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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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 모임] 자신만의 것 - 제1회 기획전, 틔움
아트인사이트의 15번째 오프라인 모임은 전시 초대의 형태로 이루어진다. 5인의 내부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개최한, 제1회 기획전을 겸한 이번 모임에 나는 손님으로 간다. 비가 내렸고, 가방 없이 외투 바람으로 쭐래쭐래 다녀왔다. 아무래도 조금 추운 날씨였다. 성수는
by 서상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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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 모임] 연극이 끝난 후 시작된 또 다른 이야기
연극 <테일러>를 본 뒤, 연극을 좋아하는 세 사람이 한자리에 모였다. 취향은 조금씩 달랐지만, 연극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같았다. 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단순히 공연을 감상하는 데서 끝나지 않았다. 무대 위에서 펼쳐진 이야기를 따라 생각이 확장되고, 대화가 깊어지는
by 김민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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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 모임] 아늑하고 한시적인 수중 공간
글쓰기 모임 후기 글의 테마와 구성에 대해 오래 번민하고 있을 때, 앞서 피드백 모임을 같이 했던 에디터 님으로부터 이런 카톡 메시지를 받았다. ‘모임을 여러 번 가지니까 후기 쓰기 점점 어려워지는 거 같아요.’ 동감이었다. 아무래도 새로운 경험은 그 새로움만으로 지
by 신성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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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 모임] 같은 주제, 서로의 취향
아트인사이트 모임에 참여한 지도 어느덧 세 번째가 되어간다. 11월부터 2월까지 겨울 동안 만났던 모임이었다. 이번 모임은 ‘글쓰기’ 모임이었는데, 새롭게 만들어진 모임 주제에 대한 흥미로움과 글에 대한 인풋을 글을 쓰는 또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참여하
by 정윤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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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 모임] 이어짐과 영화
우리나라 사람들 정말 영화 좋아한다. 데이트를 하기에 가장 만만한 장소로 영화관을 꼽으며, 기대작이 개봉하면 구름같이 몰려가서 본 뒤 서로의 생각을 나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 이러한 문화가 점차 변화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가 한국 영화 시장의 침체 원인을 코로나로
by 김한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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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 모임] 책과 사람들
매번 오프라인 모임을 망설인 이유는 딱 하나였다. 낯선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한 약간의 긴장감. 그리고 그걸 들키지 않기 위해 소모해야 할 에너지는 생각만 해도 피로했다. 영화든 공연이든 혼자 보는 것을 좋아하는 터라, 책을 통해 사람들과 모인다는 것 자체가 낯설었다
by 최유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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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모임] 우리만의 세계
게임 속 우리만의 세계로!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곧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것과 같다. 새로움이라는 감정은 여러 감정 앞에서 상대방의 세계로의 탐색을 시작한다. 나는 항상 나와 같은 세계를 만나길 바랐다. 심드렁한 반응이나 이해하지 못한다는 듯한 표정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았다.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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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모임] '안정감'의 이유
글을 쓰는 행위에는 묘한 힘이 있다.
처음 시도한 오프라인 모임이었다. 평소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별다른 부담 없이 신청했는데, 예상보다 더 만족스러운 자리였기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 이런 자리가 아니라면, 어쩌면 평생 마주치지 못했을 사람들을 만났다. 일상을 살다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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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공연 모임] 신점 神占과 결정론적 운명론과 니체와 손흥민
먼지가 모여 기름 되고, 다시 타오른 재로서 먼지처럼 흩어짐이다
4개월의 모임이 그 공식적인 일정을 마치는 시간, 짧은 후기를 남기며 지나온 장면들을 갈무리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 이걸로 4번째 후기. 언제나 마지막에 이르러선 전부 되짚어보게 되기에, 다시금 분출하려는 감정에는 기쁨과 못지않은 애닳음 등이 끓어 오르고 솔찮이 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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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모임] 내게 딱 맞는 산미를 가진 모임
‘어찌되었든 잘 될 것이기에!’
공동의 관심사나 선택으로 만나는 사람과의 첫 만남은 우연한 만남보다 훨씬 떨린다. 같은 테마를 고른 사람들이라니. 어쩌면 취향, 생각의 결, 대화 방식이 비슷하지 않을지 오만한 기대를 한다. 글을 쓰는 사람들은 머릿속에 부유하는 생각이 많다. 짧고 적은 인생 경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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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모임] 밴붐온, 독붐온, 그러니 과시하세요
과시하자. 더 과시해라. 붐을 원한다면.
나에게 좋아하는 것이 뭐냐 물으면 보통 밴드음악과 책이라 답한다. 마이너한 것까지는 아니지만 취향 확실하다는 소리는 종종 듣곤 한다. 하지만 머지않아 내 취향이 아주 대중적인 것이 되는 게 아닌가, 그런 즐거운 상상을 한다. 2024-6-15 돌연 고백하건대 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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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모임] 책 읽는 사람의 내면은 와글거린다.
좋은 책과 좋은 사람들
아트인사이트 내부 소모임에 참여한 지 세 번째. 두 번의 피드백 모임을 보낸 후 이번에는 도서 모임에 참여했다. 북클럽에 참여하고픈 마음이 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모임은 주로 신사역과 강남역 근처의 카페에서 주말에 이뤄졌기 때문에 대체로 사람과 소음이 다소 와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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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모임] 가을, 와인, 그리고 독서모임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원초적이고 단순한, 조금은 유치한 질문. 그리고 골똘히 생각하고 진심으로 답하고 들어주는 사람들. 사회 속 얕은 대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묵직함이었다.
나는 뭐든지 서둘러야 하는 ‘빨리빨리’ 세계 속에 산다. 그래서일까 책을 읽는 행위는 고독함을 동반한다. 눈에 천천히 담기는 글자들을 소화하다 보면 동떨어진 세계에 와있는 듯한 느낌. 완벽한 몰두가 시작되고 나서야 책 위에 얹어진 활자가 철저히 하나의 세계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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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모임] 낯설고 익숙한 씨네 여정
지난 4개월 동안 영화를 보며 느낀 것들
본격적인 글을 시작하기 전, 오프라인 영화모임 참여 계기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필자는 공지를 보자마자 어떤 분야를 선택할지 고민했다.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은 당연히 전시회를 자주 다녀, 전시 관람을 택했을 거로 생각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예상은 늘 빗겨나가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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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모임] 세상은 좁은데, 그 안은 휑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잘한 선택이었다.
오프라인 모임 모집 공지를 볼 때마다 고민했다. 이걸 할까 말까, 하면 잘 될까, 나랑 잘 맞는 사람이 있을까, 안 맞아서 제대로 안 돌아가면 어쩌지 전전긍긍하다시기를 놓치기를 몇 번을 반복했을까. 결국 부딪혀보기 전에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생각에 일단 해보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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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nsight] 나의 인생 문화초대 TOP3
모아놓고 보니 모두 내게 어떤 새로운 세계의 문을 활짝 열어준 계기가 되어주었다.
아트인사이트의 일원이 된 지 벌써 1년이 넘었다. 그동안 여러 문화초대를 통해 좋은 문화예술을 접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3개를 꼽아서 되짚어 보고자 한다. 1. 고잉홈프로젝트 - 신(新)세계 & 볼레로: 더 갈라 기억하는 한 아트인사이트에서 내가 처음으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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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모임] ‘글’과 ‘N’이라는 공통점으로 유쾌했던 만남!
4개월 간 진행했던 공연 모임, 짧은 만남들을 마무리하며!
'글'이라는 같은 관심사로 모여 나누는 대화는 매번 새롭고 유쾌하다. 아트인사이트 모임을 경험하며 느꼈던 긍정적인 인상 때문에 이번에는 또 다른 주제를 한 '공연 모임'에 참여해 보았다. 새로운 모임에서는 어떠한 이야기들이 오고 갈까 하며 다가올 모임 날짜가 기다려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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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 에디터 33기 모집 (~10/22)
이번 기회를 통해 문화예술 안에서 귀한 인연으로 만날 수 있어 영광입니다.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33기 모집 소중한 지원과 내딛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문화예술 안에서 귀한 인연으로 만날 수 있어 영광입니다. 문화를 애호하는 분과 함께, 저마다의 ART insight를 더욱 다채로이 가꾸어 나아가길 고대합니다. 지원자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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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nsight] 가을 낙엽 같은 문화 초대
마지막 TOP1을 차지한 문화 초대는 <타조소년들>
서로의 옷깃이 사그락거리며 스치는 계절이 왔다. 가을이다. 점점 겨울로 다가서는 깊어지는 가을밤, 왜 가을이라는 계절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불리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된다. 훅 쌀쌀해지는 날씨에 외로운 마음을 부둥켜안고선, 사랑하는 것을 찾으러 나선다. 옷깃이 스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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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nsight] 예측하지 못한 것이 선사하는 즐거움
문화 초대를 접한 초심자의 시선에서
아트인사이트에 지원하면서 눈여겨보았던 혜택은 단연 문화 초대였다. 지역에 제한받지 않고 예술을 향유할 기회가 반갑게 다가왔고, 이왕이면 주어진 기간 안에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해 보아야겠다는 힘찬 포부가 들었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계획했던 것보다는 열정적으로 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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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nsight] 더 나은 삶을 희망해 볼 수 있는 작품들
이 작품들이 더욱 많은 사람에게 희망이 되길 바라고 이렇듯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작품이 더욱 많이 제작되길 바란다.
1. 연극 <밀정리스트> [Review] 기억의 의무를 되새기게 하는 연극, ‘밀정리스트’ 어떠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 콘텐츠의 순기능이라고도 하지만 그것은 우선 콘텐츠가 가진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말로써 전하기에는 부족하거나 적절치 않을 때 조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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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피드백 모임] 더는 쓰고 싶은 글이 없다는 슬픔
자신의 글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의 눈빛은 얼마나 반짝였던가.
더는 쓰고 싶은 글이 없다는 슬픔 솔직히 털어놓자면 글쓰기에 관한 글을 좋아하지 않는다. 독자로서도, 필자로서도 마찬가지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땔감처럼 갈아 넣는 사람을, 반대로 망망대해 속에서 자신을 붙들어 주는 유일한 구명정이 글인 사람을,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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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피드백 모임] 랜덤 글쓰기
함께 글을 쓰니 이렇게 망하는 게 혼자가 아닌 것 같아서 감사했다.
아트인사이트에서 글을 쓴 지 3년이 넘어가는데도 내 글을 타인에게 보여주는 것은 여전히 낯간지럽다. 도무지 풀리지 않는 글을 친구들에게 피드백 받은 경험은 있었으나, 내 글의 첫인상을 보여줄 낯선 타인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오래 전부터 조금씩 해왔다. 타인의 비판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