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분노의 질주를 좋아하는 10가지 이유 [영화]

Ride or die; 달리거나 죽거나
글 입력 2021.04.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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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아는가? <분노의 질주>는 2001년에 1편을 개봉했던 시리즈 액션 영화이다. 시리즈는 2~3년에 걸쳐 한 편씩 개봉하였고, <분노의 질주 8; 더 익스트림>과 <분노의 질주: 홉스 앤 쇼>가 현재 기준 가장 최근 시리즈이며, 2021년 5월 19일, 새로운 시리즈 <분노의 질주 9; 더 얼티메이트>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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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디젤과 드웨인 존슨을 비롯해 주요 등장인물 중 여럿이 민머리를 하고 나오는 이 영화는, 우스갯소리로 ‘빡빡이 영화’로도 불린다. 이 빡빡이 영화는 내게 좋아하는 영화를 물었을 때, 고민도 하지 않고 가장 먼저 말할 수 있는 영화이다. 중학교 때 처음으로 6편 <더 맥시멈>을 영화관에서 봤었는데, 그때 스크린에서 느꼈던 액션의 감동은 중학생의 나를 압도하기 충분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 <분노의 질주 7; 더 세븐>을 보고 나서는 본격적으로 이 영화에 미치기 시작했다. <더 세븐>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 중 가장 좋아하는 편이다. 그 후, <분노의 질주> 시리즈 정주행을 시작했다. 1편부터 6편까지 전부 본 다음, 7편을 한 번 더 봤다.


그러니까 나는 완전히 마음을 뺏겨버렸다.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었다. 고등학교에서 누가 분노, 라는 단어만 이야기해도 눈을 반짝였다. 화가 많은 한국의 고등학생들은 그런 나를 피곤해했다. 곧 ‘분노의 질주’는 우리 반 금지어가 되었다. (이 자리를 빌어 동창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을 전한다.)


원래 가장 좋아하는 영화의 장르가 액션이다. 내가 폭력적인 사람인 건 아니지만, 뭔가를 부수고, 달리고, 총을 쏘는 등의 시원한 액션에서 나는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그렇지만 으레 다른 액션 영화들은 오락성이 짙었고, 한 번 재미있게 본 후에 다시 그 영화를 찾게 되는 일은 드물었다. 그랬던 내가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몇 번이고 재탕했다. 시리즈 중 두 번째로 좋아하는 <분노의 질주; 홉스 앤 쇼>는 영화관에서만 세 번을 봤다.


그렇다면 나는 대체 왜, 왜 이렇게 <분노의 질주>를 좋아하는가.


총 10번째의 영화 개봉을 기념하며, <분노의 질주>를 좋아하는 10가지 이유를 말해보고자 한다.

 

 

 

1. 자동차 액션 영화라는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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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는 등장인물들의 설정이 스트리트 레이서임에 레이싱이 주 액션 요소가 되는 영화이다. 1편에서는 총격전도 거의 나오지 않고, 영화의 대부분이 레이싱으로 채워져 있다. 번쩍번쩍한 전기차도 아니다. 오래된 배기관이 드르렁거리고, 가스를 이용해서 순간적인 속도의 출력을 최대치로 올리는 등 투박한 레이싱 장면들이 나온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액션이 바로 레이싱이다. 자동차라는 기계가 한계치까지 속도를 올리는 것이, 육중한 기계 여러 대가 간발의 격차로 승부를 가리는 것이 나에겐 엄청난 긴장감을 준다. 그래서 나는 레이싱 장면이 많은 액션 영화를 선호한다.


보통의 액션 영화는 주로 칼이나 총을 사용해서 육탄전을 벌이거나, 폭탄을 사용하는 등 자극적인 시각 요소가 인기와 주목을 끈다. 그렇기에 레이싱 장면은 사실 액션 영화에서 인기 있는 소비 요소는 아니다.


그럼에도 <분노의 질주>는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꾸준히 자동차 액션 영화라는 정체성을 고수하고 있다. 물론 스토리의 진행이 확장되면서 더 이상 시리즈 초반의 이야기처럼 영화 전체를 레이싱으로 채우지는 못한다. 그런 부분은 조금 아쉽지만, 매 시리즈에 자동차 액션이 중요하고도 규모가 큰 액션으로 다루어진다는 점이 <분노의 질주>를 사랑하는 첫 번째 이유이다.

 

 

 

2. 독보적인 주인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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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처음 본 사람들은 이 시리즈가 빈 디젤이 연기하는 도미닉 토레토가 원탑 주인공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스토리 구조상 도미닉이 주요 등장인물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분노의 질주>에는 원탑 주인공이 없다.


영화를 끌어가는 인물은 도미닉 하나가 아니다. 시리즈별로 구성원의 변화는 있지만, 도미닉의 크루 전부가 중요한 비중을 가지며 이야기를 끌어간다. 특히 2편의 경우는 도미닉이 아닌 브라이언과 로만의 독자적인 이야기가 진행되며, 3편의 경우에도 도미닉이 아닌 한과 션의 이야기가 독자적으로 진행된다.


도미닉이 등장하는 편에서도 다른 등장인물들의 서사가 분명하게 살아 있다. 도미닉의 크루 중 하나인 한과 지젤의 관계나, 도미닉의 동생 미아와 브라이언의 이야기가 그 예이다. 이렇게 다양한 매력의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것 역시 <분노의 질주>의 매력이다.

 

 

 

3. 매력적인 스핀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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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다양한 등장인물의 디테일한 설정들은 매력적인 스핀오프 작품을 만들어냈다. 스핀오프란 기존의 영화, 드라마, 게임 따위에서 등장인물이나 설정을 가져와 새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한다. <분노의 질주>의 스핀오프는 2019년 여름 개봉했던 <분노의 질주; 홉스 앤 쇼>이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 등장하는 홉스 경관 캐릭터와 악당 데카드 쇼 캐릭터가 만나 새로운 이야기로 태어난 이 영화에서는, 해티 쇼를 비롯해 기존 시리즈와는 다른 등장인물들이 등장한다. 이 영화는 365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2편과 3편 역시 스핀오프의 형식을 가지고 있지만, 제목에서부터 명확하게 공식적인 스핀오프임을 드러낸 것은 <분노의 질주; 홉스 앤 쇼> 이 편이 유일했다. <홉스 앤 쇼>는 개봉 후 큰 인기를 끌면서 2편의 제작이 발표되었다.


또한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는 상당히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오며, 본 편에서도 이들의 설정을 자세하게 다루는 편이므로 <홉스 앤 쇼>를 제외한 다른 스핀오프도 기대해볼 만 하다.

 

 

 

4. 선과 악의 구분이 없는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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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에서는 권선징악이 상당히 뚜렷한 주제 의식으로 다뤄진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악당들은 인류에게 피해를 주려는 악독한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고, 그런 악당들은 꼭 자신의 악행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 그런데 딱 하나, 선과 악의 경계에 서 있는 캐릭터가 있다.


바로 데카드 쇼이다. 데카드 쇼는 <더 세븐>에 첫 등장한 빌런으로, 동생의 복수를 하겠다는 각오 하나로 주인공 크루들을 향한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 그는 과감한 액션으로 주인공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등장인물이었다.


하지만 <분노의 질주 8; 더 익스트림>에서는 주인공 일행과 함께 힘을 합치고, <홉스 앤 쇼>에서도 선을 쫓아 움직이는 등, 빌런과는 거리가 있는 모습을 보인다. 이렇게 선과 악을 넘나드는 유연한 캐릭터의 쓰임은 오히려 신선함을 주었다.


그래서 데카드 쇼는 현재 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되었다.

 

 

 

5. 과감한 스케일의 액션


 

<분노의 질주>의 액션 스케일은 점점 커지고 있다. 초반의 시리즈만 보더라도 액션의 스케일이 그렇게 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레이싱이 주요 액션의 전부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었다. 그런데 4편 <더 오리지널>부터 점차 폭발을 비롯한 과감한 액션이 추가되면서 블록버스터의 색을 띠게 되었다. 일각에서는 이 변화를 두고, 레이싱 영화의 정체성이 퇴색되었다고도 한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그러한 변화가 영화의 색을 만들어줬다고 본다.


4편부터는 본격적으로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세계관이 합쳐진다. 그 전환점으로써 화려한 액션은 대중의 관심을 모으기에도 적절했고, 배우들의 수준급 액션 역시 기대를 충족시키기 충분했다. 4편을 기점으로 <분노의 질주>가 액션 블록버스터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니, 나만의 의견은 아닌 모양이다.


내가 <분노의 질주> 중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더 세븐>에 나온다. 이 장면은 스포하면 의미가 없으므로 언급하지 않겠다. 직접 영화를 보고 어떤 장면인지 추측해보았으면 좋겠다.

 

 

 

6. 글로벌 요소


 

이 영화는 생각보다 현지의 고증이 잘 된 글로벌 요소를 포함하기도 한다. 3편의 <도쿄 드리프트>가 바로 그 예시이다. <도쿄 드리프트>는 본편의 외전 같은 느낌인 데다가 이야기 흐름에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이 영화에서 인상 깊은 점을 발견했다.


바로 <분노의 질주>의 정체성인 레이싱과 배경 국가인 일본의 연관성이다. <도쿄 드리프트> 이전의 시리즈는 미국을 비롯한 넓은 토지를 가진 국가에서 촬영됐다. 따라서 마의 속도로 질주하는 레이싱 액션을 촬영하기 걸맞은 조건이었다는 말이다. 하지만 일본은 그렇게 속도로 압도하는 액션을 찍을만한 넓은 국가는 아니다.


그래서 제작진이 선택한 건 드리프트라는 레이싱 기술이었다. 드리프트는 코너를 돌 때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끝까지 밟아 뒷바퀴가 옆으로 미끄러지는 것을 말하며, 넓지 않은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레이싱 기술이다. 이는 제작 배경이 되는 국가와의 디테일한 연관성을 가지는 부분이다.


이러한 드리프트가 영화 속애서 성장의 요소로 사용되는데, 나는 그런 점이 마음에 들었다.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이 레이싱에 가진 열정이 전해지는 기분이었다. 실제로 <도쿄 드리프트>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 중 사실상 레이싱을 심도 있게 다룬 마지막 작품이기에 조금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7. 빌런의 끝없는 출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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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를 보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도미닉은 인생을 잘못 산 것이 틀림없다는 생각 말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도미닉의 적들, 그러니까 빌런들이 많이 출몰할 수가 없다.


이례적으로 이번에 개봉하는 <분노의 질주 9>에는 8편 <더 얼티메이트>의 사이퍼 (샤를리즈 테론 분)이 다시 등장할 계획이지만 보통 시리즈별로 각기 다른 빌런들이 출몰한다. 전작에 나온 빌런들이 또 빌런으로 나오는 경우는 없다.


세계관이 이어지기에 앞의 내용을 알고 있다면 풍부한 감상이 가능하지만. 다양한 빌런이 새로운 스토리를 이끌어나가기 때문에 이전 시리즈를 보지 않았던 관객이라도 충분히 한 편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지치지도 않고 등장하는 새로운 자칫하면 뻔한 흐름으로 갈 수 있는 영화에 신선한 재미를 불어넣어 주기도 한다.

 

 

 

8.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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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에는 히로인이 상당히 많이 등장한다. 우선 도미닉의 연인인 레티가 가장 대표적인 히로인이다. 그리고 도미닉의 크루에는 항상 레티를 제외한 히로인이 한 명씩 포함되어 있다. <더 맥시멈>의 히로인 지젤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히로인 중 하나이다. 도미닉의 동생 미아도 히로인으로 등장한다. 미아는 1편에서는 단순한 조연으로 등장하는 듯 했으나, 4편에서 강렬한 첫 등장과 함께 히로인의 면모를 자랑했다. 그 후에 이어진 시리즈에서도 미아의 분량은 조금씩 더 많아지고 있다. <홉스 앤 쇼>의 해티 쇼와 빌런으로 등장하는 사이퍼 역시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이다.


대부분의 액션 영화에서 여성 캐릭터는 보호의 대상으로 그려지고는 한다. 거친 액션은 대부분 남성 캐릭터의 몫이다. 하지만 <분노의 질주> 속 여성 캐릭터들은 다른 등장인물 그 누구보다 거칠고 주체적이다. 특히 레티를 연기한 미셸 로드리게스는 거친 액션을 멋지게 소화해낸다.


마냥 유약하지도, 착하지만도 않은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들이 영화를 더욱 풍성하고 매력있게 만든다. 물론 시리즈 초반 작품이나, 그 후의 시리즈에서도 레이싱 경기 속에서 여성을 성적 대상화 한 장면이 분명 등장한다. 이에 대해서는 나도 불편함을 느낀다. 하지만 점점 그런 대상화적 시각이 줄어들고 있는 데다가. 히로인의 수도 비교적 많은 액션 영화라는 점이 내게는 매력으로 다가왔다.


미아와 레티 캐릭터를 애정하는데, <홉스 앤 쇼>처럼 그들의 캐릭터로 스핀오프 영화가 제작되었으면 좋겠다.

 

 

 

9. 그들만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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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가 좋은 이유 중의 하나는 그들이 서로의 가족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주제가 바로 가족이다. 그들은 가족을 위해 목숨을 걸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속도를 높인다. 그 가족은 단순히 혈연관계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그들은 친구를 비롯해 그들이 사랑하고 지키고자 하는 이들을 가족이라고 부른다.


도미닉과 브라이언은 둘도 없는 형제처럼 지냈다. 그들은 황무지 같은 도로 위에서도 서로를 믿었고, 서로의 안전을 위해 스스로의 안전을 버렸다. 미아와 레티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어도 진심으로 서로를 위해 싸웠다. 그들을 제외한 다른 크루들도 마찬가지다. 친구이자 가족. 그들은 기꺼이 서로를 가족의 범주의 포함시켰다.


단순한 신파로 치부될 수 있는 ‘가족의 정’이 꾸준히 이 영화 속의 주제 의식으로 쓰일 수 있는 이유는 가족에 대한 그들의 진정성이 느껴지기 때문이 아닐까.

 

 

 

10. 고인을 추모하는 방법


 

 

 

마지막으로 이야기할 점은 조금은 슬픈 이야기이다. 앞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가 <더 세븐>이라고 말했다. <더 세븐>의 액션이 마음에 들었던 것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분노의 질주>를 이끌어갔던 배우 폴 워커의 마지막 작품이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오코너를 연기한 배우 폴 워커는 봉사활동을 다녀오는 길에 차가 전복되어 사망하고 말았다. 사망하기 전 그는 <더 세븐> 촬영 중에 있었고, 그의 쌍둥이 형제가 촬영에 협조해주어 <더 세븐>이 완성될 수 있었다.


<더 세븐>의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나오기 전에는 도미닉과 브라이언이 함께 자동차 경주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꼭 두 사람이 처음 만나 레이싱을 하기 시작했던 때를 떠올리게 하는 그 장면을 보면서 나는 울지 않을 수 없었다. <더 세븐>의 OST ‘See you again’은 제작진과 배우들이 폴 워커에게 하는 말 같아서 나를 더 슬프게 한다.


<더 익스트림>에서 도미닉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새로운 브라이언을 가족에 포함시킨다. 이 장면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하지 않겠다. 꼭 영화를 보고 감동적인 장면을 직접 확인하길 바란다.


폴 워커. 그곳에서 편히 잠들길.

 

 

 

Ride or Die; 달리거나 죽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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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개봉할 신작은 또 어떤 액션으로 내 피를 끓게 할지 기대된다. 개봉하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고, 개봉과 동시에 iMAX로 영화를 감상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나는 이 영화를 사랑할 것이다. 앞으로도 나는 이 영화가 계속 호흡하기를 바랄 것이다. 주인공들이 끝이 보이지 않는 도로를 달리며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처럼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도미닉이 말했다. 달리거나, 죽거나. 나는 달리는 편을 택할 것이다. 몸에 와닿는 속도가 무섭고 두려워도 어쨌든 달릴 것이다. 그러면 어딘가에는 도달하게 되겠지.


그러니까 여러분도 정하길 바란다.

 

Ride or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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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시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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