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PICK
by ART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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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하 에디터
[리뷰] 상처를 향해 셔터를 누른다는 것 - 사진의 얼굴
구와바라의 회고를 보며 사진가는 현장에서 직면하는 본질적인 질문을 떠올린다. 사진가는 비극의 실체를 온전히 고발해야 하는 사명과 타인의 고통을 자극적인 볼거리로 전락시킬 수 있다는 위험 사이에서 갈등하기 때문이다. 사진가가 참상을 정제 없이 보여주면 관객은 거부감을 느끼고 외면한다. 그렇다고 사진가가 현장을 지나치게 미학적으로 다듬으면 관객은 타인의 비극을 안전하게 소비한다. 결국 구와바라 시세이는 "보여줘야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보여줘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안고 고민했다. 구와바라 개인의 고민은 누군가의 고통을 기록해 온 모든 사진가가 계속해서 풀어야 할 숙제였다. 따라서 우리는 사진가가 어떻게 현실을 증언하는 힘을 얻었는지, 사진가가 어떻게 보이지 않는 현실을 드러냈는지, 그리고 사진가가 왜 자신의 시선을 의심해야 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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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하 에디터
[오피니언] 누가 ‘야만’이라고 이름 붙였나 - 책 '포르모사 1867' [도서/문학]
글을 열며 1867년 대만 남부 해안에 난파선 한 척이 떠밀려왔다. 그 사건은 한 섬 안에 겹쳐 있던 민족과 권력, 그리고 ‘야만’이라는 이름의 경계를 드러냈다. 미국과 청나라뿐 아니라 대만 내부의 한족 이주민과 원주민 집단도 같은 사건을 서로 다른 자리에서 바라봤다. 누군가에게는 자국민이 희생된 외교 문제였고, 누군가에게는 통제하기 어려운 변방의 분쟁이었으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자신들의 땅과 질서를 지키기 위한 충돌이었다. 하나의 사건을 둘러싼 시선이 이처럼 달랐던 것은 당시 대만이 하나의 사회나 하나의 정체성으로 설명될 수 없는 공간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강연이 서울 쌍문동 동네책방 생활용품에서 열렸다. 강연은 대만 공영방송 PTS의 주한 특파원으로 활동하며 한국과 대만을 오가며 취재해온 양첸하오 기자가 진행했다. 지난 12일 열린 첫 강연에서 양 기자는 역사소설 『포르모사 1867』을 중심으로 로버호 사건과 대만 원주민의 근대, 그리고 그 이전부터 이어져온 한족 이주와 원주민 사회의 변화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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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에디터
[Opinion] 어른의 사춘기 [도서/문학]
쩡찌, 『땅콩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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