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선] 배낭_
작게 짧게 멀리
글 입력 2022.03.26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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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_
최근 주변에서 미래에 대한 책임감과 압박으로 인한 고민을 많이 들었다. 계속 나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동경 그리고 멈춰있다는 불안감, 새로운 일을 도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등 생각보다 많은 고민이 있었고 이 고민에 대한 내 생각을 표현하고자 한다.
삶을 걸어가는 각자의 속도와 보폭, 방향은 모두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길에는 정답이 없다. 새로운 무언가를 좋아해서 많은 시도를 하는 편이기에 가끔 막막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가장 작은 단위로 쪼개어 시도하는 편이다. 그 일을 성취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것을 시도하고 그것을 이뤄냈을 때의 뿌듯함이 더 큰 프로젝트를 이루기 위한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처음부터 무거운 덤벨을 들기는 어렵지만 가벼운 무게로 매일매일 연습하면 들 수 있듯 작은 시도들이 모여 나만의 방향성이 생기고 있다.
디자이너 활동가 나아오카 겐메이가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배낭을 짊어지고 있다. 거기에는 '약간 높은 위치'에 섰을 때, 반드시 모든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내용이 채워져 있어야 한다."라는 말을 했다. 나는 이 말에 동의한다. 우리는 그저 하고 싶은 것을 조금씩 이루면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채워가면 된다.
주변의 모든 사람 그리고 이 그림을 보는 사람들의 배낭에는 따뜻한 이야기가 담기기를 바라며 글을 쓴다.
[illust by 박지선]
[박지선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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