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타고난 내 안의 강점을 찾아서 [도서]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
글 입력 2022.09.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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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나를 잘 안다고 생각했다. 늘 확신에 차 있었고 가고자 하는 길이, 하고자 하는 일이 분명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오히려 내가 나를 제일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나를 괴롭히는 '나는 어떤 사람이고 뭘 잘하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이 책을 폈다.

 

그리고 클리프턴 스트렝스 검사를 진행하면서 내가 알고 있는 나와 내가 모르는 나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검사를 통해 알게 된 나의 강점 5가지는 공감, 절친, 책임, 지적 사고, 개발이었다. 이 글을 통해 책을 읽으며 나의 강점이 발휘된 순간을 돌아보고 기억에 남았던 문구들을 소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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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프턴 스트렝스란?

 

강점 심리학의 아버지인 도널드 클리프턴(1924~2003)이 1998년 개발한 것으로 스트렝스 파인더의 초기 모델과 34가지 재능 테마를 만들었다.

 

'클리프턴 스트렝스'라는 명칭은 2017년 갤럽이 그의 이름을 기념하기 위해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의 타고난 재능을 발견하게 해주고 개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No.1 "공감"

 

공감 테마의 소유자는 주위 사람들의 감정을 매우 잘 느낀다.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마치 자신의 감정처럼 느낄 수 있다. (p.43)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데 나에게는 딱히 적용되지 않는 이야기라 늘 의문이 있었다. 그런데 공감 테마가 제일 큰 강점으로 나온 걸 보면서 내가 왜 유독 주변 사람들의 감정에 영향을 많이 받는지, 그 감정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지 알게 됐고 이해하게 됐다.


  

No.2 "절친"

 

절친 테마의 소유자는 새로운 사람보다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 큰 관심이 있다. 당신에게 관계는 진실해야만 가치가 있다. (p.160)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자면 내가 가장 사랑하는 두 친구를 서로 소개한 순간이다. 한 친구는 고등학교 친구이고, 한 친구는 대학교 친구였는데 내가 서로를 소개한 그날, 우리는 새벽이 다 되도록 노래방에서 함께 노래를 불렀고 나는 그 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한다.


 

No.3 "책임"

 

책임 테마의 소유자인 당신은 하겠다고 한 것은 끝까지 책임진다.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일단 약속한 것은 이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p.197)

 

나에게 맡겨진 일은 그 일의 크기와 관계없이 어떻게든 끝까지 책임지려고 한다. 그것이 때론 나의 건강을 해치고, 삶을 망가트린다 해도 끝내 멈추지 못할 때도 있다. 그래서 이제는 애초에 어떤 일이든 시작하지 않으려는 습관이 생긴 것 같다.

 

책임은 나에게 강점이 아니라 오히려 약점이 아닐까?


 

No.4 "지적 사고"

 

지적 사고 테마의 소유자는 생각하기를 좋아한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깊이 생각하기를 즐기는 당신은 자기 성찰을 하는 사람이다. (p.185)

 

내가 생각하기를 좋아한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는데 이것이 과연 나의 강점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은 아직도 조금 의문이다.

 

다만, 그 부유하는 생각들을 무엇으로라도 표현해 낼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은 강점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No.5 "개발"

 

개발 태마의 소유자는 사람들의 잠재력을 본다.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성공을 맛볼 수 있게 도우려는 목적을 가지고 그들을 대한다. (p.29)

 

학창 시절, 수행평가 과제로 팀을 이뤄 춤을 추는 미션이 있었다. 아무래도 남자 학생들이 그 과제를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많이 겪었는데 내게는 그들과 함께 오랜 시간 동작을 반복하고, 잠재력을 끌어내고, 격려하는 시간들이 지루하거나 힘겹다기 보다 매우 보람되고 즐거운 시간이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는 주로 자신의 약점을 고치고 극복하는데 많은 시간을 사용한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극복해 내는 것도 너무나 중요하고 대단한 일이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타고난 장점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자신의 약점에 집중하는 그 시간을 오롯이 강점을 개발하는데 투자해 본다면 우리 모두 조금 더 즐겁고 행복하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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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해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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