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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움: 나다움, 채움] 5월, 작은 손에 담긴 시작

햇살과 바람과 함께 첫 걸음을

by 김채은 에디터
2025.04.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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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llust by 움움]

       

       

      5월의 바람은 유난히 부드럽다.

       

      햇살은 따뜻하고, 공기는 초록 냄새로 가득해진다.

      나는 작은 정원 앞에 서서 한 알 한알 과일을 딴다.

       

      처음 손에 닿은 차가운 잎사귀,

      부드럽게 익어가는 열매,

      그리고 눈부신 하늘까지.

       

      모든 것이 새롭고 선명하다.

       

      5월은 어쩐지 늘 시작을 부른다.

      조금은 서툴러도,

      느리더라도 괜찮다.

       

      작은 바구니 하나를 가득 채우듯,

      나도 나만의 속도로 이 계절을 채워간다.

       

      첫걸음은 언제나 조용하지만,

      그 안에는 모든 설렘이 깃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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