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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Opinion]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만화]
그때의 나는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어 어쩔 줄 몰랐다
비비안, 피스톨즈, 세븐스타, 연꽃. 나나가 좋아하는 것은 언제나 한결같아서 변덕쟁이인 제겐 그런 모습도 아주 멋지게 보였습니다. * 본 글은 만화, 애니메이션 <나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나나>는 같은 이름을 가진 두 인물의 동거 생활을 중심으로 20대 청춘의 고민, 연애, 욕망을 그려낸 애니메이션이다. 코마츠 나나는 유부남인 아사노와 연애
by
문아휘 에디터
2026.09.17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난 그걸 좋아하는 게 부끄러워요, 당신은요? [만화]
만화 《툇마루에서 모든 게 바뀌었다》를 통해서 좋아하는 마음이 우리를 어떻게 바뀌어놓는지 말해본다.
“BL… 좋아하세요?” 난 좋아한다. 하지만 이 말을 대놓고 할 수는 없다. (여기는 대놓고가 아니란 말인가!) 적당히 친한 친구에게, 심지어는 좀 친한 친구에게도 이 말을 적극적으로 할 수 없다. 적어도 덜 진심으로 좋아하는 척해야 한다. 그냥 좀 유명한 작품들만 본 것처럼, 재미로 찍어 먹어 본 것처럼, 읽다가 한 번도 울어보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이
by
정진영 에디터
2026.09.14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서늘한 경계에서 만나는 기묘한 이야기들 [만화]
놓치면 아쉬운 일본 오컬트 만화 5편.
날이 갈수록 오컬트와 심령물에 대한 인기가 대중적으로 널리 퍼지고 있다. 일전에 오컬트나 심령물은 마니아틱한 인기를 구사하는 장르로서 영향력과 독보적인 팬층을 꾸준히 꾸려왔지만, 요즈음 들어 이 '오컬트' 장르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도가 높아지고 진입 장벽 역시 크게 허물어졌다. 2024년에는 장재현 감독의 영화 〈파묘〉가 천만 관객을 달성했으며, 2025년
by
양예지 에디터
2026.09.07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우주에서 가장 똑똑한 남자, 그런데.. [만화]
가족 상담에 가느니 피클이 되련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미국 애니메이션을 꼽자면 단연 <릭 앤 모티> 일 것이다. 모든 에피소드를 거짓말 않고 열 번씩은 보았다. <릭 앤 모티>를 처음 보면 당연히 릭에게 눈이 간다. 술병을 들고 다니며 온갖 것을 비웃는 노인. 세상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찾아 헤매는 진리와 온갖 과학 공식을 이미 알고 있어서 이제는 아무것도 신기하지 않은 사람. 무엇이든 만
by
곽한별 에디터
2026.08.31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당신이 꿈꾸는 이세계, 그곳으로 떠나는 여정에 관해 [만화]
만화 〈우리 아들이 이세계 전생을 한 것 같아〉를 통해서 인생을 이세계로 향하는 여정에 빗대어 살핀다.
웹소설과 웹툰, 심지어 드라마까지 ‘회빙환’은 이제 공식과도 같은 것이다. 과거로 돌아온 주인공이든, 새로운 누군가에 빙의한 주인공이든, 다시 태어난 주인공이든 간에 이제 그들은 이전의 삶을 벗어던지고 더 나은, 더 강한 삶으로 도약한다. 잠깐, 그 순간을 떠올려보자. 당신이 봐왔던 많은 작품에서 주인공들이 다른 삶과 기회로 넘어가는 바로 그 순간 말이다.
by
정진영 에디터
2026.08.17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인생 따위를 건 100M 달리기 [만화]
영화 〈100미터.〉(2025)
〈100미터.〉는 우오토 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다. 달리기로는 지는 법이 없던 토가시는 전학생 코미야에게 달리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코미야가 달리는 이유는 현실을 잊기 위한 ‘도피’. 그런 코미야와 100m 경주를 끝으로, 토가시는 그를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중학교를 넘어 고등학교, 학생을 넘어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달리는 토가
by
김지연 에디터
2026.08.14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찰나의 순간 [만화]
우리는 찰나를 붙잡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니라, 지나가 버린 찰나를 품은 채 또 다른 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일지도 모른다.
* 본 글은 네이버 웹툰 <청춘 러브썸>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최근 여유가 생겨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잠시 놓고 있었던 나만의 여가 시간을 다시 보내게 되었다. 바로 웹툰을 보는 일이었다. 학창시절에는 무슨 요일에 어떤 웹툰이 연재되는지까지 외워가며 열심히 웹툰을 챙겨 보곤 했던 기억이 있다. 새로운 회차가 올라오는 날이면 괜히 하루가 기다려
by
김주하 에디터
2026.08.12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스토브처럼, 평범한 인생의 유일한 관객이 되어, 오시로 고가니 단편집 '해변의 스토브' [만화]
오시로 고가니의 단편집 <해변의 스토브>를 읽고 어긋난 우리가 기억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법을 찾다
이 만화책은 〈해변의 스토브〉라는 단편으로 시작한다. 주인공 스미오는 애인인 앳짱과 함께 살게 되었지만, 일 년이 지난 앳짱의 생일에 두 사람을 헤어진다. 집에 돌아와 케이크를 보자마자 앳짱을 울면서 스미오가 말이 부족하다면서 이렇게 말한다. ‘내가 하나고 스미오도 하나여서 두 사람을 합해 둘이나 그 이상이 되고 싶었어. 그런데 둘이 있으면 너는 제로라서
by
정진영 에디터
2026.08.10
오피니언
만화
[Opinion] ‘귀멸의 칼날’은 왜 이렇게 회상을 많이 보여줄까 [만화]
귀멸의 칼날에서 인물의 서사를 완벽하게 만드는 전략에 관해서 살핀다.
소년 탄지로가 집에 돌아온 어느 날, 가족이 전부 죽어 있었다. 사람을 먹는 괴물인 ‘오니’가 끔찍하게 가족 모두를 죽였다. 간신히 살아남은 여동생은 오니가 되었다. 탄지로는 소중한 가족을 잃은 복수를 위해서, 여동생을 다시 사람으로 돌리기 위해서 오니와 싸우기로 한다. 오니와 싸우는 부대 ‘귀살대’에 들어간 탄지로는 점점 더 강해지고 동시에 더 강한 오니
by
정진영 에디터
2026.08.03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당신을 죽이고 싶을 정도로 사랑해 – 이토 준지 '토미에' [만화]
긴 생머리와 하얀 얼굴에 날카로운 눈매, 그 아래에 찍힌 점과 서늘한 미소. 토미에의 아름다움은 사람들을 미치게 한다.
긴 생머리와 하얀 얼굴에 날카로운 눈매, 그 아래에 찍힌 점과 서늘한 미소. 토미에의 아름다움은 사람들을 미치게 한다. 이토 준지의 <토미에>는 토미에라는 팜므파탈적 존재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파멸하는 이야기이다. 남자들은 토미에를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그들의 욕망은 사랑보다 소유욕에 가깝다. 하지만 토미에는 누군가에게 소유되길 원하지 않는다. 그녀가 사랑하
by
윤선주 에디터
2026.08.03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비이성적 증권가의 이야기 - 네이버 웹툰 '샤MONEY즘' [만화]
증권, 그리고 샤머니즘
여의도 마천루 아래의 기원, 우리는 왜 샤머니즘에 끌리는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종목들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가 이내 커다란 낙폭을 그리며 하락했다. 환호가 지나간 자리에는 이내 깊은 탄식과 허탈감이 남았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주식이나 가상자산 같은 투자 수단을 전혀 활용하지 않는 이들을 찾기란 쉽지 않다. '월급만 모아서는 번듯한 집
by
김승주 에디터
2026.08.01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재능이 없어도 예술을 할 수 있을까요 [만화]
<왼손잡이 에렌>을 통해서 재능과 예술의 상관관계의 허구성을 말해본다.
개인적인 이야기로 시작해 볼까. 초등학교 때 나는 화가를 꿈꿨다. 방과후 미술 수업이 재밌었고 선생님도 나에게 칭찬해 주었다. 하지만 한 아이의 그림을 보는데 정말 하늘이 무너진 것 같았다. 걔는 이미 화가였다. 아마 이런 경험을 예술가라면, 예술을 꿈꾸는 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아니, 지금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자기 전에 고민하겠지,
by
정진영 에디터
202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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