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가족오페라 "치즈를 사랑한 할아버지"

글 입력 2014.11.1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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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끈적~! 질척질척~! 뭉글뭉글~!
고약한 냄새가 나는 치즈를 왜 고집할까?
 
치즈에 대한 사랑이 그 누구보다도 각별한 월레스 플린.
고약한 치즈 냄새를 풍기며 밤낮으로 치즈만 먹는 그를 향한 이웃들의 불만은 극에 이르고 심지어 가족들마저도 할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냄새를 피해 제각각 떠나버린다.
혼자 남게 된 월레프 슬린.. 더욱 더 강력한 냄새를 가진 숙성된 치즈만을 골라 외로움을 달래기 시작하고 이에 주민들의 강력한 민원으로 드디어 경찰이 그를 체포하러 나선다.
주민들의 바램대로 월레스 플린은 냄새나는 치즈와 함께 동네에서 쫓겨나게 될 것인가? 도대체 왜 월레스 플린은 저 지독한 치즈를 고집하게 된 것일까?
 
 

 
이번 아트인사이트의 문화초대는 위와 같은 줄거리를 가지고 있는
 "치즈를 사랑한 할아버지" 이었습니다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가지고 친구와 함께 도착한 마포아트센터에는
가족뮤지컬 답게 어린이들이 가득했고, 그러나 어른들도 꽤 있더라구요. (^^)
 
 
KakaoTalk_20141109_230947457.jpg
 
 
공연장으로 입장하니 홀로그램? 효과의 타이틀이 무대 위로 있었고
무대의 아래쪽에 오페라 반주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어요.
 
피아노를 치시는 단장님이 등장하고 주민대표와 함께 공연은 시작했어요!
주민대표는 공연예절과 우리들에게 공연 전 상황을 알려주고 청중들과 즐거운 시간으로 공연을 준비했답니다.
 
월레스 할아버지와 이웃들, 가족들이 차례로 등장했다가
고약한 냄새를 가진 치즈만을 사랑하는 월레스할아버지를 떠나는 장면들이 계속 되었어요.
 
누구는 명예를, 돈을 중요시 하지만 치즈를 행복이라고 여기는 월레스 할아버지는 혼자가 되었고
치즈만을 사랑하던 할아버지는 주민들과 경찰들의 성화에 감옥까지 가게 되는 이야기 였답니다.
 
할아버지가 치즈를 좋아하게 된 이유가 마지막에 밝혀졌는데요..
그것은 바로 가족들의 무관심 때문이었어요. 할아버지는 가족들의 사랑이 그리웠던 거에요.
무관심한 가족 대신에 치즈들이 친구가 되어주었기 때문이죠..
 
이렇듯 가족 오페라 "치즈를 사랑한 할아버지"에서는 가족들의 사랑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요.
아이들을 위한 오페라라고 생각하지만 가족에 의미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내용뿐만 아니라 오페라의 음악들은
우리에게 친숙한 곡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속으로 흥얼거릴 수 있었고
무대의 배경으로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효과 같은 것이 쓰였는데
적은 인원과 실제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표현해주어서 더욱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제 저는 어린이라고 할 수 없으니..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오페라
"치즈를 사랑한 할아버지"덕분에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고
단순하지만 생각을 갖게 해준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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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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