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가지고 싶은 인형, 마리오네트의 연극

글 입력 2015.04.2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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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네트"
(Marionette)


목각인형의 관절 마디 마디를 실로 묶어 사람이 줄을 조종하여 움직이도록 연출하는 인형극.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어 19세기 유럽에서 성행한 것으로, 성경 속의 이야기를 극화할 때 등장하는 작은 성모마리아상에서 유래되었다. 한편 마리오네트는 보통 인형의 등과 두 다리, 두 손, 두 어깨 등 총 아홉 군데에 줄을 매다는데, 줄을 더 많이 달 경우 더욱 섬세하게 움직일 수 있다.




▶ 공연 정보 ◀



체코 마리오.jpg


● 공연제목: 
체코 인형극 '다락에서'

● 장소: 다락극장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360-1번지 1층

● 공연기간 및 시간: 
2014년 3월 20일 -2015년 4월 26일 
금요일- 오후 5시, 오후 8시
토일, 공휴일- 오후 3시, 오후 6시
(75분 공연)
    다락극장 www.divadlopuzzle.cz




    아름답고 은밀한 공간, 다락.
    그 속에서 펼쳐지는 어른들을 위한 10가지 이야기!
    목각인형들의 춤과 실의 움직임, 클래식한 음악 그리고 이를 만드는 배우들!
    아날로그적 감수성에 취하고 싶다면!
    멀었던 동심의 세계를 다시 한 번 느끼고 싶다면!




    ▶ 애피타이저 ◀


    필자는 마리오네트 인형을 2012 여수 엑스포에서 '연안이'를 통해 처음 접했다. 연안이가 누구냐 하면은, 엑스포의 마스코트로 11m의 거대한 목각 마리오네트이다. 이 친구는 매일 두 시간씩 체코와 한국의 배우들에 의해 공연을 했는데 무척 흥미로운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매력적인 마리오네트인형의 공연은 어떻게 시작했을까? 그 역사를 거슬러 보면 마리오네트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중세와 르네상스 시기 이탈리아에서였다. 이탈리아 교회에서 어린이 교육을 위해 끈이 달린 인형으로 공연을 했는데, 교육 목적의 인형극은 흥미를 전달하지 못했고 교회 밖으로 인형극이 나오면서 묘미를 제대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공연은 당시 유행하던 문학이나 시, 민담을 소재로 되었고 흔히 패관문학이라 불리는 소설적 내용과 또한 선정적 내용도 끼어들면서 더욱 다채로워져갔다. 



    ♣ 체코의 인형극

    비록 이탈리아가 마리오네트 공연의 본고장이지만 우리는 인형극 하면 단연 체코를 꼽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역사 속에서 그 의의가 대단하기 때문이다. 체코 역사상 독일어를 쓰도록 강요받았을 때, 또한 체코어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을 때, '마리오네트 공연'은 문화적 저항수단이었던 것이다. 이는 민중들 사이에서 그들의 민족 정체성에 대한 자각이고, 자부심이었다.
    사르트르는 말했다. "문학은 영구혁명중에 있는 사회의 주관성이다." 문학뿐만 아니라 예술공연도 마찬가지이다. 이 사회에게 툭 던지며 말한다. "나는 나일 뿐이다. 우리는 우리일 뿐이다."
    체코의 마리오네트는 예술가적 감수성과 장인 정신으로 무장한 채 시대마다 저항했다. 민중과 함께 울고 웃었다.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리고 세계로부터 명성을 얻었다. '체코의 마리오네트'란 명성이 당당하게 보이는 이유다. 


    네이버 지식백과 마리오네트- 민중의 열정으로 활짝 꽃핀 문화 중 인용.





    ▶ 한 마디 ◀


    신은 자신의 모습을 본떠 인간을 만들었다. 신의 모습으로 만들어진 인간은 또 자신의 모습을 닮은 인형을 만들었다. 마리오네트를 움직이게 하는 끈은, 어쩌면 신이 인간에 불어넣은 영혼의 숨결과 같은 작용을 하는 게 아닐까.

    체코인형극[다락에서]를 통해 신이 인간에게 불어넣은 마지막 숨결의 결정체를 깊이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다락에서 (웹, 2015.04.14).jpg



    이 글은 문화예술 나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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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연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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