된 현실을 잠시 떠날 수 있게 하는 환상의 공간으로서의 꿈, 꿈속 공간의 자연을 주제로 하는 만큼 전시장은 마치 꿈속으로 들어선 것처럼 몽환적인 분위기로 꾸며져 있었다.

 

 

#1. 꿈과 자연의 만남

 

이번 전시에서는 꿈과 자연이 함께한 작품을 많이 만날 수 있다. 꽃, 나무, 하늘, 바다와 같이 평소 우리가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자연부터 사막과 우주같이 존재는 인지하고 있지만 쉬이 접할 수 없는 자연까지 넓은 범위의 자연을 다루고 있다.

 

이 모든 자연은 평소 우리가 지각하고 있는 자연과는 달리 꿈 속에서 본 듯한 환상적이면서도 몽환적이며,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함과 동시에 우리의 몸을 편안히 릴렉스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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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Fraink 작가의 [유영] 작품과 For normal 작가의 [우주의 순간] 작품이 함께 배치된 공간이 가장 좋았다. 커다란 스크린을 가득 채운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우주가 한없이 조용하고 잠잠한, 그리고 고요한 나 혼자만의 공간을 경험하게 하며, 무엇인지 모를 해방감과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2. 인터렉티브 작품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품으로는 단연 인터렉티브 작품을 꼽을 수 있다.

 

앞서 소개한 고요한 자연을 담은 작품들과는 달리, 토니 림 작가의 [다시, 꿈], 그리고 문준용 작가의 [나의 그림자]는 보다 SF소재의 꿈을 연상시키며  관람객과 작품이 직접 호흡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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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림 작가의 [다시, 꿈] 작품은 작가가 어릴 적 지속해서 꾸었던 꿈을 관람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되었다고 한다. 관객들의 움직임을 인식하여 작품 속에 등장시키는데, 관객들에게 직관적인 즐거움을 제공함과 동시에 작품의 한 부분이 된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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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와 증강현실을 접목한 문준용 작가의  [나의 그림자]는 그림자를 활용해 증강현실이 가진 차가움을 따뜻함으로 상쇄시킨다. 증강현실 도구를 건물에 가까이 가져가 빛을 비추면 관람객들에게 귀엽게 인사해오는 그림자들이 신기하면서도 비현실적으로 다가와 더욱 현실같지 않은 꿈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3. 꿈속 전시장을 완성한 조력자들 - 음악과 거울

 

전시가 열리고 있는 장소는 300평 이상의 크기와 5m 높이를 가진 대규모 공간이다. 자칫 너무 비어 보이고, 허전함을 줄 수 있는 이 공간을 어떻게 몽환적인 꿈속의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을까? 개인적으로 그 이유를 '거울과 음악'에서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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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내부에는 커다란 거울들이 작품들과 함께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이는 관람객들에게 한 장의 추억을 제공하는 포토존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거울을 배치함으로써 공간의 확장성과 비현실성을 증가시켰다고 생각한다.

 

거울과 함께 음악 또한 큰 역할을 했다. 전시장 전체를 하나의 음악으로 채우지 않고 작품의 분위기에 맞춰 공간마다 조금씩 다른 음악들이 흘러나왔다. 동선에 맞춰 이동하면서 음악과 함께 작품을 감상하면 더욱 전시의 몰입도가 올라감과 동시에 자연스레 꿈속의 길 속으로 이끌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

 

개인적으로 작품을 더 잘 즐기기 위해서는 오전에 전시장을 방문하길 추천한다. 조용하고 잔잔한 환경일수록 작품에 더욱 깊이 몰입하며 꿈과 자연이라는 주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리플렛에 함께 작성된 TIP들을 참고하여 놓치는 부분없이 작품을 관람한다면 더욱 풍성한 전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김히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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