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국가로서 민주주의라는 단어가 익숙하지만 디자인 옆에 민주주의가 붙으니 왠지 모를 낯설 감은 왜일까?카림 라시드는 세계 3대 디자이너로 평가받는다. 그는 어느 것에 국한되지 않고 패션, 제품, 가구, 조형물, 오브제, 미디어 작품까지 자기만의 올곧은 철학을 통해 디자인해왔다. 미리 보는 그의 작품은 매우 감각적으로 다가왔지만 '현재'를 지향하는 그의 사상 덕분인지 자연히 따라오는 실용적인 느낌은 그와 그의 작품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 전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현재'와'실용적'. 현재와 실용적을 기억한다면 카림 라시드가 말하는 '디자인 민주주의'의 이해를 한껏 도울 수 있지 않을까.

그는 실용적인 디자인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널리 공급하길 원했다. 그래서 소수가 아닌 다수에게 통하는 디자인을 위해 아우디, 소니 에릭슨, 파비앙, 아르테미데 등  각국 400여 개 유명 기업과 디자인 작업을 해왔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에 만나볼 그의 주요 작품 중,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SPC 파리바게뜨 생수병 '오'와 한화, 애경, 현대카드, LG 등 국내 유명 기업과 함께 작업했다고 한다.세계적인 디자이너와 세계 유명 기업은 물론 국내 유명 기업과도 함께한 작품전시라니,  '디자인 민주주의의 세계'를 다른 나라와 동등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싶어 한가람미술관으로 당장 뛰어가고 싶은 마음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