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염려는 이제 그만

글 입력 2016.01.0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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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려는 이제 그만 포스터.jpg
 

책을 만난 곳: 우리집으로 배송~
책을 읽은 기간: 2015.12.31 ~ 2016.1.2
책을 선택한 이유: '감사일기'라는 주제가 좋았고, 하루에 얼마나 감사를 하면서 지낼 수 있는지 궁금했으며, 작가가 어떤 사소한 부분에까지 감사를 하는지 궁금했다


책을 읽고 나서:
아무리 지치고 힘들고 다시 오고 싶지 않은 날일지라도 잘 찾아보면 감사할 일이 분명히 있었다. 더 큰 불행이 생기지 않아 감사할 수도 있고, 이정도 선에서 끝냈다는 것도 감사할 일이었다.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작심삼일이 세번정도 필요하다고 했다. 1월1일에 헬스장을 등록했지만 금방 귀찮고 안가게 되는 이유를 가진 것과 마찬가지이다. 마음을 크게 세번만 먹으면 반은 성공했다고 하는데, 감사일기도 쓰기 시작하면서 그만두고 다시 마음먹고 그러면 언젠간, 보다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있지 않을까 싶다.

교회를 다니는 작가가 쓴 글이라서 신앙에 대한 감사가 많아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것도, 다른 부분보다 빨리 넘긴 것도 있지만 그것만 제외하면 괜찮은 책이었다. 삶에 대해 불평하고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도 없고 나만 불행한건가 생각하는 이들이 꼭 봤으면 하는 책이었다. 15년의 끝과 16년의 첫 시작을 함께해서 의미있는 책이 된 것에 대해 감사한다.

인상깊은 말들을 적어본다면:
43일) 삶에서 정말 위험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 특히 내가 품고 있는 마음이 그런 것이다. 누군가를 미워하면 그 사람과의 관계가 원만치 않고, 상대방과 같이 있는 것 자체가 거북해 짧은 시간도 길게 느껴진다. 내가 품고 있는 것이 마음이 아닌 흉기이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것의 힘은 언제나 보이는 것을 압도하는 법이다.

​74일) 요즘 책임지지 못할 말을 자주 하고 있다. 내가 무심코 내 뱉은 말도 누군가는 마음에 두고 있는 것이다. 내가 마음없이 하는 말도 누군가는 약속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저마다 살아가는 방식과 품고 있는 생각이 나와 같지 않은 것이다. 형식적인 말로 빌미를 제공하지 않거나 한 번 내뱉은 말은 목숨처럼 지켜야 한다.

91일) 늘 가까이 하던 것을 멀리해야만 그것의 소중함을 깨닫는 내가 참으로 어리석어 보였다. 무엇이건 소중한 마음으로 대한다면 내 주변엔 사소한 것도, 하찮은 것도 없을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물도 마신다면 단순한 물이 아닌 영혼에 생기를 불어 넣어줄 생명수와도 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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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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