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조용필, 다양성과의 소통 (사람)

21세기를 살아가려면...
글 입력 2020.10.1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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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항상 새로운 것을 원한다. 이에 예술인들은 항상 시대와 기술의 발전에 편승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해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예술은 시대를 반영한다. 그러나 위대한 예술가는 그것에 그지치 않고 나아가 세상에 없던 새로운 '무언가'를 제시하며 세상을 바꾼다.

 

예술은 유희의 목적도 있지만, 메세지를 통해 사람을 감동시키고 나아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

 

 


 

 

조용필이라는 예술가를 나는 학창시절 처음 접하였다. 정규19집을 들었는데, 세상에 이게 진짜 60대 할아버지가 쓴 사랑노래인가? 일렉트릭, 랩 등을 접목한 사운드는 환갑을 넘긴 뮤지션이 만들었다기엔 믿지 못할 만큼 세련된 사운드와 완성도를 보유하고 있었고 곧 그의 음악에 빠져들게 되었다.

 

60년대 미8군부대에서 음악활동을 시작한 그는, 대마초 파동과 저작권문제 같은 삶의 난기류 속에서도 항상 실험적인 도전정신으로 70, 80, 90, 00년대에 걸쳐 차트1위곡 보유라는 대기록을 보유한 '가왕'이라는 칭호를 보유하게 되었다. 이른바 3대에 걸친 조부와 손자가 같이 즐길수 있는 콘서트를 열 수 있는 유일무이한 존재가 된 것이다.

 

또한 그는 콘서트의 역사에 있어서 발자취를 남긴 예술가이다. 90년대 TV활동 포기를 선언하고 본질로 돌아가 무대만을 위한 콘서트에 매진하였다. 이러한 선례는 현재 아이돌문화에 기반한 K팝이 간과해서는 안될 중요한 본질이다.

 

초연결사회로 접어들면서 앞으로의 세상은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과 마주하면서 살아갈것이다. 이러한 사회변화에 있어 다양성을 존중하지 못할 수도 있다. 나와 다른 가치관, 삶의 경험등은 때론 화합과 통합에 있어서 불편한 장애물 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조용필은 이러한 사회에 우리가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답을 끊임없는 자기혁신을 통해 음악으로써 보여주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는 차이로 인한 차별이 존재한다. 서로를 이해할수 없다면 소통하지 못한다. 그는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발전시켜나가면서 변화를 꾀하였다. 이러한 삶의 기조는 우리가 21세기를 살아가면서 배워야할 태도라고 생각한다.

 

사고가 어느지점에서 멈춰있다면, 조용필의 음악을 1집부터 19집까지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이예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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