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당신] 질문들로 그려보는 나의 모습

글 입력 2021.01.0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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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사람을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게 많았던 학창 시절을 지나, 요즘은 인생을 살면서 한 번쯤 고민하는 문제들 속에서 '갑자기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20대 대학생 정서영입니다. 초등학교 공부부터 다양한 분야를 배웠고,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사람, 그리고 '나'에 대한 탐구도 꾸준히 해왔답니다.

'나'에 대한 탐구는 제가 아주 어릴 때부터 해왔던 것 같아요. 어린 시절 기억 중 하나가 문득 '내가 어떻게 태어났을까'에 대해 깊이 고민하던 모습이거든요. 순간의 깊은 생각 이후에 그냥 증발해버리는 아이디어들이 아까워서 중학생이 되고는 작은 머리로 혼자 떠올린 생각들을 노트에 적어두기도 했어요.

그래서 '나'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멍석을 깔아주신다는 소식을 듣고 아주 잠시 고민한 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잠시 고민한 이유는 대부분의 '나' 탐구는 혼자 이루어졌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나를 직접 소개하는 건 조금 부끄럽게 느껴졌거든요. 하지만 저는 은근히 관심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즐거울 것 같았어요.

나에 대해 그냥 줄 글로만 적을 수도 있지만 (마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을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는 기회에서 쉴 새 없는 것처럼) 그렇게 하나의 글을 완성하기에는 나의 생각이 글 쓰는 속도보다 빨라 두서없는 글이 완성될 것 같아서 나름의 아이디어를 내보았어요.

제가 연예인들의 잡지 인터뷰로 그 사람에 대해 알아가는 방식을 좋아했던 기억을 떠올려 친구들에게 질문을 받아보았습니다. 나에 관한 질문을 받는다는 것이 막상 하려고 하니 조금 민망해서 정말 가까운 사람들에게만 조심스레 부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질문이 모여서 감사했어요.
 

 

Q. 2020년 서영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물어보고 싶었지만 물어보지 못했던 질문들을 받습니다!

 

 
 
[일상]

2020년은 주로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냈나요?

작년은 전 국민이 그랬듯 집에서 보낸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은 시간이었어요. 간간이 대외활동으로 인해 집 밖을 나가는 것 외에는 밖에서 보낸 시간이 거의 마트뿐이었던 것 같아요. 잠깐 거리 두기 단계가 하향되었을 때 적은 인원의 친구들을 만났었는데 그때 이후로는 다 랜선 만남이었네요.

한 해 동안 집에서 공부하고, 동아리 일을 하고, 대외활동하면서 지냈어요. 작년에 제가 배우고 싶은 분야를 조금 더 확실히 알고 싶어서 다양한 학문의 수업을 들었는데(생명과학, 물리학, 심리학 등) 사실 아직도 고민하고 있어요. 고등학교 때 실시한 흥미검사에서 모든 과목이 흥미로 나왔을 때 예상했어야 했죠.
 
 

동아리.jpg

 
 
평소 쉴 때 뭘 하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해야 할 일을 마치고 나면 먼저 침대에 쓰러지는 것 같아요. 제가 침대를 좋아하거든요. 어릴 때부터 잠들기 위해 침대에 누우면 구름 위에 누운 것처럼 행복했답니다. 그러고 한동안은 어떠한 전자기기(핸드폰, 노트북 등)도 가까이하지 않아요. 21세기에는 맞지 않게 전자기기를 잘 사용하지 않는 것 같아요...

이건 정말 지친 상태에서 회복하는 방법이고, 어느 정도 에너지가 채워졌을 때는 전자기기를 들고 밀려있던(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연락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동안은 계속 세상과 소통하는 상태로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뒤에 보고 싶었던 것들을 즐깁니다. 예를 들면 좋아하는 배우/가수의 영상들이요.
 
 
Daily Routine은 무엇인가요?

Daily Routine이라고 거창하게 말하기는 민망하지만, 방학인 현재 저의 생활을 이야기해볼게요. 아침에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고 나서 가장 먼저 물을 마십니다. 어떤 분이 알려주신 건강해지는 생활습관인데 지금은 정말 저의 습관이 되었어요. 그러고는 아침 겸 점심을 먹고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최근에 새로운 습관이 생겼어요.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활동을 시작하던 당시 저는 하나의 완성된 글을 쓰고 있지 않았어요. 글을 쓰는 걸 좋아했지만 대부분 열거식으로 핵심 되는 내용만 적는 게 대부분이었지요. 11월부터는 매일 블로그에 일기를 쓰고 잠들고 있습니다. 벌써 두 달의 기록이 쌓였네요.
 
 
언제 바쁜 게 끝나나요?

사실 제가 바쁜 사람이 아니라 바쁜 척을 하는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하는 게 많지 않은데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해서 그런가 봐요. 최근에 많이 느낀 저의 단점입니다. 뭔가 하려는 양은 많은데 효율적인 시간 활용 능력이 부족해서 마음이 바쁜 날들이 많답니다. 저의 지난날들을 반성하게 되는 질문이에요.
 
 
 
[포스트 코로나를 꿈꾸며]

2020년 계획했던 일 중에 못 해서 가장 아쉬웠던 일

하... 사실 2020년은 계획이 의미 없어지는 놀라운 해여서 언젠가부터는 가능성이 없는 새로운 계획은 아예 세우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마지막까지 기대했지만 끝내 이루지 못한 것들이 있죠. 지금 생각나는 것들만 크게 3가지네요. 작은 일들은 상황에 익숙해지면서 어느새 그러려니 하게 된 것 같아요.

① 멋진 동아리 친구들과 학교에서 진행하는 해외 탐방 프로그램에 지원했는데 합격 여부와 상관없이 '해외'를 갈 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 아쉽습니다. ② 계절학기로 경험해본 적이 없는 새로운 분야의 타 학교 수업을 들어보고 싶었지만, 제가 원하는 수업이 원래 대면으로 진행되는 수업이라... 포기했습니다.

③ 올해 여러 음악 페스티벌을 가고 싶었고, 스태프로도 참여하고 싶었는데... 오프라인으로 진행한 음악 축제가 결국 2020년에는 없었던 것 같아요. 스태프로 페스티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던 놀라운 해였는데 어느 페스티벌도 이전처럼 개최하지 못했던 다른 의미로 놀라운 해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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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끝나면 정말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정말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요. 우선 일 년 동안 제대로 얼굴 보지 못한 친구들을 만나고 싶네요. 제가 집순이라 집에 있는 시간은 별로 힘들지 않았는데 사람들과 함께 하는 활동들을 모두 하지 못하니 시들해져 가더라고요. 코로나가 우리 일상에서 멀어지고 나면 가장 먼저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마음껏 행복하게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어요. 페스티벌, 전시회, 영화, 공연들 모두 편하게 숨 쉬면서 즐기고 싶습니다. 불과 몇 년 전에는 모두 당연한 것처럼 큰 감사 없이 즐기던 것들인데 나의 일상에서 사라지고 나니 그 소중함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문화생활을 라이브로 즐기는 날이 빨리 돌아오길 바랍니다.
 
 
 

[좋아하는 것]


좋아하는 음식은 뭔가요?


저는 생일날에 뭔가 특별한 음식을 먹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혼자 기대하고, 많은 경우 실망하곤 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다 맛있는 것들이었는데! 근데 작년은 아주 성공했답니다. 정답은 '집에서 만든 봉골레'였어요. 바지락 많이 넣고 올리브오일, 마늘로 요리해서 먹으면... 저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답니다!

 

 

올해 야심 차게 샀지만 입지 못했던 의상 / 새해에 가장 입고 싶은 의상을 알려주세요!

 

제가 사실 옷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아서 (대부분 엄마가 입던 혹은 엄마와 함께 입는 옷들) 올해에 새롭게 구매한 옷은 아마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기 위한 패딩뿐인 것 같아요. 집에 있는 봄, 가을에 입기 좋은 예쁘고 편한 원피스들이 있는데 작년에 한 번도 입지 못한 것들이 있어서 올해에는 꼭 밖에서 입고 싶어요.

 

 

가장 마음에 드는 앨범 / 요즘 빠진 앨범 / 겨울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앨범 각각 추천해주세요!

 

가수별로 많은 좋은 앨범 중에 가장 좋아하는 앨범을 생각해 본 적은 있어도, 전체 앨범에서 단 하나만 고르는 것은 나에게 정말 어려운 시련입니다...! 제가 시작은 하나의 노래로 해도 결국 앨범 전체를 플레이리스트에 넣어서 듣는 경우가 많거든요. 제가 최근에 CD 플레이어로 들은 앨범을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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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 Da Capo>. 겨울이라는 계절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겨울에 발매된 앨범이기도 하고 앨범에 수록된 피아노 곡들 선율이 부드럽고 포근해서 따뜻하게 만들어 준답니다. 한 곡씩 좋아하다가 결국 앨범을 사랑하게 된 경우예요. 벌써 발매한 지 7년이 되었네요. 토이 8집... 얼마나 왔을지 기다리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좋아하는 많은 앨범 중에 오랜만에 찾아 들은 앨범을 소개할게요. 앨범을 발매했을 당시가 한국 나이로 열여섯인데 어떻게 이런 분위기를 만드는지, 들을 때마다 감탄하게 되는 놀라운 앨범이에요. 곡 시작에 흐르는 피아노 연주만으로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앨범이에요. 또 한국 내한해줘요 Birdy!


정확히 작년 오늘, 극장에서 재개봉을 했죠. <엔니오 모리꼬네 - The Legend of 1900 OST>를 겨울에 어울리는 앨범으로 소개하고 싶습니다. 설명이 필요 없는 영화음악의 대가 엔니오 모리꼬네의 작품이에요. 영화와 음악 앨범 모두 아껴서 보고 듣고 싶은 만큼 아름다워요. 꼭 영화를 먼저 보고 들어보시길 바라요!

 

 

 

[정서영]

 

본인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물음표. 현재 저의 상황이 많이 반영된 단어인 것 같아요. 친구들이 하나둘씩 진로를 결정해서 일을 갖는 상황인데 아직 진로가 명확하지 않은 답답함과 미래에 대한 궁금함이 합쳐져서 물음표 상태인 것 같아요. 사실 살면서 항상 선택을 미루고 있던 문제예요. 내 삶에 느낌표를 던질 수 있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이상형이 궁금해요!


사람에 대해 생각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다르는 주제 중에 이상형이 있어요. 늘 내가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가를 편하게 생각하고 사는 것 같아요. 꼭 이성만을 한정되지 않고 제 이상형에 관련되면 누구든 자연스레 관심이 가는 것 같아요. 재밌는 건 제가 되고 싶은 모습이랑 많이 겹쳐진다는 것이에요.


먼저 아이 같은 모습이 남아있는 사람을 좋아해요. 실제 나이와 상관없는 소년/소녀 같은 순수함이 남아있는 걸 의미합니다. 그걸 어떻게 아느냐고 물어보실 수도 있는데요, 사실 사람이 말하는 내용이랑 웃는 모습만 봐도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이상형과 마찬가지로 저도 순수함을 잃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다음은 악기를 잘 다루는 사람이에요. 특히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피아노는 저에게 마법의 열쇠 같아요. 제가 중학교 내내 좋아했던 배우도, 지금 가장 좋아하는 가수도 피아노를 잘 다루거든요. 물론, 모든 피아노 연주자를 사랑하는 건 아니지만 호감도가 많이 올라가는 건 맞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제가 함께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고 서로를 존중할 수 있는 사람이요. 대화의 정적을 잘 견디지 못하는 성격인데 함께 있을 때 대화 없이도 편안한 사람이 있잖아요. 저와 그만큼 마음의 거리가 가까워질 수 있는 사람이고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존중해줄 수 있으면 해요. 생각해보니 제 친구들이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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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 비교했을 때 생각이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예전엔 이렇게 생각했는데 지금은 ... )

 

사실 전 초등학생 때도, 중고등학생 때도 어른이 되고 싶은 적이 없었어요. 흔히 얘기하는 대학생이 되어서 얻는 즐거움이 별로 저에게는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나 봐요. 어렸을 때 본 스무 살이 넘은 어른들은 다 멋져 보이기는 했어요.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면 그럴까?' 생각했어요.

 

아직 20대고 사실 어른이라는 표현을 저에게 쓰기 어색하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제가 어른처럼 느껴지니 이 표현을 사용하자면 나이가 든다고 모두 어른이 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된 것 같아요. '나'라는 사람이 가진 본연의 모습은 정말 바뀌지 않더라고요. 시간이 지나도 안 좋은 버릇은 여전해요.

 

그러면서 친구 어머님께서 친구에게 해주셨다는 말이 떠오르더라고요. 엄마도 20살, 30살 때와 별로 달라진 게 없는 어른 모습의 아이라는. 그때 나에게 어른으로만 느껴지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사람'으로 보이기 시작했어요. 모든 사람이 다 나처럼 각자의 인생을 사는 '사람'이라는 걸 이제서야 알게 된 것 같아요.

 

나이에 상관없이 주어진 환경에 상관없이 다 같은 사람이고, 나처럼 즐거운 날도 있고 힘든 날도 있는 완벽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걸, 이론적으로만 알고 있다가 이제 마음으로 알게 된 것 같아요. 누군가를 나도 모르게 다른 영역의 사람이라고 느꼈던 과거와 생각이 달라진 부분으로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꿈이 뭔가요?

 

고등학생 때까지는 그렇게 질문에 답하는 게 힘들지 않았는데 이제는 질문을 받는 순간부터 몸이 긴장하게 되는 것 같아요. 글쎄요. 직업적으로만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데 계속 현실적인 직업으로 생각해야 할 것 같고 그렇네요. 저는 무슨 일을 하든지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일을 할 것 같아요.

 

나로 인해 누군가가 행복해질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그러려면 나도 행복해야 되겠더라고요. 힘들더라도 일을 하면서 내가 행복하고 보람을 느끼고, 그걸로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일이 뭘까를 찾는 중이에요. 생각보다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잘 인식하지 못하지만 우리는 매일 엄청난 서비스를 받고 살고 있잖아요. 저의 경우, 밥을 먹고 싶을 때 먹을 것을 집에서 찾아 먹을 수 있고, 음악이 듣고 싶으면 핸드폰 앱으로 바로 들을 수 있는 환경에서 살고 있어요. 이렇게 생각해보면 날 기분 좋게 하는 영역이 많아서 어떤 직업을 가질지는 아직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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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작스레 던진 뜬금없는 질문이었음에도 저에게 질문을 보내준 친구들에게 고맙습니다. 일 년이라는 시간을 꼬박 보냈지만 왜인지 '갑자기' 한 살을 더 선물 받은 아리송한 기분이 느껴지더라도 우리는 금방 다시 2021년에 적응할 수 있을 겁니다. 저도 디지털시계 속 오늘 날짜가 아직은 오류처럼 느껴지지만요.

 

저를 아시는 분들은 이 글을 읽으며 저에 대해 더 알 수 있는 시간이었길 바라고, 저를 전혀 알지 못하시는 분들에게는 새로운 사람의 이야기가 조금은 흥미로웠길 바랍니다. 언젠가 모니터 밖 세상에서 만난다면 반가울 것 같아요. 지금까지 궁금할지도 모르는 질문의 솔직한 답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서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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