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마리 로랑생의 세계를 볼 수 있는 전시
글 입력 2017.12.0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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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로랑생이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보았지만 정작 그녀의 작품들에 대해서는 무지했다. 이번 기회에 그녀의 작품세계를 살펴보았는데 정말 아름답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녀의 작품들을 찾아보니 신기하게도 이미 내가 어디선가 한 번 본 그림들도 있었다. 바로 ‘파블로 피카소’ 초상화였다.파블로 피카소, 1908년경, 캔버스에 유채41.4x33.3, Musee Marie Laurencin1905년 마리 로랑생의 멘토이자 후원자였던 조르주 브라크 손에 이끌려 그녀는 파블로 피카소가 작업하는 허름한 공간에 도착한다. 그 곳에서 그녀는 피카소를 처음 만나게 되고 야수파인 브라크와 입체파인 피카소의 사이에서 그녀는 그녀만의 독창적인 화법을 만들어나간다. ‘벨에포크’ 시기에 프랑스에서 살았던 마리 로랑생은 피카소와 브라크 이외에도 유명한 예술가들을 많이 만났다고 한다. 연인이었던 기욤 아폴리네르, 동갑내기였던 코코 샤넬 등 다양한 예술가들은 여전히 그녀의 작품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그녀의 친구였던 극작가 장 콕토는 마리 로랑생에 대해 ‘입체파와 야수파의 덫에 걸린 어린 사슴’ 이라는 평을 남긴다. 그녀 물론 그들의 영향력을 받았지만 그녀는 덫에 걸리지 않고 그녀만의 스타일을 유지했다. 뚜렷한 윤곽선이 없는 인물들의 모습, 파스텔 색감들, 몽환적이면서도 야하지 않고 여성스러움이 드러나는 인물들 등을 보며 저절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그녀는 동성애자가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만큼 여성들의 모습을 많이 그렸는데 그녀가 그린 여성들의 모습은 남성 작가들이 그동안 표현했던 여성들의 모습과 달리 산뜻하고, 편안한 색채감으로 여성들의 우아함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녀의 영향력은 지금까지도 유효해서 디자인, 의상 등에 활용되고 있다.세명의 젊은 여인들, 1953년경, 캔버스에 유채97.3x131, Musee Marie Laurencin이번 전시가 기대되는 이유는 아마 한국에서 열리는 마리 로랑생의 전시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70대가 되어서도 붓을 놓지 않았던 여성 작가 마리 로랑생. 그녀의 일생은 항상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작품들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그녀의 따뜻한 마음과 부드러운 붓터치가 담긴 작품들을 얼른 보고 싶다.마리 로랑생展- 색채의 황홀 -일자 : 2017.12.09(토) ~ 2018.03.11(일)*1월 29일(월), 2월 26일(월) 휴관시간오전 11시 ~ 오후 7시(입장마감 오후 6시 30분)*3월 : 오전 11시 - 오후 8시(입장마감: 오후 7시)장소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티켓가격성인 13,000원청소년 10,000원어린이 8,000원주최예술의전당㈜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KBS주관㈜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KBS미디어관람연령전체관람가
문의㈜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02-396-3588[김민아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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