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더 발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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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무대 뒤 숨겨진 무용수들의 리얼스토리
당신에게 건네는 따뜻한 레베랑스
6월 대한민국발레축제에서 선보이는 <더 발레리나>는 무대 위에서의 빛나는 한 순간을 위해 노력하는 발레 무용수들의 일상을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그동안 <발레 춘향>, <코리안 이모션> 등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안무와 연출력을 인정받은 유병헌 예술감독이 연출과 안무를 맡았고, 쇼팽, 라흐마니노프 등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클래식 명곡을 사용하였다.
일상을 무대 위에 그대로 재현하는 신선한 소재의 극인만큼 연출 방식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찾아볼 수 있다.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오로지 몸으로 표현하는 신체의 예술인 발레에 부분적으로 대사를 입히는 시도를 한 것, 막을 내려 둔 채 시작되는 다른 발레 공연과는 달리 막을 올린 채로 관객들을 맞이한 것이 가장 대표적인 연출 방식이다. 극의 형식으로는 액자식 구성을 차용하여 작품 속 ‘발레 갈라’ 장면에서 다채로운 작품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이 작품의 묘미이다.
특히, 이 작품을 안무, 연출한 유병헌 예술감독은 이 작품으로 발레의 예술적 가치를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풀어냈다는 호평을 받으며 한국 발레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한국발레협회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한문연의 [2023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관련 국공립 예술 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지역 내 문화예술 저변 확대는 물론, 문화소외계층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시켜 문화복지환경 구축에도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Universal Ballet_Photo by Kyoungjin Kim
[시놉시스]
1장 발레단 연습실 - 따스한 햇살이 비추는 오전 11시, 오늘도 발레단의 하루가 시작된다.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이던 그때, 주역무용수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발레단은 혼란에 빠지는데...
2장 상상 속 무대 - 그렇게 연습이 중단되고, 신입단원은 주역무용수가 되어 완벽한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의 박수 갈채를 받는 상상에 빠진다. 이때 발레마스터가 부상당한 주역을 대신할 무용수를 급히 찾는다. 그 순간 용기를 낸 그녀가 늘 꿈꿔오던 주역에 도전한다.
3장 공연 당일 - 기대감에 부푼 관객들이 하나 둘 객석으로 입장하고 백스테이지는 분주함 속에 긴장감이 흐른다. 과연 공연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음악이 흐르자 긴장 가득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아름다운 춤의 향연이 펼쳐진다.
4장 다시 일상으로 - 어김없이 연습실로 향하는 단원들. 반복되는 연습에 지칠 때도 있지만 무대 위 빛나는 순간을 떠올리며 오늘도 힘차게 연습을 시작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1984년 창단하여 올해 40주년을 맞은 한국 최초의 민간직업발레단으로, 1985년부터 한국 발레단 최초로 해외투어를 시작해 한국 발레를 세계무대에 소개해 왔다. 특히 창작발레 <심청>과 <춘향>을 필두로 클래식과 모던발레 주요 레퍼토리를 북미, 유럽, 유라시아, 아시아 등 주요 국가에 초청받으며 세계 속에 한국 발레의 위상을 높여왔다.
현재 차세대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사업과 소외 계층을 위한 문화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쓰고 있으며,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 프리 기획 공연’ 등 발레 저변확대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작품의 안무가 유병헌은 유니버설발레단의 예술감독으로서, <코리아 이모션> <발레 춘향> 등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작들을 안무하여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고 있다.
[박형주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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