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진짜 제주의 모습을 들여다보다, 제주는 그런 곳이 아니야! [문학]

글 입력 2017.03.02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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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발전소-제주 표지 입체.jpg
 

  대한민국이지만 조금은 멀리 떨어져 있어 낯설게 느껴지는 그 곳, 제주. 어떤 이들은 친구들과의 우정여행으로, 또 어떤 사람들은 낭만적인 제주의 모습을 보고 신혼여행지로, 또는 조용한 곳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제주로 혼자 여행을 떠난다. 그 목적에 따라 우리가 느끼는 제주의 모습은 각양각색이다. 하지만 제주 토박이가 보는 진짜 제주의 모습은 과연 무엇일까?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그동안 제주에 몇 번 방문했지만 그때마다 나에게 다가오는 제주의 모습은 언제나 달랐다. 12살에 처음 제주에 방문해 반해버린 섭지코지의 모습은 4년 뒤 회사에 넘어가 비싼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 관광지로 탈바꿈하였다. 어린시절 제주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언덕을 신나게 뛰어내려오던 성산일출봉은 나이가 들어 방문한 나에게 그저 추억에 불과했다. 제주라는 장소는 변화무쌍한 곳이었다.

  그런 제주도를 최근에 다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SNS에 종종 올라오는 제주의 예쁜 카페와 일본카레집의 모습 때문이었다. 10대 시절에는 전혀 관심없던 분위기의 장소들이었는데 말이다. 아마 지금 내가 제주로 떠난다면 과거와는 다른 제주의 모습을 다시 또 확인할 것이다. 그런 제주여행을 계획하기 전에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본다면, 더 의미있는 여행을 꾸려나갈 수 있지 않을까.


122p 산담.jpg

 
  산담의 꼭지점을 잘 보라. 네 꼭짓점의 끝점으로 갈수록 솟아올라 있다. 부드럽게 치켜 올라간 기와집 처마 끝의 모습을 닮았다. 유홍준 교수는 “20세기 최고의 설치미술가인 크리스토도 제주의 산담 앞에서는 오금을 펴지 못할 것이다.”고 했다. 죽음이 예술이 될 줄이야.
-「예술이 된 제주인의 죽음_산담」19p


  제주도 토박이가 보여주는 진정한 '제주다움'이란 무엇일까? 가깝고도 멀게 느껴지는 제주도. '제주다움'이라는 말은 독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제주가 가진 아픈 역사와 제주가 가진 가치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는 이 책은, 그저 SNS의 예쁜 모습에 끌려 제주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요즘 꼭 필요한 책일지 모른다. 우리는 제주에 대해 더 깊이 더 많이 알고 떠날 필요가 있다.


16p 마라도에 있는 무덤.jpg

200p 포구 앞의 잠녀.jpg
 

김형훈 지음  | 펴낸곳 나무발전소
발행일 2016년 4월 15일 | 여행에세이 | 판형(152*215) | 신국판 무선| 312페이지
정가 14,800원 | ISBN 979-11-86536-38-4 13980
연락처 02-333-1962, 333-1967 / 010-4326-7886 | 담당자 김명숙





  잠시 머물다 가는 유행이 아닌 지키고 만들어 나가야 할 ‘스타일-양식’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김한욱,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제주는 드디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걸맞은 책을 갖게 되었다.
- 노동효, 여행작가,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안식처 빠이> 저자

  제주사람들이 지금까지 지켜온 생명의 보고, 제주가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할지를 보여주는 '지킴서'이자 '얼굴서'라고 생각된다.
- 지건보, 제주MBC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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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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