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선선해지기 시작했다.

계절이 바뀌면 내 일상에서도 바뀌는 것들이 있다. 

바뀌는 일상에서 틈틈이 나의 플레이리스트를 채워 넣는다.

올해는 더 무덥게 느껴졌던 여름이었다.

여름이 가기 전에 올여름 내가 무척이나 사랑했던 음악을 기록해 볼까 한다.

여름아! 부탁해 - 인디고(Indigo)

2002년 데뷔한 남성듀오 '인디고'의 대표곡으로 여전히 여름이 되면 길에서 들릴 정도로 유명한 여름 대표곡이다.

여름휴가를 보러 떠나는 날이면 이 노래를 가장 먼저 차 안, 가득히 틀어놓는다.

'여름아 부탁해!'를 외치는 아이 목소리를 들으면 왜인지 모르게 즐거운 여름이 시작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여름아 부탁해

나의 사랑을 이루게 해줘

많이 힘겨웠던 나의 지난 추억 버리게

 

2000년대 초반 여름 가요들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때 노래들이 가진 여름의 몽글함과 시원함 

그리고 왜인지 모르게 웃음이 나오는 가사들은 연령대가 상관없이 우리를 기분 좋게 만든다.

태양은 가득히 - SMTOWN

 

내 안의 저 뜨거운 태양이 넘칠 때

이 맘 전해주고 싶어 좀 더 다가와줘

2006년에 발매된 여름 시즌 앨범 '06 Summer SMTOWN'의 타이틀 곡으로 당시 SM 소속 아티스트들이 함게 부르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나는 SM 소속 가수들이 참여하는 SMTOWN의 계절 앨범을 좋아한다. 

특히 겨울 앨범을 좋아해서 겨울 나의 플레이리스트에는 SMTOWN 곡이 꽤 많이 들어가 있다.

그러나 가장 좋아하는 곡을 뽑으라면 '태양을 가득히'를 말할 정도로 여름을 가득 담은 이 노래를 좋아한다.

가수들의 여러 목소리가 하나의 노래가 되어 나의 여름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Taylor Swift - Cruel Summer

Cruel Summer는 2019년에 발매된 테일러 스위프트의 7집 Lover의 수록곡이다.

발매와 공개했던 그녀의 일기장과 인터뷰를 통해서 

Taylor Swift가 얼마나 이 곡을 사랑하는지, 어떠한 마음으로 만들었는지를 느낄 수가 있다.

그녀가 그린 여름날의 사랑이, 열기가 더 깊게 다가온다.

 

Every night that summer just to seal my fate

And I screamed for whatever it's worth I love you, 

ain't that the worst thing you ever heard?

He looks up grinning like a devil

올여름 Taylor Swift의 콘서트 영상을 얼마나 많이 보았는지 모른다.

여러 나라를 내한하며 공연하는 영상들이 퍼지며 특히 이 노래가 또다시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다.

이제 여름을 보내며, 가을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