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2022 F1- 포뮬러 1 개막! [운동/건강]

It's lights out and away we go!
글 입력 2022.03.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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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F1-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이 개막했다. '포뮬러 1'은 세계 최고의 국제 자동차 레이싱 대회로 올해 72주년을 맞았다.

 

매년 불가능에 도전하도록 세워지는 규칙에 맞춰 만들어진 화려하고 철저한 레이싱 카, 크고 거친 엔진 소리와 함께 눈 깜짝할 새에 사라져 버리는 스피드, 단 한 팀과 한 명만이 차지할 수 있는 챔피언이 되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경쟁 등 '포뮬러 1'이 가진 매력은 너무도 많다. 그런 매력을 통해 '포뮬러 1'은 규모로 보나, 인기 및 위상으로 보나 전술했듯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이다.


허나, '포뮬러 1'에 관한 국내의 관심은 현저히 낮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한국 그랑프리가 개최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불모지임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있는 법. 이 복잡하면서도 짜릿한 모터스포츠가 우리나라에도 다시금 성공적으로 재개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보다 쉽고 재밌게 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본다.


 

 

넷플릭스 F1, 본능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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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시피, 대부분의 산업은 미국에서 성공할 때 그 가치를 인정받곤 한다. 거대한 시장 크기에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이 대단하기 때문이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그러한데, '포뮬러 1'은 그동안 미국에서 그다지 재미를 못 봤다. '포뮬러 1'은 영국에서 시작한 데다, 경기에 참가하는 10개의 컨스트럭터 팀 중 9개의 팀이 유럽 기업인 만큼, 유럽 중심의 스포츠라는 시선이 컸다.

 

더욱이 미국에선 '나스카', '인디카'와 같이 자국에서 시작된 모터스포츠가 더 인기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포뮬러 1'의 시청률이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 ESPN의 '포뮬러 1' 생중계 평균 시청률을 보면 약 90만 명으로 기록됐는데, 이는 2020년보다 56%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더해 작년 아부다비에서 열린 시즌 마무리 경기는 2020년 보다 29% 높은 10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등 크게 성장했다.


그 배경엔 바로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시리즈 F1, 본능의 질주가 있다. 리버티 미디어가 '포뮬러 1' 인수 이후, 젊은 팬층을 확보하고자 본 다큐멘터리를 넷플릭스에 주문했다. 실제로 F1, 본능의 질주는 앞서 언급한 성장세는 물론, 미국의 7,400만 가구가 넷플릭스 구독을 갖고 있다는 점, 지난 2019년 첫 공개된 뒤로 미국과 유럽에서 시청 순위 TOP 10에 올라 입소문을 탔다는 점, '포뮬러 1'을 전혀 알지 못하는 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재밌게 풀어나간다는 점, 해당 시리즈가 로튼 토마토와 IMDB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을 토대로 그 인기 변화의 근거라 불린다. ESPN의 편성 및 인수 책임자 존 수첸스키는 "F1, 본능의 질주가 '포뮬러 1' 팬이 아니었던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F1, 본능의 질주는 가장 빠른 차를 만들고 매 경기 우승 전략을 짜야 하는 10개의 컨스트럭터 팀, 위험을 무릅쓰고 차의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내 완주해야 하는 20명의 드라이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포뮬러 1' 최초의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기존의 팬들 중에서도 비싼 값을 지불한 소수만 감상할 수 있던 패덕의 상세한 모습은 물론, 천문학적인 금액이 투입되는 비즈니스로서의 내막도 엿볼 수 있다.

 

또한 서킷에서 볼 수 없던 우정 등 갖가지 차가운 금속과 어려운 말로 난무한 모터스포츠의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토록 '포뮬러 1'의 강렬하고 드라마틱한 매력이 잘 묘사된 F1, 본능의 질주, 입문 콘텐츠로 추천하고 싶다.

 

 

 

덧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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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운 경기로는 28일 새벽 2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그랑프리가 있다. 다음으로는 4월 10일 오후 2시, 호주 앨버트 파크에서 열린다.

 

다만, 올해 들어 국내에는 합법적인 '포뮬러 1' 생중계 시청 방법이 없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몇 가지 시청 가능한 편법이 있긴 하지만, 마음 편하게 볼 수 없는 건 여러모로 크게 다가온다. 그나마 경기 종료 후 레이스 하이라이트 영상은 '포뮬러 1' 공식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있다. '포뮬러 1' 공식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 공식 SNS, 응원하는 팀이 있다면 해당 팀의 공식 서비스에서도 여러 소식을 접할 수 있다. 또한 근래 국내 모터스포츠 커뮤니티가 보다 활성화된 상태이고, Reddit 등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훨씬 많은 내용이 올라와 있다.

 

마지막으로 같은 FIA 주관의 전기차 경주 대회 '포뮬러 E'의 서울 경기가 8월 13일에서 14일로 예정돼 있으며, 최종 라운드 더블헤더로 개최될 예정이다. '포뮬러 1'의 매력과는 꽤 다르지만, 접근성 높은 잠실 한복판에서 경기가 진행되니, 한 번쯤은 경험해도 좋을 만한 이벤트라 생각한다.

 

 

[이규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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