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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자유를 향한 나비의 끝없는 날갯짓, 영화 '빠삐용'
영화 빠삐용에서 마주한 우리의 초상
오래도록 명작으로 꼽히는 영화 빠삐용을 시청했다. "탈출은 불가능한 일이다. 정글로 나가면 굶어 죽을 것이고, 바다에 나가는 데에 성공하면 상어에 물려 죽을 것이다. 탈출 한번은 독방에 2년 갇히게 되고, 두번째에는 독방 5년이며 이후 악마의 섬에 평생 살게 된다" 기아나 교도소에 입성한 죄수들에게 교도소장이 알리는 주의사항이었다. 끔찍한 이야기를 평온히
by 이도형 에디터 20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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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유지인스러움을 만나다: 유지인 첼로 리사이틀
프랑스 음악으로 디너 정찬을 음미한 것 같았다.
오랜만에 예술의전당을 찾았다. 날씨는 화창하지만 조금씩 더워지고 점점 더 습해지는 요즘, 음악회를 찾지 않고서는 찌들어버린 일상을 환기하기 어렵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이런 시기에 첼리스트 유지인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을 수 있는 무대가 예술의전당에 있어서 무대를 기대하게 되었다. 한국 나이로 15세(만 13세)였던 어린 나이에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그
by 석미화 에디터 20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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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로부터의 여행
홀로 떠난 강릉 여행에서 느낀점입니다.
성인이 된 이후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마음 한편에 자리 잡고 있었다. 혼자 어딘가로 떠난 적은 있지만, 여행이라기보다는 친구를 만나러 타지에 간 것이었고, 도착 후 모든 시간을 친구와 함께 보냈다. 홀로였던 시간은 이동시간뿐이었다. 어딘가로 떠날 때, 비행기보다는 기차를 선호하고, 기차보다는 버스를 선호한다. 이동시간조차 여행에 포함된다고
by 서예린 에디터 20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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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감당할 수 없이 뜨거운 것은 처음에 알아차리기 힘든 법이다 [영화]
잊을 수 없는, 잊히지 않을 기억
퀴어 영화라는 사실에 가려진 가치 ‘퀴어물’하면 떠오르는 작품들이 몇 있을 것이다. 그중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대표적인 예시 중 하나인데, 칸 영화제에서 공개된 이후, 각본상과 퀴어종려상을 받은 퀴어영화 중 단연 최고의 화제작이라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다만, 작품의 우수성보다는 ‘퀴어’에 초점이 더 맞춰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 역시 영화를 보기
by 권승현 에디터 20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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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모두들 너무 멀리 있어요
화끈하게 타오르는 사랑, 풋풋한 사랑, 애틋하고 가녀린 사랑 등. 참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두고 우리나라 영화계에서도 정말 다양한 로맨스 영화가 개봉되었다. 특히, 2000년대 한국 영화계에 등장한 <내 머릿속의 지우개>, <클래식>과 같은 로맨스 영화는 아직도 많은 이에게 회자되며 호평을 받고 있다. 마찬가지로 여기 2000년대 특유의 한국 분위기가 잘
by 박정빈 에디터 20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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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우리는 늘 선을 넘지 (1) - 2023 전주국제영화제
9박 10일간의 여정, 19편의 영화
“그리하여, 그때, 유예의 시절에, 나는 나를 가슴 뛰게 한 많은 공연을 기꺼이 기억의 무덤 속으로 넘겨 보냈다. 충분히 희미해진 뒤에, 말하자면 독자에게만큼 내게도 작품이 비실체가 되었을 때 비로소 글을 쓰기 위해서.” - 책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 中 지난달 전주국제영화제에 다녀왔다. 9박 10일간의 꿈만 같던 여정이 끝나고 나는 한동안 영화에 관한
by 윤아경 에디터 20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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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완전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을 시청하고 불완전한 인간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완전함의 실종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방영했던 ‘성난 사람들(=비프)’이라는 미국 드라마를 봤다. 아시아계 배우 주연의 미국작품이자, 한국계 감독이 맡은 작품이다. 비슷한 작품으로 미나리, 기생충 등이 있지만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이 신박하다. 작품은 재미교포인 대니와 부유한 아시아계 여성인 에이미 사이에서 생긴 사소한 차 문제로 악연을 맺고,
by 서예린 에디터 20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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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클래식이 어렵다고요? [음악]
당신의 마음에 클래식이 자연스레 스며들길
신선하고 자극적이며 무엇보다 재미있는 다양한 예술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주름이 자글자글한 가장 나이 든 클래식은 점점 작아지며 소외되고 있다. “클래식은 재미없어! 지루해!”라고 말하며 클래식을 어렵게만 생각하고 있다면 아직 당신은 클래식을 제대로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의 마음을 완벽하게 바꾸기는 쉽지 않겠지만 클래
by 홍승민 에디터 20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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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원론적이기에 더 들여다보아야 할 우리의 '초심' [영화]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보고 나서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흥과 취기로 달아오른 영화계 회식 현장에서 겹쳐 흘러나오는 음악은 이질적이게도 비장한 클래식이다. 그렇게 클래식의 선율이 점점 고조되던 그 순간, 내내 분위기를 돋우던, 총감독으로 보이는 중년 남성이 심장을 움켜쥐며 졸도한다. 이후 카메라가 비추는 건, 공허한 눈으로 적막히 앉아있는 담당 영화 프로듀서 '찬실(강말금)'이다. 그렇다
by 김민서 에디터 20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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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각자의 궤도 [사람]
취향이 취향일 수 있는, 각자의 궤도
거울을 보면 사람들 모두 갖고 있는 얼굴이 다르다. 얼굴뿐이랴, 목소리도 키도 몸무게도 전체적인 분위기까지도 제각각이다. 그런데, 같은 걸 보고 산다. 획일화되었다고나 할까. 천편일률적으로 공급되는 이미지를 수용하고, 때로는 사회 속 담론이나 화제에 대한 본인의 해석까지도 매체를 통해 접한 것을 바탕으로 만들어내기도 한다. 왜 갑자기 이런 말을 하냐, 요
by 유서인 에디터 20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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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짊어지는 삶이 아닌, 선택하는 삶에 관하여 [영화]
영화 '소공녀(2018)'를 보고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나는 언제 가장 행복할까', '나는 뭘 좋아하는 사람이더라' 가끔 이런 질문에 대답하기 힘든 순간들이 있다. 어느 순간부터 너무나 당연하게 인식된 삶의 목표들(우수한 성적, 좋은 대학, 좋은 회사, 내 집 마련, 결혼 등등)을 달성하기 위해 달려오면서 나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이 너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또 그렇게 사회가 주입해
by 김민서 에디터 20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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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사실은 로맨스 소설, 마이그레이션
뭐가 됐든 재미있을 것이다.
갈매기는 그냥 갈매기라고 생각했는데, 북극제비갈매기라는 멋진 이름을 가지고 있는 갈매기가 따로 있다는 사실에 호기심이 일었다. 하긴 우영우에 따르면, 고래의 종류도 수십 마리이니 갈매기라도 다를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갈매기 이름이 북극제비갈매기인 것까지는 좋다. 문제는 이렇게 생소한 이름을 가진 동물 종일수록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
by 김규리 에디터 2023.06.17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