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우연 속에서 운명을 찾았어 [만화]

지박소년 하나코군
글 입력 2023.06.17 10:24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좋아하는 만화와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만화부터 소개하겠다.


“지박소년 하나코군”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내가 소개하고자 하는 만화의 제목이다. “지박소년 하나코군”은 한 소녀(야시로 네네)가 학교에서 도는 소문 중 ‘화장실의 하나코상’ 소문을 듣고 소원을 빌기 위해 여자 화장실을 찾아가 만난 하나코(아마네 유기)의 조수가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크기변환]tRWmrx8-지박소년_하나코_군.jpeg

 

 

이 만화를 처음 접한 것은 여느 날과 같이 SNS를 눈으로 보던 날이었다. SNS에 뜬 애니메이션 광고 속 인물의 캐릭터 디자인(일명 캐디)이(가) 마음에 들었고, 대충 영상에 짧게 나온 애니메이션 내용도 좋았기에, ‘한번 봐볼까?’ 싶었다.


전편을 보기 위해서는 라프텔이라는 애니메이션 플랫폼에 가입해 돈을 주고 봐야 했지만, 과연 돈을 줄 만큼 재미있을지 고민하느라 실제로 보게 된 건 좀 더 시간이 지난 후였다. 계속해서 SNS 광고에 떴고, 뜰 때마다 항상 그림체와 내용에 끌렸던 나는, 결국 결제해서 보기로 했고, 결제한 당일 모든 편을 그 자리에서 쉬지 않고 봤다.


애니메이션의 편수가 너무 짧아 1기라고 생각했고, 2기를 찾으려고 검색한 결과 내부 사정상 더는 애니메이션 제작이 불가하다는 소식을 접했다.


중간에 내용이 끊기는 것만큼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없어, 굉장히 불안해하다 만화책이 원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정식 발행이 몇 권 되지 않은 상태였기에 당시의 나는 ‘지금 애니메이션으로 나온 내용으로도 이렇게 허덕이는데, 내용이 완결되지도 않았고 계속 나오리란 보장도 없는 만화책에 손대면 인생이 무너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서 포기했다.


그렇게 머릿속에서 잊혀 갈 무렵, 친구와 만화방을 방문한 날, ‘웹툰은 다 봤는데, 혹시 지박소년 하나코군이 여기에 있을까?’ 라고 떠오른 가벼운 생각을 시작으로 다시 나는 지박소년 하나코군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현재 나는 20권 정식 발행을 기다리고 있다.

 

 

 

 

내가 “지박소년 하나코군”에 빠져든 가장 큰 이유는 애니메이션 속 하나코(아마네 유기)의 캐릭터와 성우의 목소리가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매력적인 캐릭터가 한 소녀(네네)만을 좋아한다는 설정을 하고 있으니, “다른 사람의 사랑은 매우 재밌다.”라고 생각하는 나의 취향을 저격하기에는 충분했다.


그렇게 시작은 아주 가볍게 재밌는 헤테로물 사랑 이야기를 본다고 시작했으나, 하나코(아마네 유기)의 동생인 츠카사가 등장하고, 야시로 네네가 갖고 있던 문제가 드러나고, 코우와 미츠바의 만남이 시작되며 내용은 꽤 심각해져 갔다. 그러나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내용의 전개에도 “역경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우정? 오히려 좋아.”라고 생각하며 더 빠져들었다.


어떤 교훈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저, 만화 속에 나오는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기 좋고, 몰입하기 좋다는 점이 이 만화의 장점이다. 거기에 눈이 즐거운 예쁜 캐릭터 디자인과 그림체까지 포함하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만화라고 생각한다. 현재 아직도 연재 중인 작품이라 결말에 대해 이런저런 다양한 추측이 있는데, 그런 예측된 결말을 보는 재미도 있다.


게다가 상황이 좋아져서 애니메이션으로 2기가 나온다는 소식이 있던데, 무사히 잘 나와서 다시 움직이는 네네와 하나코를 보고 싶은 마음이다.


사실 13년 지기 친구에게 살짝 영업했다가, “엥, 그게 뭐임.”이라는 반응과 함께 거절당했지만, 시간이 많이 남는데 볼 영상은 없고 심심한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러나 악역에게 사연이 있는 걸 피곤해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그래도, 애니메이션은 한번 봐볼 법하지 않을까 싶다. 끝으로, 애니메이션 엔딩 곡을 소개하며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이세연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7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