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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무기력함을 극복하는 방법을 공유합니다 - 요리, 요가 [운동/건강]

꽤 효과가 좋아요. 믿어보세요.

by 방지수 에디터
2026.10.0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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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가 수업


       

      작년 이맘때쯤, 주 2회씩 두 달을 다닐 수 있는 요가 이용권을 결제했었다. 그리고 거의 처음 3주만 나가고 가지 않았다. 좀 더 신중하게 결제할 걸 후회도 많이 했지만, 이제는 아주 큰 경험 비용이었다고 생각하려 한다.


      그래도 그 실패를 떠올릴 때마다 마음이 조금 쓰렸다. 그래서인지 한동안은 요가를 다시 하고 싶지 않았다. 그때 다니던 요가 학원이 별로였다고 스스로 합리화하기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학원에는 별문제가 없었던 것 같다. 문제는 아마 나였을 것이다.

       

      그러다 그 요가 학원에서 이전에 받았던 무료 클래스 1회 체험권이 생각났다. 처음에는 그저 수많은 프로모션 쿠폰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솔직히 사용할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요즘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 운동을 열심히 하기 시작했고, 나도 몸이 갈수록 뻣뻣해지는 것을 체감하고 있었다.


      운동을 좀 해야 하나...


      그 생각을 하다가 문득 요가 쿠폰이 떠올랐다. 그래서 '한 번 가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아침 수업을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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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답게 거의 모든 동작이 어려웠다. 근육을 조금만 쓰려고 하면 몸이 바들바들 떨렸다. 중심을 잡는 것도 쉽지 않았다. 다행히 선생님이 초보자인 나를 많이 고려해 주셨다.


      “무리라고 느껴지시는 분은 여기까지만 따라 해보세요~”


      다시 생각해보니 월말이라 이미 수업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을 텐데, 사실 내가 보기에는 나 빼고 다 그랬다. 그런 와중에도 계속 난이도를 조절해 알려주셔서 감사했다.


      예전에 요가 수업을 다닐 때는 지금보다 기분이 가라앉아 있는 날이 많았다. 그래서 요가를 하면서도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오늘은 그냥,


      몸이 왜 이렇게 안 찢어질까.


      이걸 잘하려면 얼마나 꾸준히 해야 할까.


      와 같이, 내 몸과 호흡에만 집중하려고 했다. 지금 어느 근육에 힘이 들어가고 있는지, 숨을 언제 들이쉬고 언제 내쉬는지. 한 시간 동안 그것만 생각하려고 애썼다.


      일주일에 한 번쯤은 어떤 방식으로든 나를 한 시간 동안 강제로 운동시키는 장치를 만들어야겠다. 그리고 오늘 수업을 세심하게 봐주신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메시지도 남겨야겠다.

       

       

       

      집에서 요리하기


       

      요즘은 무의식적으로 하는 소비를 경계하는 중이다. 사람은 생각보다 자주, 자신도 모르는 사이 충동에 따라 물건을 사고 돈을 쓴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에는 뭔가를 사기 전에 한 번쯤 더 생각해보려고 한다.


      이게 정말 필요한가?


      지금 꼭 사야 하나?


      그래서 점심도 밖에서 사 먹는 대신 집에 와서 만들어 먹었다. 사실 그냥 돈 아끼려고 집밥 먹었다고 하면 되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충동을 한 번 참고, 예전과는 조금 다르게 행동한 내가 은근히 기특해서 괜히 말을 길게 늘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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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메뉴는 스팸계란볶음밥.


      집에서 간단한 요리를 해 먹는 데 소소한 재미를 붙여보려고 한다.

       

      물론 요리를 한 번 하고 나면 부엌은 난장판이 된다. 아마 계속하다 보면 설거지거리를 조금 덜 만들어가며 요리하는 스킬이 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다행히 나는 설거지를 그렇게 싫어하지 않는다. 오히려 밥을 만들어 먹고, 접시를 치우고, 어질러진 조리대를 닦아 원래 상태로 돌려놓고 나면 기분이 좋다.


      한 끼를 만들었다는 것. 먹고 난 자리를 다시 정리했다는 것.


      별것 아닌 일 두 개를 끝냈을 뿐인데도 작은 성취감이 남는다.


      생각보다 하루에는 이렇게 작게 뿌듯해질 수 있는 일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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