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불꽃처럼 나비처럼' 미리보기

화려했던 무용수 최승희의 삶을 재조명하다!
글 입력 2015.08.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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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희의 삶, 모노드라마로 재탄생하다


 무용수 최승희는 무용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든, 없는 사람이든 한 번쯤은 들어본 이름일 것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죠. 연극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무용수 최승희의 삶을 재조명해본 모노드라마입니다. 최승희는 1911년에 태어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무용수입니다. 사실 1911년에 태어났기 때문에 북한사람이라고 하기는 힘들지만 광복 후 월북했기 때문에 백과사전에는 저렇게 등재되어 있습니다. 1927년에 최승희무용연구소를 설립하고 1951년부터 1952년까지는 중국 공연예술대 무용과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최승희는 1967년 숙청당한 뒤 1969년 8월 8일 사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가슴 깊이 기억되면서 1999년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선정 20세기를 빛난 한국의 예술인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연극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모노드라마의 형식으로 최승희의 삶을 재조명합니다. 전체적으로는 배우 김경민의 모노드라마이지만, 배우가 할 수 없는 시공간 초월의 장면을 인형극의 형식을 차용하여 나타내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승희가 처음 무용을 배우고자 홀로 일본으로 떠나는 장면은 배우가 승희 인형을 들고 나와 배 모형을 타고 일본으로 향하는 장면을 완성하였고, 승희가 일본에서 무용가로 성공한 뒤 다시 귀국하는 장면은 동시 진행으로 배우가 인형들을 조종 하면서 승희의 스승인 이시이바쿠 집과 역을 한 공간에서 다 표현을 할 수 있게 하여 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일인극을 관람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또한 무용가의 삶을 다루다 보니 춤 또한 빠질 수 없는 부분으로, 극이 후반부로 진행될수록 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집니다. 극적인 부분들이 대부분 춤과 연결이 되어 있으며 연기와 춤, 인형들의 조화를 통해 극의 완성도를 높여 나갔다고 합니다.



배우 김경민에 대해


 본 극의 형식이 모노드라마이다보니 배우의 역량이 중요한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배우 김경민은 서강대학교 공연영상예술 박사과정을 수료하였고 현 백제예술대학교 뮤지컬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출연작으로는 ‘꽃신’, ‘말괄량이 길들이기’, ‘지금 이별할 때’, ‘봉달수’ 등이 있으며 연출 및 안무로 참여한 작품들도 많습니다. 



인형극에 대한 기대


 또한 시공간의 초월을 보여줄 인형극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본 연극의 주최,주관을 맡은 극단 까치동이 1995년 인형극단으로 출발하였기 때문입니다. 극단 까치동에서 준비한 인형극 중에서도 카자흐스탄월드퍼펫카니발 한지인형극 ”동동동팥죽할멈”이 공식경쟁부분에 초청되어 베스트칠드런상을 수상하였고, 인도네시아월드퍼펫카니발 및 태국 하모니 월드 퍼펫 카니발에 초청되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렇듯 극단 까치동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전북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으며 순수 창작극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단체입니다. 


 연극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9월 4일 금요일부터 9월 12일 토요일까지 화~금 저녁 8시, 토 4시 7시, 일요일 4시에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펼쳐집니다. 예매처는 인터파크, 예스24, 옥션이며 관람료는 3만원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하단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공연개요

1. 공연명 : 불꽃처럼 나비처럼
2. 공연기간 : 2015년 9월 4일(금) ~ 12일(토)
3. 공연장소 :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4. 공연시간 : 화~금 저녁 8시 / 토 4시, 7시 / 일 4시 / 월 휴관
5. 티켓가격 : 전석 30,000원
6. 러닝타임 : 70분
7. 관람등급 :  만 13세 이상 관람가
8. 작 : 최정 | 연출 : 정경선 | 안무 : 배승현 | 음악 : 허귀행
9. 무대진행 : 김명민 | 조명 : 이희찬 | 음향 : 김정훈 | 영상 : 이현주
10. 출연 : 김경민
11. 제작 : 극단 까치동
12. 홍보•마케팅 : 한강아트컴퍼니
13. 예매처 : 인터파크, 예스24티켓, 옥션티켓
14. 공연문의 : 한강아트컴퍼니 02-3676-3676,3678



시놉시스

1920년대 그녀는 무용을 배우기 위해 현해탄을 건너 일본으로 간다. 일본인 무용가 이시이 바쿠 연습생으로 들어간 승희는 샤이쇼키라 불리우며 무용을 배우기 위해 잡다한 일을 마다하지 않고 낮에는 청소를, 밤에는 몰래 춤 연습을 한다. 그러던 중 스승인 이시이바쿠가 홀로 연습하고 있는 샤이쇼키를 발견하고 그녀의 춤에 대한 열정과 가능성을 보게 된다. 그 후 이시이바쿠는 직접 승희를 가르치지만 잘 되지 않는다. 승희는 홀로 남아 꿈속에서 오빠를 본 후 스승의 춤사위를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춤사위를 찾게 된다. 이 춤으로 승희는 조선뿐만 아니라 일본 최고의 무용계 스타가 된다. 그 후 조선으로 돌아온 승희는 남편인 안막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되고, 남편과 함께 세계를 누비며 공연을 하여 엄청난 성공을 거둔다. 하지만 전쟁이 터지고 그녀의 정신적 지주인 오빠가 죽게 되자 전쟁 중 가장 화려한 춤인 보살 춤을 추게 된다. 전쟁 중 월북을 한 승희는 눈을 다치게 되고, 자유가 없는 곳에서 자유롭게 춤을 출 수 없게 되자 떠나려 하지만 정부에서 그녀를 감시하며 놓아 주지 않는다. 결국 마지막 춤을 추게 되면서 죽음을 맞이하고 자유로운 나비가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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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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