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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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인천국제공항에서 성간 여행을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 [공연]
페스티벌이라고는 대학 축제에 얼쩡거리기가 다였던 내게 행성 여행의 기회가 주어졌다. 홍대 음악의 성지 롤링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며 2025년에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올해에도 그 명맥을 이을 '사운드플래닛 페스티벌 2026'이다. 9월 5, 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by 이다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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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노래가 스며드는 행성에서 맞는 가을 - 2026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공연]
9월 초입부터 불어온 달큰한 가을 바람을 타고. 공항버스를 타고 달려 비행기 표도 없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 도착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여행객들을 보며 느끼는 설렘도 잠시. 택시를 타고 ‘파라다이스 시티’로 이동한다. 2026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로 향하기 위함
by 채혜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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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하늘, 바람, 그리고 사랑이라는 글자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
하루하루 지내다 보면 생각보다 파란 하늘을 볼 일이 많지 않다. 아니, 사실 파란 하늘을 보고 싶은데 보기 어렵다는 말이 맞겠다. 낮 동안에는 건물에 콕 박혀 있다가,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 지하철을 타고 겨우 지상으로 나오면 이미 하늘은 어둑어둑하다. 사실상, 노을 지
by 유지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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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깃발과 함성과 비눗방울로 가득한 행성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
파란 하늘과 잔디, 나부끼는 총천연색의 깃발들, 구호와 함성, 공기 중을 떠도는 비눗방울들, 바깥과 완전히 유리되어 새로운 세상에 발을 들이는 기분. 떠난 이후에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이 선명한 장면들이 페스티벌을 찾게 만드는 동력이 된다. 아는 장면, 아는 기분,
by 김그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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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기억은 몸에 남는다 - '뉘엿 뉘엿 - 아스라히'(아함아트프로젝트) / 제29회 서울세계무용축제 SIDance 2026
이제 세상은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소통할 수 있게 됐다. 휴대전화 화면만 켜면 지구 반대편 사람과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시대이다. 그러나 기술은 우리를 연결했다고 해서 우리가 정말 연결됐다고 말
by 김수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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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나락도 락이다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 [공연]
“나락도 락이다.” 이 문장에 온몸으로 깊이 공감하게 될 줄이야. 이것은 록 페스티벌 후기를 빙자한 나의 퇴사일기다. 지난 6월 말, 나는 내가 가장 두려워하던 일을 저질렀다. 퇴사를 했다. 사람들이 왜 퇴사했느냐고 물어볼 때마다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할지 난감하다. 모
by 채수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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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알 수 없는 사람과 더 알 수 없는 사랑 - 연극 너울
사랑은 어마어마한 세계가 오는 것
사랑에서 오는 설레임은 그리 길지 않다고 한다. 함께 한 기간이 쌓은 추억과 정이 사람과 사람을 결속시키고, 서로는 서로의 세계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관계가 깊어지다 보면 그 사람이 없는 삶이 상상하기 어려워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해서 한번 깊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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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소용돌이치며 굽이치며 너울지는, 답도 없는 듯한 사랑 이야기 - 연극 ‘너울’
답도 없이 어그러져 버렸으나, 그것만이 유일하게 가능한 답이었던
‘답도 없이 어그러져 버렸으나, 그것만이 유일하게 가능한 답이었던’. ‘너울’을 하나의 문장으로 풀어내야 한다면 이것이 최선이리라. 2026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의 선정작으로, 대학로에서 관객들을 마주하며 특유의 파동을 전하고 있는 연극이 있다. 사랑과 시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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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어떤 쓰레기는 보물이다 - 펑크 [공연]
버려진 이들의 빛나는 목소리
2055년, 인간들은 '에덴'에서 영생을 누리고, 노동력을 위해 만들어진 클론들은 '인페르노'에 버려져 살아가는 세상이다. 에덴에 가기 위한 시험에서 탈락한 클론 '레오'와 친구 '잭'. 이들은 에덴에서 인페르노로 악기를 가지고 내려온 인간 '글렌'과 AI '리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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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우리는 어떤 노래를 불러야하나 - 펑크 [공연]
어쩌면 인간은 완벽한 기억으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 끝내 서로의 목소리에 흔들리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에서 유토피아는 질서와 안정이 완벽하게 유지되는 공간이었다. 모두가 정해진 체계 속에서 살아가고, 사회는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오래전부터 SF와 디스토피아 장르는 이 이상향의 이면을 반복해서 질문해 왔다. 정말 완벽한 세계가 가능한가. 감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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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회색빛 인페르노에 피어난 펑크 스피릿 - 뮤지컬 '펑크' [공연]
통제된 낙원 ‘에덴’을 깨우는 불완전한 인간들의 소음
귀를 때리는 드럼 비트, 화려한 기타 연주, 번쩍번쩍 강렬한 조명과 무대를 자유롭게 노니는 4명의 밴드 멤버. 언뜻 보면 록 페스티벌이나 콘서트장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이것은 대학로의 어느 극장에서 펼쳐지는 뮤지컬의 한 장면이다. 뮤지컬 〈펑크〉는 가까운 미래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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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너와 우리의 물결 - 연극 너울THE SWELL
세 여자 사이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감정의 너울. 잔잔하다가도 격해지는 그들의 관계를 섬세하게 펼쳐내는 작품이다.
"내 심장이 너울거려, 너 때문에" 극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였다. 익숙하지 않은 단어지만, 맥락을 알고 있었기에 왜 그 단어를 꺼냈는지 바로 이해됐다. 무언가 울렁울렁거린다는 것, 물결친다는 것, 요동치고 있다는 뜻이겠지. 역시나, 넓은 물에서 크게 움직이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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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퀴어 시간성의 너절함과 간절함 - 너울(THE SWELL) [연극]
레즈비언 커플이 함께 나이들어 간다. 퀴어 사랑과 돌봄에 대하여.
영국 극작가 아일린 린(Isley Lynn)의 수상작 연극 <너울(THE SWELL)>이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국내 초연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연극 <너울>은 50대 여성 커플 벨과 플로의 현재와 20대 시절을 교차해 보여준다. 질병 후유증으로 일상에 제약이 생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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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공연이 끝난 후에도 우리는 음악으로 계속 이어져, 뮤지컬 '펑크' [공연]
나는 오직 음악만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다고 믿어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원래 커튼콜 때 기립박수를 치는 건 대학로 소극장에선 어느 정도 당연시되는 일이라 놀랍지는 않았다. 그렇게 커튼콜까지 무사히 마치고 다시 자리에 앉았는데, 함께 공연을 보러 간 언니가 다시 주섬주섬 몸을 일으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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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인간으로 산다는 것은 살아있다고 외치는 것 - 펑크 [공연]
펑크를 통해 노래하는 인간성
섬으로간나비의 신작 뮤지컬 <펑크>가 5월 31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막을 내린다. 2055년, 가상의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인간성'이 무엇인지에 대해 노래하는 공연이다. 클론(복제인간) 2847, 레오는 매일 밤 같은 꿈을 꾼다. 하얀 날개의 천사가 손을 내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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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더 크게 불러야만 해. 에덴에 닿을 때까지. 뮤지컬 '펑크' [공연]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
* 본 리뷰는 뮤지컬 <펑크>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섬으로간나비 내가 나라서 견딜 수 없는 때가 있다.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의 인물들처럼, 그렇게 스스로가 도저히 견디기 어려울 때면 거대한 '무가치함의 벽' 앞에 선 기분이 든다.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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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인간으로 산다는 것, 그 불완전을 향한 외침 - 뮤지컬 ‘펑크’ [공연]
불완전하지만 진정성 있는 삶을 위한 갈망
“완벽하지 않아도 돼. 진심이 담기면.” 코드 3개, 진심 하나. 여기 음악으로 살아있음을 외치는 한 밴드가 있다. 떨리는 기타의 현이 그들의 혈관을 울린다. 쿵, 쿵, 쿵, 쿵. 리듬에 맞춰 뛰는 심장을 느낀다. 마음을 다해 찍어 누르는 코드에 감정이 실리며 음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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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발레 앞에 박수와 브라보를 아끼지 말 것 - 민쿠스 발레 Suite: 돈키호테, 라 바야데르
공연장을 나오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발레는 어려운 장르가 아니라, 단지 익숙하지 않은 장르였을 뿐이란 사실 말이다. 한 번의 경험만으로도 사람은 예술과 가까워질 수 있다. 누군가에게 이날의 공연은 생애 첫 발레였을 것이다. 그리고 그 경험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는다는 건 꽤 중요한 일이다.
가정의 달 5월, M발레단이 어린이날을 맞아 특별한 공연을 선보였다. 지난 5월 2일 소월아트홀에서 펼쳐진 ‘민쿠스 발레 Suite’는 자칫 어렵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장르를 가족 단위 관객의 눈높이로 풀어내며, 클래식 발레가 더욱 친숙한 예술이 될 수 있음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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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민쿠스의 선율 위에 피어난 환상의 세계 - 민쿠스 발레 Suite: 돈키호테, 라 바야데르 [공연]
발레가 건네는 가장 본질적인 재미
누가 나에게 발레를 좋아하냐고 물으면,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했다. 다만 내가 유일하게 본 발레 공연은 어릴 때 본 <호두까기 인형>이었다. 그럼에도 내가 발레를 좋아한다고 서슴없이 말할 만큼 그때 봤던 <호두까기 인형>은 환상적이었다. 판타지적인 이야기와 화려한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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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중력의 한계, 그 너머를 엿보는 즐거움 - 민쿠스 발레 Suite: 돈키호테, 라 바야데르
공중에서의 저항이 예술이 되었을 때 도달할 수 있는 정점을 보여주는 발레 공연
취발러(취미발레) 2개월 차에 접어든 지금, 발레 공연을 바라보는 시선은 발레 학원을 다니기 이전과 이후로 완전히 나뉜다. 예전에는 객석에 앉아 그저 무대 위 무용수들의 우아한 곡선과 화려한 의상에 감탄하곤 했었다면, 이제는 저 가벼워보이는 몸짓 하나를 만들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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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보다 가까이에서 발레를 즐기는 방법 - M발레단, 민쿠스 발레 Suite: 돈키호테, 라 바야데르
관객친화적인 M발레단의 어린이날 기념 공연
5월 2일 토요일, M발레단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마련한 〈민쿠스 발레 SUITE〉 공연이 막을 올렸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발레의 두 유명한 작품, 〈돈키호테〉와 〈라 바야데르〉의 핵심 장면만을 엄선해 담아낸 공연이었다. 두 작품 모두 너무나 유명하지만, 각각 전막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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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Am은 네 슬픔이고, G는 네 분노야 - 뮤지컬 '펑크' [공연]
'살아 있음'을 연주하는 폐허의 록 밴드
팔뚝에 바코드가 그려져 있고 이름 없이 번호로 불리는 존재, '클론'. 그들은 먼 미래 지구, 스스로 번식을 멈춘 인류가 오직 노동만을 위해 대량 생산한 인조인간이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은 더 이상 죽지 않게 되고, 클론의 존재 이유는 사라져 그들의 생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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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무너지는 게 아니라 버티는 삶에 대하여 - 정희
무너지면, 부수고 다시 지으면 된다
2018년 방영된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오랫동안 웰메이드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의 박해영 작가 특유의 인물들 사이의 관계와 감정을 밀도 있게 다룬 작품이기 때문이다. 특히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