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프로 소통러가 되고 싶은 2년 차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문화는 소통이다, 그 초심을 찾아서
글 입력 2023.10.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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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라는 플랫폼이 개설된 지 10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그리고 나 또한 에디터로 아트인사이트와 함께 2년 8개월이란 시간을 보냈다. 그 2년간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많은 것들이 변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바뀌지 않았으면 하는 것들이 있었다. 가령 문화예술과 글에 대한 애정이라던지 내가 이곳에 왔을 때의 마음가짐이라던지.

 

아직도 그 마음은 여전할까.

 

처음 아트인사이트는 나에게 물었다. 에디터가 하고 싶은 이유가 무엇이냐, 문화예술은 무엇이냐.

 

그리고 몇 년이 지난 지금 같은 질문을 던져왔다. 아트인사이트 10주년 기념행사로 진행되는 지금이 공통 주제 글쓰기는 에디터 지원서와 같은 질문을 던져왔다.

 

빌리 아일리시와 배내티페어가 매년 같은 질문으로 인터뷰를 하는 영상이 떠올랐다. 매년 같은 질문을 던지지만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과 답변을 내놓는다. 첫 모습과 지금 나에게 다시 묻는 질문들에 감회가 새로웠다. 그리고 다시 막막해졌다. 시간이 지나면 무언가 더 머리에 채워지고 더 많이 써보며 이런 질문은 수월해질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간단하고도 포괄적인 질문에 답하기는 여전히 어려웠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글을 쓰는 이유와 나의 발판인 이곳 아트인사이트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아트인사이트에 처음 왔을 그때의 초심을 찾기로 했다.

 

 

 

문화는 소통이다


 

아트인사이트를 처음 만났을 때 이곳의 '소통'이란 슬로건이 맘에 들었다.

 

"문화는 소통이다." 당시의 나는 문화예술을 글로 풀어내고 있었지만 홀로 고립되어 있었다. 개인적인 공간 SNS에 보고 느낀 것들을 풀어놓고 있었지만 혼자 보고 만족하는 글에 갈증이 생겼다. 나의 이야기를 누군가와 나누고 싶어서 나와 세상을 이어 줄 무언가를 찾아 헤맸던 것 같다.

 

그때 아트인사이트는 세상과 날 연결하는 창이 되었다. 개인적인 글에서 공식 언론사에 기고하며 노출의 양이 압도적으로 많아졌다. 또한 200건이 넘는 글을 써오며 많은 대중을 만났다. 댓글을 통해 위로가 되었다, 리뷰를 보고 책을 구매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내 글이 누군가에게 닿아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걸 두 눈으로 보았다. 나의 글의 쓸모를, 소통과 공유의 가치를 느끼는 순간이었다.

 

아트인사이트는 소통의 공간이었다. 글을 쓰는 작업은 혼자 고독히 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실제 글을 쓰는 사람들을 만나보니 프로 소통러들이었다. 타인의 이야기를 들으러 스스럼없이 다가가고, 하나의 주제로도 한 시간을 떠들 만큼 각자의 세계관과 생각들을 나누고 배우는데 열중이었다.

 

아트인사이트 플랫폼의 장점은 서로의 글에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다.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에디터들이 기고한 글은 색다른 영감을 주었다. 같은 콘텐츠를 보고도 에디터 각자의 관점과 개성이 담긴 글을 볼 수 있다.

 

에디터들의 다양한 관심사와 색다른 시선이 담긴 오피니언 또한 마찬지다. 일상의 작은 것에서 의미와 메시지를 찾아내는 섬세함. 각자의 삶 속에 녹여진 향유는 내 삶에 빛이 되기도, 용기를 북돋아주는 든든한 존재가 되기도 했다. 그들의 다채로움들이 모여 여기 아트인사이트를 만드는 것 같았다.

 

아트인사이트는 소통 장려 플랫폼이다. 대중과 문화예술이 만나도록, 또 그 대중 중의 하나인 에디터와 에디터들이 자유로이 소통할 수 있도록 누구든 이어준다.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담은 문화예술은 사람의 온기가 계속 닿아야 한다. 에디터는 문화예술이 계속해서 사람들의 곁에 남을 수 있도록 알려주는 안내자다. 문화예술 콘텐츠가 고립되지 않도록 꾸준히 발굴하고 향유하여 소개하고 연결한다. 그렇기에 우리 에디터들은 쉬지 않고 계속 손을 내민다. 글을 발행해 낸다. 그래서 나는 에디터들이 있는 아트인사이트가 좋다.

 

내가 에디터로서 바라는 것은 하나다. 나의 글을 읽은 어떤 이가 웃음을 짓는다면, 오늘 하루 구겨진 마음이 펴진다면,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아트인사이트] 이소희 컬쳐리스트.jpg

 

 

[이소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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