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미술 6월호 짧은 리뷰

생태 속 미술, 미술 속 생태
글 입력 2017.06.2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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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세원 기자의 에디터 뷰가 지극히 공감이 갈 정도로 미세먼지로 홍역을 앓은 봄을 지내서인지 자연이 유난히 더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환경에 대한 인식이 조금 무딘 나로써 사실 자연이나 생태의 문제에는 좀처럼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 하지만 자연의 소중함을 피부로 느껴서인지 이번 ‘생태세밀화’라는 주제가 유난히 반갑다.

지난 5월호에 이어 또 다시 미술의 공공의 역할에 주목했다는 점이 내게 깊게 다가왔다. 또한 단순히 자연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생태에 집중하면서 주제의 폭을 넓힌 것 역시 적절했다. <성북예술동> 꼭지는 해당 지역의 다양한 작가와 그룹들이 서로 호흡해 나아가는 새로운 예술생태계 현장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이번 특집 기사는 생태세밀화라는 용어와 그 가치를 학술적으로 풀어낸 글부터 생태세밀화가들 소개, 보리출판사 대표와의 인터뷰, 국립수목원과 국립생태원에 관한 꼭지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생태세밀화’에 대한 지식적․시각적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특히 보리출판사 대표 인터뷰는 생명체에 대한 그의 깊은 경외심과 애정이 돋보였다. 하지만 남계우의 <화접도>를 소개한 방송작가 유선경의 글과 같이 생태세밀화를 역사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우리나라 화접도의 역사를 소개하는 꼭지가 있었다면 보다 폭넓은 구성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끝으로 박테리아나 균, 향 등을 주 소재로 하여 현 사회적 문제에 대항하는 작가 아니카 이에 대한 글은 결국 인간 역시 작은 생명체와 구분될 수 없는 생태의 일부임을 재인식하게 한다.

 
[김휘소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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