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서니 브라운

Anthony Browne Exhibition

2000년, 그림책 작가의 최고 영예인 '안데르센 상'을 포함해 다양한 작품으로 수많은 상을 수상한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그림책 작가로서, 기발한 상상력에 탄탄한 구성력이 더해진 완벽한 스토리와 간결하면서도 유머러스한 표현이 돋보이는 세밀한 그림체로 전 세계의 아이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저는 어린이 그림책 작가가 되기 전 병원에서 수술 부위나 해부도를 세밀하게 그리기도 했고, 생일카드나 연하장 같은 인사 카드들을 그리기도 하였습니다. 병원에서의 작업은 정교하고 많은 사실이 담긴 그림을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었고, 카드 작업을 통해서는 나중에 제 그림책들에 주인공으로 등장하게 될 캐릭터들의 원형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새롭게 해석된 보티첼리, 프리다 칼로와 같은 거장들의 명화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미술관에 간 윌리>를 포함해 앤서니 브라운만의 색다른 시각을 체험해보세요.

 

▲ 얀 반 에이크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왼쪽)과 프리다 칼로 <원숭이와 함께한 자화상>(오른쪽)

아무 것도 거칠 것 없이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꿈, 시시각각 모습을 바꾸는 세상. 앤서니 브라운은 어릴 적 누구나 갖고 있는 환상을 종이 위에 그려냈습니다. 초현실주의를 아우르는 현대 미술의 기법들을 작품 속에 잘 녹여 내어 독특한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었고, 그 결과물로 아이의 시선과 어른의 이해가 만나 새롭게 탄생한 그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끊임없이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의력을 길러줄 놀이체험, 셰이프 게임. 아무렇게나 그려진 모양에 상상력을 더해 그림을 완성하는 형식으로, 아이가 가진 환상을 자유롭게 펼쳐낼 수 있습니다. 앤서니 브라운은 창의성을 키우는 셰이프 게임을 보급해왔으며, 이를 주제로 한 <마술 연필을 가진 꼬마곰> 시리즈를 출간하였습니다.

 

​앤서니 브라운의 동화책과 다른 유명 작가의 책들이 마련돼있습니다. 전시장에서 감상한 그림을 책에서 확인해보며, 다시금 작품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책을 읽으며 그 안에 숨겨진 뜻을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푹신한 매트에 앉아 다양한 책을 골라잡으며 시간을 보내세요.

그 외에도 ​움직이는 대형 모빌과 하늘에서 무수하게 내리는 윌리의 영상 등 국내 작가와 협업한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여태껏 국내에 공개되지 않았던 주요 작품과 올 가을 출판 예정인 최신작도 선보입니다. 엄숙한 분위기의 미술관과는 차별된 시끌벅적하고 즐거운 전시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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