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존레논展 - 이매진 존 레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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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논' 한 사람의 일대기를 담은 전시였다. 이렇게 큰 아카이브 전시로 인해 영웅화를 더욱 공고이 하는 느낌도 들었다. 사실 나는 잘 모르니까 이번 전시를 통해서 어떤 사람인지 자료를 볼 수 있었다. 입구에는 포토존이 가득했다. 사진찍기 좋은 배경이었다. 인증 보다는 전시가 궁금했기에 바로 들어갔다.
1.시작은 죽음부터
시작부터 죽음을 보여주었다. 존레논이 어떻게 해서 죽었는지. 타살로 마감했기에 더욱 더 극적이었다. 비극적인 사건에 관한 보도자료를 스크랩해놓으니 더욱 더 기분이 묘했다. 추모의 공간을 소개하며 '존 레논은 이런 사람이었다.' 사진과 함께 일대기를 소개했다. 연도별로 인생이 나와있으니 훨씬 더 이해하기 쉬웠다. 엄청나게 많은 일을 해냈구나. 자세한 내용은 전시를 보면서 파악했다.
2.비틀즈
1)머리는 단정하게 바가지 머리를 할 것 2)카라 없는 정장을 입고 무대에 오를 것 3)무대가 끝나면 90도 배꼽 인사를 할 것 4)무대 위에서 햄버거 먹지 말 것. 재미있는 규칙이었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우상 비틀즈였다. 노래를 좋았지만, 어떤 문화적인 영향력을 지녔는지 이제 알았다. 예의를 지키고, 차별에 맞섰다. 그러니 한 시대를 풍미할만하지. 지금도 그들의 음악과 특히 이미지는 상징적이다.
3.오노 요코
오노 요코를 만나고, 비틀즈를 해체하고.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 어떻게 이렇게 남은 이상을 다 맡길 수 있는지, 그런 사랑을 하는지, 이런 예술가들을 보면 더욱 더 신기하다. 루머와 비난은 접고, 이전 가족에게는 정말 몹쓸 짓을 했다. 그런데 이 한 사람을 만나서 모든 걸 다 바꿀 수 있을까? 새로 태어난 사람 같았다. 오노요코 존 레논 같이 행위예술을 했다. 사회적인 운동을 했고, 평화를 사랑했다. 물론 사회적인 활동도 의미가 깊지만, 어떻게 자신의 인생을 '1940년 출생, 1966년 요코를 만남. 존 레논의 인생 한줄 정리'로 요약할 수 있을까. 한없이 부럽고, 신기하고, 대단하고, 나도 이렇게 되고 싶다.
4.아빠
미국행. 그리고 아들 출산. 존 레논이 원래 시각디자인 전공인 것도 처음 알았다. 아들을 위한 시, 그림들이 있었다. 드로잉이 정말 재미있었다. 자유롭고, 자신감에 찬, 사랑 가득한 그림이었다. 더 이상의 군더더기 없이. <존 레논> 전시에 맞게 한 사람을 통째로 보여주었는데 장르가 계속 바뀌어서 재미있었다. 음악은 기본으로 깔려 있고, 사진과 스크랩, 재현한 포토존, 영상, 행위예술, 그림까지, 정말 많이 알차게 살아 온 사람이었다.
5,평화
'WAR IS OVER' 캐치 프라이즈 슬로건인가? 찰싹 붙는다. 마지막은 그의 철학 세계를 보여주었다. 퍼포먼스와 노래에 집중해서. 존 레논 생의 최종 하고자 하고 싶은 말 정도라고 할까.
한 사람을 집중 조명한 <존 레논> 전시. 방대한 양이었다. 나는 이런 궤적을 남길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그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활동을 하고, 열심히 살아왔겠지. 그리고 그 이상으로 많은 영향력을 끼쳤고, 전설이라는 타이틀이 붙을 만하다. 부럽기도 하고. 오노 요코와 존 레논과 같은 사랑, 영화 <노트북>에 나오는 그런 사랑, 내 생의 목표로 삼아야겠다. 흥미로운 전시였다. 나는 엄청나게 찬양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대단한 사람이고, 잘 기획된, 내용이 옴총옴총옴총 알찬 전시였다.
▶전시 정보
전시 명: 이매진 존 레논 展 - 음악보다 아름다운 사람
전시 기간: 2018년 12월 6일 ~ 2019년 3월 10일
전시 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2층
관람 시간: 오전 11시~ 오후 7시 (오후 6시 입장 마감) (매월 마지막 월요일 휴관)
주최: ㈜문화방송MBC, ㈜한솔비비케이
주관: ㈜한솔비비케이
협력: 유니버설뮤직, 동진C&C
[최지은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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