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너의 빛나는 내일이 될 수 있도록 - 1cm+me

글 입력 2023.08.0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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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담임선생님께 [1cm]라는 책을 선물받았다. 그땐 너무 어렸기에 책이 나에게 건네는 이야기를 흘려보내기만 했다. 만약 1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이 책을 찬찬히 곱씹으며 다시 한번 읽어보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12개국에서 사랑받은 김은주 작가의 [1cm] 시리즈. 10주년을 기념해 37가지의 새로운 이야기를 더해 풀 확장판으로 등장하였다.

 

작가가 우리에게 건네는 한마디. 그 작은 한마디가 우리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

 

 

1cm+me_표1(띠지x).jpg

 

 

[“내 마음에 드는 나를 만나려면 내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는 사실 또한 중요하다”] - 22p

 

최근 이런 생각을 했다. ‘아, 내가 이상한 게 아니라, 내가 재미없는 게 아니라, 나와 온도가 맞지 않는 사람들만 만났던 거구나.’ 내가 그동안 일상생활에서 내가 못난 사람이라 느끼고, 내가 재미없는 사람이라 느낀 이유는 나와는 온도가 너무나도 다른 사람을 만났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온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너무 조용한 사람이고, 너무 재미없고, 별 볼일 없는 사람이라 느껴진다면 상대가 나보다 높은 온도를 가진 것이다. 반대로, 내가 너무나도 잘나 보인다면 상대의 온도가 나보다 낮은 것이다.

 

적절한 온도에서 좋은 기분, 좋은 마음으로 생활을 할 수 있듯 만나는 사람도 그렇다. 나와 비슷한 온도의 사람을 만났을 때 제법 괜찮은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을 살피고 훑는 눈이 티가 나듯, 자신에게 집중하고 사랑받는 자아는 티가 난다. 또한 자기 자신을 사랑함으로써 우리는 비로소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할 강한 힘과 여유를 얻는다.”] - 116p

 

밖에 나가면 보이는 사람들. 나는 그들을 면밀히 관찰한다. 그리고 눈치를 본다. 다른 사람의 눈에 내가 별로인 사람일까 봐, 내가 이상한 사람일까 봐.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뭔가에 맞은 듯 멍해졌다. 다른 사람을 보며 배우고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내가 멍청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물론 다른 사람이 가진 것 중에서 본받을 점이 있긴 할 것이다. 그러나 타인에 너무 집중해있는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되기는커녕, 더 못난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못났다고 미워할 것이 아니라, 그런 나를 보듬어주고 사랑해 줘야 조금이라도 더 괜찮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 그러기 위해선 본인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본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본인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가?

 

이 책은 우리에게 더 나은 내일을 선물해 준다. 못난 나를 자책하는 나의 모습, 타인과 어울려사는 우리, 그 외에 일상에서 일어나는 어려움. 이 책이 그 모든 것의 정답을 알려주진 않는다.

 

다만, 책을 읽으며 위로받는 우리를, 그리고 정답을 찾아나가는 우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송채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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