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도서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_입이 트이는 페미니즘 [문학]

성차별 토필 일상회화 실전 대응 메뉴얼
글 입력 2016.10.16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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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입이 트이는 페미니즘
저자- 이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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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_이민경
 
 대학에서 불어불문학과 사회학을 배웠으며, 현재는 외대에서 통번역을전공한다. 무엇이든 직접 해봐야 적성이 풀리고, 그것을 내가오롯이 원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원한 적 없는 삶을 살지 않으려다 보니 페미니스트가 되어버렸다. 좋아하는 말은 삶은 무릇 축제여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 사람을 나누는 한 기준으로 바로 성별이 존재한다. 주류의 기준으로 우리 사회에서는 남자와 여자로 나누며 구분 되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남자와 여자는 무엇이 다른가? 라는 질문에 대답하자면, 우선 신체적으로 다르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남자는 XY염색체를 가지고 태어났으며, 여자는 XX염색체를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 그렇기에 외적인 모습에서 남성이다 여성이다를 우리는 판단할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행동거지에서 남자같다 여자같다를 판단하게 된것은 선천적이기보다 후천적인 생활 문화적인 관습으로부터 일어난 것이고, 거의 대부분의 문화권에서는 이러한 선천적인 발생하는 차이에 근거하여 남녀간의 차이를 두었고 이러한 틀 속에서 특히 남성에게 더 많은 권리를 주었으며 여성이 타자화 되었다.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지금도 가부장제와, 여성이 타자로 남아있기에 발생하는 일상생활에서부터 남녀의 가사분담, 임금 격차 등 남녀의 불평등 및 차별 심하게는 범죄에 이르기까지 아직도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데, 이에 맞서 양성평등을 실천하고 여성의 권리를 얻는데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 페미니즘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주체적으로 자신의 경험과 불평등을 토대로 어떻게 사람들 특히 이러한 불평등과 차별을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남성과 이야기를 할 때, 나를 다치지 않게 대화하는 방법을 호신술로서 이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에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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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보게된 계기가 있다면, 내 경험에 근거해서는 여자는 ~해야한다 라던지, 여자같지 않다라는 말부터 시작하여 내가 입는 옷의 모습을 판단하는 등 남녀의 차별을 당연시하며 자신의 기준을 나에게 까지 내세우는 사람을 만났을 때, 그런식으로 내가 여자라는 이유로 판단돼지는 것이 싫게 느껴졌고, 무척이나 부당하고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떻게 반응하고 말하고 행동해야할지 판단이 서지 않았는데, 결국 혼자 끙끙거리며 잠을 설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 나에게 대화할 수 있는 또는 거절할 수 있는 태도를 배울 수 있어서 무척이나 도움이되는 책 이었다.
  

 이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말하고 있는 것을 설명하자면, 누군가와 남녀차별 및 페미니즘의 주제로 대화를 하는것은 많은 감정소모를 야기시키기에 우리가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는 자유가 있으며, 이러한 주제로 대화가시작되었을 때 자신의 의지로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 때는 물론이고, 상대의 태도, 말투, 의도, 발언 모두잘못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내키지 않았을 때 모든 것을 일일이 대답할 의무가 없다는 것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더 나아가서 다른 상황에서도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의 의도가 선한 의도였든 아니든 상관없이 대화를 요청하는 상대를 나쁜 뜻은 없었다는 이유로 마치 이것이 온전히내 선택인 양 내가 이해해주고 져주고 받아주며 대화를 이어나갈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 내가 주체적으로 대화를 선택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상기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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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상대방의 무지한 말에 상처받는 나를 지켜주기 위한 대응 방법을 실천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는데, 내가 판단해서 상대방에게 대화할 마음이 없다는 것을 단호하게 거절하거나, 상대방과 대화하기를 결정했을 때는 상대방의 오류를 파악하며, 어디까지가 나의 권한인지 명확하게 선을 긋고, 상대방이 차별주의자임을 부인하거나 모르면서 가르치려 한다면 하나만 고르게 결정하며 확답을 받게한다. 그리고 무례한 태도, 차별주의적이 입장, 모순, 무지 등 내가 상대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끊임없이 일깨우며 상대방이 여태껏 회피한 자신의 몫, 여태 그것을 회피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도록 유도하며 대화를 이끌어간다. , 상대가 나에게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평가하려는 태도를 제지하고 상대가 모르는 것을 내가 가르쳐 주는 상황임을 인지하며, 상대방이 아니라 내가 주체적으로 대화를 이끌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해주고있다.

 이처럼 페미니즘에 관심이 있거나, 빽빽한 이론서보다 실제로 성차별로 부당함을 겪었을 때 실생활에서 어떻게 대화하며 반응해야할지 고민하는 사람에게 추천해주고싶은 책이다.





[김다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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