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에서 피어난 천재 화가
프리다 칼로展
김지현(ART Insight SNS운영팀)

<전시소개>
ㅇ 전 시 명 : 프리다 칼로_절망에서 피어난 천재 화가
ㅇ 전시기간 : 2015. 6. 6.(토) ~ 2015. 9. 4.(금)
ㅇ 주 최 : 조선일보, 국민체육진흥공단
ㅇ 주 관 : 소마미술관, PIALUX INC, 한솔BBK
ㅇ 전시장소 : 소마미술관 1~5전시실
ㅇ 전시작가 : 프리다 칼로, 디에고 리베라 등 총 12명
ㅇ 출 품 작 : 회화, 드로잉, 사진, 장신구 등 총 100여점
ㅇ 입 장 료 : 성인(19-64세)개인 13,000원/ 청소년(13-18세) 개인 10,000원/ 어린이(5-12세) 개인 6,000원/ 특별요금(65세 이상, 국가유공자, 단체인솔교사) 6,000원
※ 장애인 : 1~3급 동반 1인까지 무료, 4~6급 특별요금 6,000원
※ 단체 : 20인 이상(2,000원 할인), 어린이 단체(1,000원 할인)
※ 만 4세 이하 어린이는 부모 동반 시 무료입장 (단체 5,000원)
초현실주의 화가 ‘블라디미르 쿠쉬展’ 이후, 다시 한 번 초현실의 세상에 발을 들여놓는 전시회가 찾아왔다. 멕시코의 보물인 여성 초현실주의 작가 ‘프리다 칼로展’ 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프리다 칼로에게 붙여진 형용사는 ‘절망에서 피어난 천재 화가’이다. 그녀의 절망적인 삶과 사랑에서 예술혼으로 피어난 멕시코 국보급 작품들을 중심으로 그의 남편인 디에고 리베라와의 사랑과 예술적 동맹, 멕시코의 혁명사와 시대상 등을 총체적으로 살펴 볼 수 있는 당대 멕시코 작가들의 작품을 포함, 회화, 드로잉, 사진 및 영상 등 총 100여점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의 전시실은 그녀의 일생을 테마로 하고 있다.
<전시 구성 및 관람 포인트>
▶ 1 전시실 : 비둘기와 코끼리
“내 인생에 두 번의 대형사고가 있었다. 하나는 전차 사고이며 다른 하나는 디에고이다.”
-프리다 칼로-

제 1전시실에서는 칼로와 그녀의 남편 리베라, 그들의 결혼 전후 연표, 사진, 영상을 통해 본격적인 관람 전 작품의 이해를 돕는 코스이다. 그녀가 겪어야 했던 끔찍한 고통과, 그녀의 일생 등을 전반적으로 알려 줄 것이다.
▶ 2 전시실 : 절망에서 피어난 천재 화가
“나는 아픈 것이 아니라 부서진 것이다. 하지만 내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한 살아있음이 행복하다.”
-프리다 칼로-

일생동안 척추수술 일곱 번을 포함하여 총 서른 두 번의 수술, 오른쪽 발가락 절단에 이어 무릎 아래 절단. 세 번의 유산 등 외형적인 변화와 육신의 고통은 프리다 칼로로 하여금 현실과 초현실이 구분되지 않는 화판 위의 작은 세계를 만들게 하였다. 그녀의 고통이 내면으로 침잠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자신과 사물을 바라보게 하는 힘을 칼로에게 주었고, 결과적으로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에너지로 작용하였다.
그녀의 고통을 승화시킨 작품을 본 다른 초현실주의 작가들은 저마다 칼로의 작품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는 눈물까지 흘렸다고 한다. 거장 피카소도 감동하여 우정의 징표로 작은 손 모양의 귀고리 한 쌍을 칼로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그녀는 루브르 미술관이 칼로의 자화상 <자화상-프레임>(Self-Portrait-The Frame)(1938) 1점을 구입함으로써 루브르에 입성한 최초의 남미 여성작가로 기록된다
▶ 3 전시실 : 예술과 사랑
“매 순간 그는 나의 어린아이이자 갓난아기이며, 순간순간, 매일이 내 존재 그 자체이다.”
-프리다 칼로-

또 다른 칼로의 예술적 에너지원은 남편 디에고 리베라였다. 그와의 사랑도, 아픔도 모두 그녀의 원동력이 되었다. 특히 디에고의 외도로 인한 정신적 피폐는 육체적 고통에 더하여 그녀가 작업에 본격적으로 몰두하게 하였다. 그녀는 작품 속에서 디에고와 자신의 관계에 대한 은유적인 상징을 넣기도 했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그려넣기도 했다.
▶ 4 전시실
4-1. 예술과 혁명
“고통, 기쁨, 죽음은 존재를 위한 과정일 뿐. 이 과정의 혁명적 투쟁이야말로 지성을 향해 열린 문이다.”
-프리다 칼로-

프리다 칼로와 디에로 리베라의 정치적 성향은 한결같이 혁명적이었다. 1910년 멕시코 혁명 이후 멕시코의 정치․사회․경제적 혼란은 가중되었고 노동자, 농민 중심의 소요가 끊이지 않던 시절이었다. 그녀는 디에고의 부인이 된 이후 그와 정치적 노선을 같이 하며 많은 거리 시위에 참가하며 활동가로서의 면모를 보인다. 심지어는 세상을 뜨기 열흘 전에 의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디에고와 함께 과테말라의 좌파 대통령 지지 집회에 참여한다. 하지만 칼로는 고통과 절망의 무게를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는 것으로 떨쳐내려는 성향이 강했기 때문에 작품에서 정치성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디에고가 멕시코 벽화 운동의 선봉에서 작품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적극적으로 표현한 것과는 반대되는 모습이다.
4-2. 비바 프리다!
“이 외출이 행복하기를, 그리고 다시 돌아오지 않기를.”
-프리다 칼로-

4전시실에서는 또한 칼로의 아이콘적인 모습도 보여준다. 그녀의 패션이 나타내는 상징적인 의미를 드러낸다. 칼로는 결혼 후 전략적으로 멕시코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자 전통의상을 입게 된다. 멕시코 테우아나 여인의 파워풀한 여성성은 디에고의 여성편력에 지친 그녀가 본능적으로 꿈꿨던 세계이기도 하다. 땋아 올린 머리와 화려한 꽃 장식, 그리고 멕시코 전통 의상과 큼직한 원주민 목걸이로 각인된 칼로의 패션은 ‘프리다매니아’를 양산하며 세대를 넘어서 두고두고 패션계의 아이템으로 자리하고 있다.
▶ 5 전시실 : 멕시코 근대 미술
“멕시코 민중의 예술은 민중의 것이며 위대하다. 또한 민중의 것이기 때문에 집단적이다.”
-기술노동자, 화가와 조각가 조합’ <사회, 정치, 미학 선언> 중-

제 5전시실에서는 프리다 칼로와 흔적을 함께한 멕시코의 근대 미술을 소개해준다. 16세기 스페인의 지배를 받기 시작하며 스페인 귀족들의 노동력 착취가 300년간 지속되었던 멕시코에 독립운동이 일어났던 것이 1810년이었다. 그 후 1821년에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기에 이른다. 300년간 지속된 식민 통치 하에 국민 과반수가 문맹이었고 포르피리오 디아스라는 독재자의 횡포로 극소수의 토지소유계급에만 특혜가 주어지는 문화․정치․경제적 난국에 봉착해 있었다. 이에 디아스의 부정선거를 시발점으로 10월 5일에 시민혁명이 발발하고 여기저기서 폭동이 일어난다.

혁명은 혁명 헌법 제정으로 노조가 인정되고 파업 권리가 승인되면서 비로소 종결된다. 이어 젊은 대통령 오브레곤이 1920년에 민중연합의 지도자로 등장한다. 오브레곤이 민족 문화 확립과 멕시코 정체성 재발견을 기치로 내세워 문맹인들의 교화를 위해 예술가들로 하여금 정치적,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그림을 공공장소의 벽에 그리도록 의뢰하면서 벽화 운동이 탄생하게 된다. 벽화의 주제는 대부분 고대 멕시코 역사, 식민시절의 억압과 고통, 파란만장했던 멕시코 근대사 등이었고 그 중심에 리베라, 오로스코, 시케이로스 등이 있었다.
1920-30년대 초 벽화의 주제는 농민혁명을 배경으로 한 혼란한 정치 상황이었고 30년대 중반부터는 미국의 산업화 및 기계화의 흐름을 체험한 작가들이 자연스럽게 주제를 산업자본주의의 발전으로 옮겨 갔다. 1940년대부터 점차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난 작가들이 부상하였고, 1960년대에 들어서 사회주의 국가 건설의 실패 및 경제적, 외교적 환경 변화와 더불어 소수의 벽화 작가들과 몇몇 화가들의 멕시코 미술시장 독점이 젊은 작가들의 반감을 사게 되면서 벽화 운동은 점차 쇠퇴하게 된다.

프리다 칼로의 작품들은 몽환적인 짙은 감성으로 초현실주의 작품으로 분류되나 칼로 자신은 상상이 아닌 현실을 그린 것이라며 초현실주의의 카테고리에 갇히기를 거부했었다. 강력한 표현 속에 자기연민이 배어 있는 치명적 매력의 작가 프리다 칼로는 죽는 날까지 계속된 육신의 고통과 21년 연상의 바람둥이 벽화작가 디에고 리베라와의 사랑과 애증의 세월로부터 절망을 딛고 일어선 불굴의 아이콘이다.
프리다 칼로의 인생과 함께, 그녀의 남편이자 멕시코 벽화운동의 주역 디에고의 작품과 당대 멕시코 근대미술 작품이 이번 전시에서 공개된다. 칼로의 인생을 통해 멕시코의 인생까지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밑의 영상은 프리다칼로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다룬 EBS 영상이다.
EBS 클립뱅크(Clipbank) - 멕시코의 여성 화가, 프리다 칼로(Mexican Female Painter, Frida Kahlo)
프리다 칼로 전시회 홈페이지: www.frid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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