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 반갑다, 겨울!

겨울이 오다
글 입력 2015.11.3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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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찾아왔다.


울긋불긋하던 단풍나무는

앙상한 나무가 되어 가로수길을 드리우고

시원하던 바람도 어느샌가 찬바람으로

바뀌어 우리를 맞이하고 있다.


여름엔 빨리 겨울이 왔으면 하는

마음이 컸지만 막상 성큼 다가온 겨울을

느끼니 다시 날씨가 따뜻해지길 바라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맞이하고 있다.


그렇게 겨울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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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새하얀 눈꽃송이들이

온세상을 하얗게 뒤덮을 것이다.

특히 올해 화이트크리스마스가 될 것이라는

얘기도 있어 이번 눈 만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맞이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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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첫눈은 흩날렸지만

눈 오는 날을 같이 맞이하는 것만으로도

둘만의 '첫눈맞이' 가 될 것 같다.

그 어느 때보다 시간이 빠르다 느껴졌던

올해가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

아쉽긴 하다.

그래서 남은 날들동안

겨울을 따뜻히 맞아보려 한다.


반갑다, 겨울!


[홍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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