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면 알만한 작품을 그린 '고흐'를 영화로 만나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실제로 해외에 나가서 그의 작품을 본 적은 없지만 어린 시절부터 자주 접했던 그림들이 많아 나에게는 늘 친숙하고 익숙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영화로는 이 화가의 어떤 모습을 담고 있을지 기대가 된다.

 

<시놉시스>

      

 

"내가 보는 것을

사람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어"

 

가난과 외로움 속에 살던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운명의 친구 폴 고갱을 만난다. 그 마저도 자신을 떠나자 깊은 슬픔에 빠지지만 신이 준 선물,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몰두한다.

 

불멸의 걸작이 탄생한 프랑스 아를에서부터 오베르 쉬르 우아즈까지.... 빈센트 반 고흐의 눈부신 마지막 나날을 담은 기록.

 

<고흐, 영원한 문에서> 고흐로 연기를 한 배우 월렘 대포는 생에 첫 베니스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고 한다. 그동안 나왔던 전기 영화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고흐에 대해 접근한 영화기 때문에 더욱더 세심하고 고민한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

실제로 그 역할을 맡아서 어떻게 연기를 하는 것이 진짜 '고흐'라는 인물에 가까워졌을지 궁금하다. 그리고 이 영화를 통해 나도 인물을 표현하고 연기하는 부분을 조금 더 폭넓게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좋은 공부가 될 것 같다.

또한 고흐는 37세의 나이, 월렘은 63세의 나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월렘은 고흐이기 때문에 했던 일들을 여유 있게 해냈다고 하는데 이 나이 차이를 생각하면서 영화 속에서 어떤 행동을 했을지 주의 깊게 볼 예정이다.

영화 속에서 고흐와 고갱에 대해서도 나온다고 하는데 서로의 예술에 많은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이 둘의 사이도 어떻게 표현을 했을지 궁금하다.

그림을 표현하는 데 있어 너무 다른 두 인물이기 때문에 그것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또한 그 둘의 사이가 비록 짧았다고 해도 그들이 그 시간 동안 나눈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한 의미도 생각해보고 싶다.

많은 영화에서는 고갱이 고흐를 감당 못 한 부분이 많이 나왔다고 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 이후에도 고갱이 고흐를 소중하게 여긴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했다고 하니 더욱 풍부하고 다양한 감정이 드러날 것이라고 본다.

영화에서 1인칭 시점을 더욱 강조하려고 애썼다고 하는데 고흐가 풍경, 사물, 인물을 바라보는 시선을 어떻게 표현했을지 기대가 된다. 사실 생각해보면 나도 무언가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 다를 텐데 영화로 이렇게 디테일함을 표현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고 '고흐'라는 인물에 정말 집중한 영화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흐의 감정, 그가 표현하고 싶었던 예술, 그와 폴 고갱의 관계 등 영화를 '고흐'라는 인물 자체에 집중하고 어떤 걸 담고 싶었는지 궁금하다.글로만 알고 있던 이야기를 직접 눈으로 보고 '이럴 수도 있었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더욱 기대되고 어서 빨리 이 영화를 보고 싶어진다.

'고흐, 영원의 문에서' 메인 예고편

출연

윌렘 대포, 오스카 아이삭

매즈 미켈슨, 루퍼트 프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