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그리고 사랑을 보다 (도서)

글 입력 2015.07.22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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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그리고 사랑을 보다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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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희 (글), 김은기 (그림) 작가님들의 "그리고 사랑을 보다".



전체적으로  봄꽃 이야기, 여름꽃 이야기, 가을꽃 이야기, 겨울꽃 이야기의 4가지 챕터로 나뉘어 있고, 내용들은 정윤희 작가님 특유의 담담하고 담백한 어투로 다가온다.
그리고 ​문단의 시작 시작마다 좋은 글귀들과 김은기 작가님의 따뜻한 일러스트가 함께해 더욱 풍성한 느낌을 받게 한다.
"그리고 사랑을 보다"의 키워드는 인생, 사랑, 이야기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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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고 사랑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들도 동시에 시작되었는데, 사랑한다는 것은 고통을 감내하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것이라는 표현을 쓰셨다.  내 삶을 살 때 비로소 사랑도 스스로 다가온다고.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나는 쟁취를 주장하는 사람이라 나와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표현이다 싶었다.  얌전히 앉아 삶에 충실하기면 하면 기회는 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현실에도 충실하되, 기회가 찾아올 때 손을 먼저 뻗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한다.  스스로 다가오기를 기다리기만 해서는, 마찬가지로 기다림에만 충실한 다른 이들과 같은 위치에 주저앉아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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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특히나 사람이 느끼는 감정들을 콕 집어 써내신 것 같았는데, 사랑이라는 감정은 이성간의 사랑을 제외하고도 아직은 멀찍이 떨어져 있는 느낌의 단어라 그보다는 삶 속의 그리움이나 행복에 대해 풀어 쓰신 부분이 더 와닿았다.
디지털 시대인 요즘, 누구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고 누구나 메신저와 SNS를 하는데 본질적인 그리움은 해소하지 못하는 분명한 현실이야기로  마음의 허기를 느끼면서 외롭지않다 주장하는 사람에게 크게 한 방 먹이신 걸, 작가님은 알고 계실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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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행복. 이 두 단어는 확실히 최근 트렌드이다. 어딜 가나 무언가를 소개할 때는 힐링이라는 소갯말이 따라붙을 정도로.
그만큼 우리 사회가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는 부분은 공감이었다. 다들 삶의 여유가 없으니 막말로 어딜가나 힐링 타령인 게 틀림없다. 말로만 힐링, 행복을 찾을 게 아니라 직접 찾으러 나가야한다고 생각한다. 행복은 정말 추상적이고 상대적인 개념이라 어딘가에 딱 존재하는 게 아니니까,다양한 경험을 하고 시간을 보내다보면 찾으려 애쓰지않아도 어느새 근처까지 와 있지 않을까? 나도 그렇고, 살아가는 모두들이 말이다.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산다는 것은 인생의 계절을 견디는 일이다.
이 두 문장은 내용 중 가장 인상깊다고 손 꼽을 수 있는 내용이다.
인생의 계절, 멋진 표현일 뿐더러 봄-여름-가을-겨울의 순차처럼 삶의 변화를 나타내는 적합한 비유라고 생각이 든다.
어떨 적엔 따뜻했다가, 몸이 타버릴 것 같이 뜨거웠다가, 다시 천천히 식었다가, 얼어버릴 듯 차가워지기도 하는 그런.
요새는 계절이라 하면 여름-겨울 밖에 체감상 느껴지지 않는데, 우리의 인생도 그렇게 되지 않기를 소소하게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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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벼랑 끝에서 휘청거릴 때
사는 게 힘겹다며 지친 그대에게
"괜찮아, 그건 모두 사랑이야" 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사랑을 보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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