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중국 진출 새로운 접근 방식 [문학]

중국의 '꽌시(關係)'에 대한 감상(感想)
글 입력 2017.11.2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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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왔다. 어렸을 때부터 부산의 한 시골에서 20년 가량을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대한 이야기는 잊을 만하면 들려왔다. 어릴 적 한자 급수를 공부할 때에는 한자를 쓰고 있는 나라, 초등학교 때 처음으로 중국 여행을 갔을 때는 땅이 넓고 북한과 맞닿아있는 나라, 아이스크림 먹으면 배탈나는 나라의 정도였다. 하지만 중학교, 고등학교를 지나는 동안 그렇게 보수적이며 시골일 수가 없는 곳에서도 점점 ‘중국에 대비해야 한다.’로 변화되었다. 그리고 23살인 지금 나는 중국어를 배운지 2주 됐다.

부모님께서는 내가 어렸을 때 사업을 시작해서 계속 키워나가고 계신다. 즉, 이 책의 타겟이라 할 수 있는 중소기업인들이다. 시간 많고 모든 게 흥미롭던 시기에 여기저기 따라다니며 ‘으른’들의 재미없는 얘기들을 주워들은 게 요즘 심심찮게 도움이 된다. 현재 부모님은 해외 진출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불확실한 것 들이 많아서 엄청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계신다. 국내 대부분의 중소 기업들이 같은 처지일 것이다. 고심하다가 뜨고 있는 나라인 베트남, 캄보디아 같은 동남아시아로 계획을 잡으신 것 같다. 내수시장이 매우 커 다른 어느 곳보다 돈이 될 것 같은 중국에 대해 여쭤보니, 동업자 한 분께서 1년 동안 공을 들였는데 ‘꽌시’에 어려움을 느껴 결국 철수했다는 얘기를 해주셨다.

이 분 외에도 다양한 스토리를 가진 국내 기업들이 많을 것이다. 이분들에게 어려운 점 중 하나는 그 ‘꽌시’의 명성만큼 관련 자료와 사례가 많지 않았던 것이라 생각한다. 중국을 목표로 하지만 망설이고 있던 국내 중소기업인들이 그렇게 고대하던 최신 트렌드에 맞춘 책이 드디어 나왔다.




중국진출,책사진.png
 

중국 진출 새로운 접근 방식
- 지속가능한 중국 비즈니스를 위하여 -


저자   김해선
펴낸곳   카모마일북스
분야   경제경영
쪽 수   200쪽
발행일   2017년 11월 15일
정가   14,000원
문의   카모마일북스(02-313-3063)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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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기
㈜한중친선협회 회장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중국으로 진출하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될 책

이 책은 한중수교 25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에 많은 한국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으로 진출하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난 1992년 한국과 중국이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로 양국은 정치, 경제, 문화, 사회적으로 괄목할 만한 변화와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경제적으로 미국과의 무역규모를 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경제적인 면에서도 한 단계 도약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그동안 양국 간에 탄탄한 인적, 사업적인 네트워크를 맺어 꾸준히 사업관계를 성숙하게 이끌어 온 김해선 대표의 경험과 노하우가 중국에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거나 현지 사업에서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많은 기업들에게 성공의 꽃을 피우는 밑거름으로 작용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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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열(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겸
아시아 인스티튜트 소장

기회를 만들어내는 중국전문가의
녹록치 않았던 현장 경험

이 책은 중국에서 어떻게 사업을 해야 하는지 방향을 찾지 못하는 많은 사업가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는 책 이 될 것이다. 국내에는 수많은 중국 관련 일반서적들이 출간되어 있지만 본인의 사업 체험을 바탕으로 실질적 이고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글은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김해선 대표는 중국 사업에 있어서 중국 주요 도시의 명망 있는 기업 대표들과 어떻게 하면 장기적이고 인간적인 관계를 맺고 중국의 법과 제도 하에서 지속 가능한 성공적인 사업을 만드는지 그 방법을 제시해 준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중국에서 성공한 기업들과의 꽌시맺기를 비롯하여, 어떻게 하면 중국시장에 대해 장기적인 전략을 가지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저자는 수많은 파트너들과의 지속적인 설득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실질적인 기회를 만들어내는 몇 안 되는 유능한 중국전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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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

G2 중국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때

한중수교 25년동안 중국이 전통 제조업(이른바 세계의 공장)에서 GDP의 51%를 서비스업이 차지할 정도로 격변하는 동안, 또 2021년 샤오캉(小康) 사회의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둘 때까지 우리는 과연 중국을 제대로 알고 있었던가? 우리는 안이하게도 한국적인 정치, 경제, 문화, 사회제도의 관습을 아전인수식으로 중국과의 거래와 교류에 적용하려고 했던 것은 아닌가? 이제는 중국이 파트너 한국에게서 필요로 하는 산업 분야가 무엇이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공생과 경쟁을 전개하고자 하는 것인지 중국의 시각으로 학습 분석하는 역지사지의 통찰력과 실사구시의 지혜가 긴요한 시점이다. 김해선 대표는 선친 때부터 중국, 중국인들과 희노애락을 공유해 온, 여성으로선 지극히 드문 중국시장 전문가이자 글로벌 시각의 기업인이다. 상인종(商人種) 중국인과 거대한 늪처럼 보이는 중국시장과 성공적으로 친화되는 지침서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사업 이외에도,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며 미술계를 준비하고 있는 나도 이 ‘꽌시’에 대해 들은 적이 있다. 여행 다닐 때 만난 사람이 해준 이야기가 있다. 중국인들 내부 커뮤니티가 크고 결속력이 단단한데 그 외의 정보들이 매우 유용하며 진짜배기라고. 그리고 여행 다니면서나 한국으로 여행을 온 사람들을 봐도 중국인들끼리 단단히 뭉쳐 다닌다. 단순히 ‘교양 없는 짱깨’라며 치부해버릴 현상이 아니다. 그리고 미술계에서 중국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게 된 계기 중에는 중국 대 부호들이 애국심에 자국 화가들의 작품을 거액에 사들인 데에도 있다. 이런 ‘돈 되는’ 손님들이 중국인들이다 보니 단순 백화점이나 화장품 가게 알바부터 미술관 직원까지 ‘중국어 가능자 우대’ 공고가 끊이질 않는다.

이처럼 중국은, 정확히 말하면 중국의 ‘꽌시(關係)’는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사드 사건 당시에 한국이 조용하고 깨끗한 제주도를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때라며 넋 놓고 기뻐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중국 국내외로 경제성장을 이룩하며 다방면으로 나라를 일으켜 세운 ‘관계(關係)’가 우리나라에는 부재한 모습이 상당히 쓸쓸하다. 사업 진출에서 더 나아가 한국의 것도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유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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