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우리 모두의 마음, 김금희 < 경애의 마음 > [도서]

"마음을 폐기하지 마세요. 우리는 조금 부스러지기는 했지만 파괴되지 않았습니다."
글 입력 2018.09.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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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폐기하지 마세요. 우리는 조금 부스러지기는 했지만 파괴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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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금희의 첫번째 장편소설을 읽게 되었다. 사람의 마음은 쉬워보이지만 어렵고, 단단해보이지만 연약하다. 그래서 우리는 그 마음에 집중해야한다. 소설 <경애의 마음>은 경애(敬愛)의 마음을 배워나가며 스스로 단단해져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실제로 주위에 있는 것처럼 평범하게 느껴진다. 특별하지 않아서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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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의 마음>에서 여자 주인공의 이름은 경애이다. 존경하고 사랑한다라는 의미의 경애(敬愛). 실제로 남자 주인공이 경애를 '경애(敬愛)'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소설 속에서 볼 수 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고등학교 시절 화재 사건에서 운 좋게 살아남은 경애와 같은 현장에서 단 한명의 소중한 친구를 잃은 상수가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 각자 살아가고 있는 삶은 다르지만, 마음은 같다. 그 마음들은 <경애의 마음>에 담겨 있다.


누구도 상처받지 않은 채 순하게 살 수 있는 순간은 삶에서 언제 찾아올까


특별해 보이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특별하게 오랫동안 기억 남는 사연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고, 그 사연에는 마음이 담겨져 있다. 소설을 다 읽고 나니, 그동안 보지 못했던 마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내가 몰랐던 나의 마음도, 보이지 않았던 사람들의 마음도 보일 것만 같다. 상처받지 않은 채 순하게 살아갈 수 있는 순간은 정말 언제 찾아올까. 그동안 상처받았던 마음을 마주하고 싶다. 그리고 모든 마음들을 경애하고 싶다. 꼭 그래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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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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