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나에게 주는 1시간의 선물 [음악]

3분의 음악으로
글 입력 2021.05.21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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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디 바쁜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나 자신을 위해 얼만큼을 할애하고 있을까?

 

나를 위해 하는 일들이라고 스스로를 아무리 위로해봐도 우리는 그것이 지금의 나를 위한 것은 아님을 안다. 아무리 미래의 나를 위한 일들이라고 할지라도, 나의 발전을 위한 행동이라고 할지라도 지쳐있는 지금의 나를 위한 행동은 아닐텐데, 우리는 현재의 나를 위해 왜 시간을 쏟지 않는 것일까?

 

그래서 오늘은, 현재가 아닌 미래를 위한 삶에, 앞만 보고 달려가다가 지치는 사람들을 위해 휴식을 취하는 음악을 추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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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추천할 음악은 2019년에 발매된 새벽공방의 '밤수성'이라는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한 시간쯤 낭비해도 좋아'이다.


새벽공방이라는 가수를 처음알게 된 것은, 2017년, 한창 우리 추억에 있던 애니메이션 주제가들이 다시 흥행하던 시점에 새벽공방이 부른 '달빛천사'를 듣게 된 후부터이다. 분명 내가 들었었던 음악과 같은 음악이지만, 조금은 더 잔잔하던 음악과 예쁜 목소리에 반해서 그 후로 새벽공방의 음악을 계속 들어왔던 것 같다.

 

그리고 새벽공방만의 음악 분위기나 감성이 나와 너무 잘맞았기에 계속 찾아들었다. 여러 앨범들 중 특히 이 앨범이 새벽공방만의 감성이 잘 담긴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이 앨범의 다른 노래들도 너무 좋은 음악들이 많아서, 오늘 필자의 추천곡이 마음에 든다면 꼭 다른 곡들도 찾아서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무언갈 해야만 하고 

쉼없이 돌아 오는 오늘의

나를 내가 봐도 점점

지쳐가는 것만 같아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해도해도 계속 할 일들, 해야할 일들이 끊이지 않고, 그 모든것들을 소화해가는 나의 모습을 보는 나. 컨실러로도 가려지지 않는 눈 밑에 짙게 그려져있는 다크서클과 아무것도 담지 않은 텅 빈 눈을 하고 있는 나를 바라볼때면 내가 정말 지쳤다는 것, 지쳐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지금 당장 무엇이 중요한지도 모른 채 앞만 보고 달려가는 나의 상태를 깨달을 때면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 시간쯤 낭비해도 좋아

오늘도 열심히 한 내게

견디기만 하는 무의미한

하루 보단 나으니까

 

 

이 노래의 제목이자,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다. 조금도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겠다는 나의 다짐에 나의 휴식을 위한 시간은 사라져가지만 이 가사에서는 그 정도는 낭비해도 된다고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 제일 공감되는 부분은 견딘다는 표현이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게 아니라 견뎌가고 있는 사람들. 여기저기에서 받는 압박으로부터 나는 이겨내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견뎌가고 있다. 이렇게 견뎌가는 하루를 마무리할때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대로 살아가는 것이 맞는 것인가.', '이런 삶이 의미가 있는가'.

 

이 가사에서는 견디기만 하는 하루는 무의미하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나를 위한 시간은 하나도 없는 채로 견디기만 하면 결국 나에겐 아무것도 남을 것이 없으니까.

 

 

한 시간쯤 선물해도 좋아

지금도 계속 나아가니까

나도 모르게 지친 나에게

스스로 주는 선물

 

 

열심히 살아오고 있는 나에게 한 시간쯤은 선물해도 괜찮지 않을까? 지금도 앞만 보고 가고 있는데 아주 잠깐은 한 눈 팔아도 되지 않을까? 나에게 그 한 시간을 선물해서 내가 좀 편해진다면, 내가 좀 쉴 수 있다면 나를 위해 그런 선물은 정말 괜찮지 않을까?

 

우리 모두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주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주위에 어떤 아름다운 것들이 있는지 볼 틈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있다. 이렇게 쉬지 않고 달리기만 하는 삶이, 살아내지 않고 견뎌내는 것이 정말 인생의 옳은 답이라고 할 수 있을까? 잠깐의 휴식이 오히려 우리를 더 살아나게 하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이 음악을 듣는 3분만이라도 아무 생각않고 쉴 수 있게 될 여러분을, 그리고 나를 응원한다.

 

 

[여민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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